신제품 출시마다 외계인과의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인텔이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소비자 앞에 내놓았다. 2009년 9월 1세대 코어 프로세서 '린필드'를 출시한 지 71개월, 6년에 채 안 되는 2015년 8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를 들고 또다시 소비자의 앞에 섰다.
인텔이 첫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내놓았던 당시의 IT 환경과 지금의 IT 환경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6년 사이 모바일이 IT 업계의 화두로 등장했고, 업계 지형도 많이 변했다. 인텔은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모바일 업계에 뒤늦게 뛰어들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막강한 주도권은 놓치게 되었다. 그렇다면 현재의 인텔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아래 그래프를 한번 보자.
미국 증시에 등록된 인텔의 주가를 2009년도부터 최근까지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대략적인 인텔의 6년간의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했던 2009년 9월에 주가가 대략 20달러 수준이었고, 현재는 29달러 수준이다. 등락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6년 사이 인텔의 주가는 약 45% 올랐다.
반도체 기술력으론 지구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인텔의 성적표로는 조금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일 수 있겠지만, 급변한 IT 환경을 고려하면 성적으로 '미'나 '우'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IT 시장에서의 인텔의 위상은 이 정도로 평가하고 다시 코어 프로세서 이야기로 돌아가도록 하자.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가 등장하기까지
▲ 인텔의 데스크톱 PC용 코어 프로세서 출시 일정
본격적인 스카이레이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카이레이크 출시의 배경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인데, 우여곡절없는 인생이 없듯 스카이레이크도 출시하기까지 여러 이야기가 있다.
데스크톱 PC용 각 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보면 1세대 출시 이후 4세대 제품까지는 1년 2~4개월마다 신제품으로 대체됐지만, 5세대와 6세대 프로세서부터 일정이 엇나가기 시작했다. 4세대에서 5세대 제품으로 넘어가는데 약 2년, 다시 5세대에서 6세대로 넘어가는데 불과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제품 출시 일정이 꼬이게 된 것은 PC 시장의 위축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경쟁 제품의 부재도 한 이유가 되었다. 역성장하는 PC 시장 상황에 기존 프로세서의 재고도 많은데 새로운 프로세서를 투입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인텔이 고민하면서 일정이 어긋나게 된 것이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브로드웰'은 앞서 모바일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었고, 데스크톱 버전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2년 이상 걸린 신제품 출시에 기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의 첫 출시 2가지 모델 중 하나인 i7-6700K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오버클럭을 전면에 내세운 스카이레이크 신제품 2종
▲ 인텔 코어 i7-6700K와 코어 i5-6600K
인텔의 첫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모델은 코어 i7-6700K와 코어 i5-6600K이다. 최신 14나노미터(nm)공정을 통해 만들어졌고, 제조공정 미세화(틱)-아키텍처 개선(톡) 중 톡에 해당한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미터 공정에 아키텍처까지 개선한 완성형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오버클럭이 쉬운 배수락이 풀린 K버전으로 출시된 점도 공통점이다. 인텔은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의 고성능이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실제 고성능 PC 수요층이 게이머라는 점에서 아예 게이머에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버클럭을 위한 K버전을 우선 출시했다.
두 모델 오늘 중점적으로 살펴볼 인텔 코어 i7-6700K는 기본동작 속도 4.0GHz, 터보 부스트 2.0 기능이 활성화되면 4.2GHz로 동작한다. 쿼드코어 제품이고, 캐시 메모리는 8MB, DDR4와 DDR3 중 한 방식을 채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소켓도 LGA1150에서 LGA1151로 변경되었다.
DDR4 메모리는 기존 하스웰-E와 X99 칩셋 메인보드가 출시되면서 먼저 선보였는데,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도 DDR4가 사용되었다. 함께 사용될 Z170 메인보드가 DDR3용, DDR4용으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 인텔은 오버클럭 프로세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인텔은 꾸준히 오버클럭 가능 프로세서들을 출시해왔고,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는 동작 속도를 더욱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도 향상했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베이스 클럭(Base Clock, BCLK)를 1MHz 단위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 6세대 코어 프로세서 i7-6700은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의 코어 i7-6700K는 1년 전 모델인 i7-4790K보다 10% 이상, 2년 전 모델인 I7-4770K보다는 20% 이상, 3년 전 모델인 i7-3770K보다는 30% 이상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내장 그래픽 기능인 HD 그래픽스도 20~40%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 새로운 메인보드 칩셋인 Z170도 함께 출시된다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소켓이 LGA1151로 변경되면서 기존 LGA1150과 호환되지 않게 되었고, 칩셋도 인텔 9시리즈 칩셋에서 인텔 100시리즈 칩셋으로 변경되었다. 인텔 100 시리즈 중 상위 칩셋이자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될 칩셋은 Z170이다.
