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IT 그리고 컴퓨터 관련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반도체를 만드는 펩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개선된 공정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TSMC의 경우는 애플의 새로운 AP 프로세서를 만들었으며 인텔에서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조금 더 개선되어 높은 성능을 내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이번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엄밀히 말하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프로세서 내부의 스테핑 변화를 통한 최대 클럭을 올려 성능을 끌어올린 "리-프레시"에 해당되는 제품이다.  과연 이 프로세서들이 전세대인 13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어떤 성능 향상을 보이는지 천천히 살펴보로고 하자.

■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무엇이 달라졌나? 

▲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향상된 인텔 게이밍 시스템의 개요  

12, 13,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모두 동일한 패키지 정확하게는 LGA1700 를 그대로 가져 가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600, 700 시리즈 메인보드 칩셋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프로세서가 인식되기 위해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프로세서가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병행해 줘야 한다.   현재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시스템 구성시 장점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인텔 600, 700 시리즈 칩셋에서 사용 가능

● DDR5, DDR4 메모리 사용가능 XMP 3.0 지원 (K, KF 프로세서만 가능)

● 와이파이6E, 와이파이7 지원

● USB 3.2 Gen2 x2 지원 

일단 프로세서의 가격을 제외하고 기존의 주변기기들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며 시스템 메모리의 경우도 DDR4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프로세서의 교체만으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로세서의 가격만을 가지고 이를 업그레이드 상황을 이해하기 전에 다른 주변기기들의 인프레이션을 최소화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인텔의 공시된 자료를 보게 되면 13세대, 14세대 K, KF 프로세서는 가격을 동일하게 했기 때문에 인텔 입장에서는 스무스하게 프로세서 세대를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자, 이번 14세대 프로세서는 13세대 프로세서에 물리적인 부분과 하드웨어적인 부분 이렇게 수정이 가해졌다.  첫번째 물리적인 부분들은 13세대 동급의 제품에서 P 코어 및 E 코어의 클럭 속도가 향상이 되었으며 코어 i9 14900K 프로세서의 경우는 싱글 코어로 작동할 때 최대 6.0GHz 까지 작동된다.  이 부분은 코어 i9 14900K, i5 14600K 프로세서가 그렇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코어 숫자를 늘린 프로세서는 코어 i7 14700K/KF 프로세서다.  P 코어의 최대 속도의 증가와 더불어서 E코어가 물리적으로 4개가 추가 되었으며 늘어난 코어 숫자로 인해 자연스럽게 L3 캐시도 증가가 되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본다면 조금 더 다중 멀티테스킹 환경에서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새롭게 추가된 인텔 코어 i9, i7, i5 프로세서의 간략 스펙 

운영체제 최근에는 윈도우10 에서 윈도우11를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업데이트를 유도하고 있는데 인텔에서도 12, 13세대용 새로운 드라이버들을 내놓았는데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하게 된다면 한가지 정도 드라이버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줘야 한다. 

▲ 인텔 코어 i9 14900K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10nm(인텔7) / 8+16코어 / 16+16쓰레드 / 기본 클럭: 3.2GHz / 최대 클럭: 6.0GHz / L2 캐시: 32MB / L3 캐시: 36MB / PBP/MTP: 125~253W / PCIe5.0, 4.0 / 메모리 규격: DDR5, DDR4 / 5600, 3200MHz / 내장그래픽: 탑재 / 인텔 UHD 770 / 기술 지원: 하이퍼스레딩 / 쿨러: 미포함/ 출시가: 589달러 (VAT별도) 

▲ 인텔 코어 i7 14700K/KF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10nm(인텔7) / 8+12코어 / 16+12쓰레드 / 기본 클럭: 3.4GHz / 최대 클럭: 5.6GHz / L2 캐시: 28MB / L3 캐시: 33MB / PBP/MTP: 125~253W / PCIe5.0, 4.0 / 메모리 규격: DDR5, DDR4 / 5600, 3200MHz / 내장그래픽: 탑재 K 미탑재 KF / 인텔 UHD 770 / 기술 지원: 하이퍼스레딩 / 쿨러: 미포함 / 출시가: 409달러 (VAT별도)

▲ 인텔 코어 i5 14600K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10nm(인텔7) / 6+8코어 / 12+8쓰레드 / 기본 클럭: 3.5GHz / 최대 클럭: 5.3GHz / L2 캐시: 20MB / L3 캐시: 24MB / PBP/MTP: 125~181W / PCIe5.0, 4.0 / 메모리 규격: DDR5, DDR4 / 5600, 3200MHz / 내장그래픽: 탑재 / 인텔 UHD 770 / 기술 지원: 하이퍼스레딩 / 쿨러: 미포함 / 시네벤치R23(싱글): 2070 / 시네벤치R23(멀티): 25195 / 출시가: 319달러 (VAT별도)

■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벤치마크 테스트 셋업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를 위해 새롭게 테스트 시스템을 설정, 진행을 하였다.  운영체제의 경우는 당연히 윈도우 11 프로 기반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제공된 새로운 드라이버 및 바이오스로 설치가 되어서 진행이 되었다.  자세한 테스트 스펙은 아래와 같다.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파운더스 에디션

▲ SSD : SKHynix P41 플래티넘 2TB Gen4 x4  

◆ TeamGroup T-Force DDR5-7600 CL36 Delta RGB 16GB x2 : 데스크탑용 / DDR5 / 7600MHz (PC5-60800) / 램타이밍: CL36-46-46-84 / 1.40V / 램개수: 2개 / LED 라이트 / XMP3.0 / 온다이ECC / 히트싱크: 방열판 / 방열판 색상: 화이트 / LED색상: RGB / LED 시스템: AURA SYNC , MYSTIC LIGHT , RGB FUSION , POLYCHROME

▲ 에즈락 Phantom Gaming Z790 NOVA WiFi - 에즈윈

▲ 발키리 GL36-AMG ARGB (화이트) 상세 스펙 : CPU 쿨러 / 수랭 / 팬 쿨러 / TDP: 350W / A/S기간: 5년 / [호환/크기] 인텔 소켓: LGA1700, LGA1200, LGA115x , LGA2066 , LGA2011-V3 , LGA2011 / AMD 소켓: AM5, AM4 / [수랭] 라디에이터: 3열 / 라디에이터 길이: 400mm / 라디에이터 두께: 38mm / [쿨링팬] 팬 크기: 120mm / 팬 개수: 6개 / 25T / 3-4핀 / 베어링: FDB / 3000 RPM / 최대 풍량: 101 CFM / 풍압(정압): 5.2mmH₂O / 최대 팬소음: 36.5dBA / [부가기능] LED 라이트 / PWM 지원 / 팬 컨트롤러 / 펌프속도조절 / 워터블록/로고 회전 / 라디에이터 양면팬 지원 / [구성품/기타] 써멀유형: 주사기형

▲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1 프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INF 드라이버 및 ME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그리고 추가된 인텔 GNA 드라이버를 설치해줘야 한다. 

■ 코어 i9 13900K와 동일한 클럭을 가진 코어 i7 14700K/KF  

이번에 출시된 코어 i7 14700K/KF 프로세서는 사실 적지 않게 상향이 되었다.  우선 풀 코어 기준으로 기존의 코어 i9 13900K 프로세서와 동일하게 P 코어는 최대 5.5GHz 를 그리고 E 코어는 최대 4.3GHz 까지 작동하기 때문에 사실상 E 코어 갯수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게이밍 시스템 혹은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분들이라면 이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단지 이 프로세서도 앞선 온도 , 소비전력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성능 좋은 AIO 쿨러 및 높은 전력 수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파워의 선택은 필수로 보인다.