인텔 Z170 칩셋의 특징은 PCI 익스프레스 3.0 기반 스토리지(저장장치)를 지원하게 되었고, 코어 프로세서가 PCI 익스프레스 지원(1x16, 2x8, 또는 1x8, 2x4)한다는 점이다. 확장성이 더 향상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실물로 살펴보자! 코어 i7-6700K
▲ 갖고 싶은 신상 프로세서 코어 i7-6700K
▲ 코어 i7-4790K(왼쪽), 코어 i7-5775C(가운데), 코어 i7-6700K(오른쪽)
▲ 소켓 LGA1150(왼쪽), 소켓 LGA1151(오른쪽)
전문가도 눈으로 봤을 때 이전 세대 프로세서와 새로운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핀 수가 1개 늘어난 정도의 차이도 핀 배치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외형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안쪽으로 파인 홈이 이전 세대보다 좀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성능 향상은 어느 정도? 직접 확인하자
▲ 인텔 코어 i7 6700K 테스트 시스템

그렇다면 실제 성능을 비교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이번 리뷰에서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고, 차후에 오버클럭 성능과 게임에서의 성능을 추가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코어 i7 6700K는 DDR4 메모리를 기반으로 모두 4GB, 2개로 구성했다.
▲ 내장 그래픽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3DMark 테스트 결과
3DMark의 스카이 다이버와 클라우드 게이트 테스트를 통해 내장 그래픽을 점검했다. 결과를 보면 코어 i7 5775C의 아이리스 프로(Iris Pro) 그래픽스 6200이 가장 앞선 성능을 보여줬고, 코어 i7 6700K의 HD 그래픽스 530, 코어 i7 4790K의 HD 그래픽스 4600 순서였다.
코어 i7 6700K의 HD 그래픽스 530은 코어 i7 4790K의 HD 그래픽스 4600보다 약 13~20% 높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나타냈다. 코어 i7 5775C의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스 6200에 미치진 못했지만, 충분히 성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CMark8 테스트 결과
▲ SYSmark2014 테스트 결과
▲ 코어 i7 6700K를 100%로 놓는다면...
이제 테스트 결과를 정리할 차례다. 순수 CPU 연산 성능을 평가하는 PCMark8과 SYSmark2014 테스트 결과를 중심으로 코어 i7 6700K 결과를 100%라고 했을 때, 7개 테스트 항목 결과는 코어 i7-4790K가 92%, 코어 i7 5775C는 90%를 나타냈다.
같은 기본 동작 속도 4.0GHz인 코어 i7 6700K와 코어 i7-4790K의 평균 테스트 수치 차이는 8%였다. 좀 더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명확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인텔 자료가 10% 정도 성능 향상이 있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실제 10% 안팎의 성능 향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 6세대 코어 프로세서
▲ 6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Z170 칩셋의 특징
2세대마다 제조공정 미세화와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인텔의 제조 전략을 생각해보면,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4나노미터 공정의 완성형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특징은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확장성을 개량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DDR4 메모리를 도입하는 본격적인 데스크톱 PC 플랫폼이란 점도 의미 있는 부분이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이번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풀체인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메인보드도 100시리즈 칩셋으로 교체해야 하고, 메모리도 DDR4(DDR3 사용 메인보드도 함께 나온다)를 사용한다. 주요 부품이 모두 바뀌는 시기가 맞물린 것이다.
첫 제품 출시는 하이엔드 제품인 코어 i7-6700K와 코어 i5-6600K이 포문을 열었다.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점은 조금 더 뒤가 될 것이고, 보급형 프로세서와 보급형 메인보드 칩셋과 제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리뷰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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