▲ 14세대,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정품 패키지 모습은 대동소이하다.   코어 i7 13700K, i7 14700KF 정품 리테일 박스 사진 

▲ PCMARK10  성능 결과 : 높을 수록 우수 

▲ 3DMARK 테스트 결과 - 높은수록 우수

▲ Procyon - 포토샵, 라이트룸을 통한 이미지 편집 / 높을수록 우수 

▲ Procyon - 프리미어 프로 2023 을 통한 이미지 편집, 저장 / 낮을 수록 우수 

▲ V Ray5  이미지 렌더링 테스트 - 높을 수록 우수 

▲ CPUZ 프로세서 벤치마크 테스트 싱글, 멀티 - 높을수록 우수 

전체적인 벤치마크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보게 되면 아쉽게도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의 성능은 13세대 대비 미비할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나마 성능 차이가 있었던 부분은 코어 i7 으로 다른 프로세서들은 2 ~3% 정도의 성능 차이였다면 5% 에서 많게는 10% 성능 차이를 냈는데 이는 늘어난 E 코어의 숫자 와 높아진 올 코어 최대 클럭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자, 이제 이 프로세서들의 온도와 그리고 소비전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높아진 클럭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아마도 1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높은 수율을 가지기도 했지만 추가적으로 높아진 쿨럭을 안정적으로 드라이브하기 위해서 높은 Vcore 전압을 인가하는 만큼 소비전력량와 해당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의 결과를 보기 전에 아이들 상태에서 각기 프로세서는 아래와 같은 작동 속도를 갖는데 이는 모든 프로세서가 동일했다. 

● P 코어 클럭 : 1,000MHz (1GHz)

● E 코어 클럭 : 800MHz 

● Vcore 전압 : 0.7 ~ 0.9 V  

● 아이들시 소비전력 : 2.5W ~ 3.03W 사이로 수렴

▲ 프로세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대 소비전력 / 해당 소비전력 소모시 최대 프로세서 온도 

우선 이번 기사에서 사용된 AIO 쿨러는 샌드위치 방식의 쿨러가 장착되고 최대 3,000 RPM 으로 작동해서 아마도 AIO 쿨러 중에서도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었지만 코어 i9 14900K 프로세서에서 최대 106도 까지 온도를 내 상당히 높은 프로세서 온도가 측정되었다  여기에서 더불어서 소비전력도 300W 을 선회하는 높은 소비전력량을 보여주어서 앞서 설명을 했듯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을 사용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쿨링 솔루션의 적당한 선택이 필요로 해 보인다. 

■ 최고의 클럭 하지만 미비한 성능 향상, 하지만 코어 i7 14700K/KF는 상향 

인텔의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의 외형도 그렇치만 만들어진 공정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까지도 동일하다.  단지 달라진 것은 프로세서가 작동되는 클럭의 속도만 조절 되었는데 인텔7 공정 (10nm) 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상황에서 만들어진 고수율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아 보인다.  특히나 물리적인 트랜지스터 등의 하드웨어 스펙이 추가되지 않고 단순히 클럭만 높아졌기 때문에 높아진 클럭 속도로 인한 성능 차이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이번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 물리적으로 달라진 프로세서는 코어 i7 라인업이다.  P코어의 숫자는 동일하지만 백그라운드 혹은 그 이상을 활용할 수 있는 E코어 숫자는 늘렸으며 속도도 상향되어 가장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그래서 13세대 상위 프로세서는 자연스럽게 단종이 되면서 아마도 그대로 14세대로 대체가 될 듯한데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스템을 구입, 사용하고자 한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당연코  코어 i7  시리즈가 좋다.  

인텔 13세대에서 14세대로 넘어가면서 아쉽게도 눈에 띄는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고 결론을 내려야할 듯 하다.  그래서 인텔에서도 사실상 가격까지도 동일하게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결과를 조금 더 반증한다고 본다.  특히나 인텔 코어 i9 계열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번 14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한 만큼의 충동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늘어난 클럭 숫자는 결국 높은 소비전력량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는 프로세서의 발열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실 높은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 이에 걸맞는 쿨링 솔루션도 구입을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세서 하나만 보고 컴퓨터를 구입하기 보다라는 추가적인 부분까지도 비용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코어 i9 14900K 프로세서는 상당히 한정적인 시장만 가져갈 듯 하다. 

이 "가격동결" 부분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면 기사내에서 소개될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인텔 8,9,10 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던 분들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에 12세대에서 13세대 프로세서 거치면서 14세대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는 그만큼 큰 성능상, 체감상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 출시된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라인업 및 상세 스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