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은 보다 능동적인 전력소비 엄밀하게 이야기 하지면 프로세서에서 측정되는 코어의 온도에 따라 유기적으로 프로세서의 클럭을 작동시킨다.  예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만 하더라고 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는데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P 코어와 E 코어로 나누어지게 되면서 조금더 복잡해졌다.  그 이유는 각기 클럭마다 낼 수 있는 최대치 클럭의 숫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2가지 조합으로 인해 사실상 소비전력량은 늘어났다.  인텔이 부분은 인텔에서 공개한 백서만 보더라고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 인텔에서 공개한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들의 소비전력 등을 포함한 스펙 시트

오늘 기사를 통해 다루고자 하는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이다.  이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을 보게 되면 흥미롭게 표기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어 i7 12700 프로세서

● Processor Base Power (W) : 65W 

● Maximum Turbo Power (W) : 180W

이 처럼 프로세서의 소비전력은 기본이 65W 이지만 모든 코어가 올-코어 혹은 터보 부스트 모드에 들어갈 때 최대 180W 라고 표기하고 있다.  180W 가 지속적인 소비전력량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며 최대 피크치 일 때 수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 그렇다면 소비전력량을 메인보드 바이오스에서 조금씩 올려보면 프로세서는 어떻게 반응을 하며 그 때 측정되는 성능은 어떨까?   이번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에즈락의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최근 에즈락 메인보드에서는 이 BFB 란 기술을 통해 프로세서에 인가하는 전력량을 직접적으로 넣어줄 수 있다.  

▲ 에즈락 B660M PRO RS D4 (에즈윈)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옵션 중에 BFB 옵션을 통해 코어 프로세서들을 5W 씩 최대 140W 까지 강제적으로 소비전력량을 넣어줄 수있다. 

▲ 윈도우11 제어판 > 시스템 > 전원 > 전원 모드 의 옵션 항목을 "최고 성능" 으로 설정 후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 BFB 옵션의 자동 (AUTO)의 경우는 아마도 표기가 되어 있진 않았지만 65W 로 되어 있는 듯 했다.  우선 메인보드 옵션을 통해 소비전력을 올려가며 측정을 한 올-코어 동작 주파수는 아래와 같다.

▲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의 P 코어 및 E 코어의 올코어 동작 주파수  

상당히 신기한 부분은 오토에서 100W 로 올렸을 때 E 코어와 P 코어의 클럭이 상당히 올라 갔음을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 코어 i7 12700 / BFB AUTO 설정일 때 포토샵의 테스트 결과값 

▲ 코어 i7 12700 / BFB 100W 설정일 때 포토샵의 테스트 결과값 

▲ 코어 i7 12700 / BFB 120W 설정일 때 포토샵의 테스트 결과값 

▲ 코어 i7 12700 / BFB 140W 설정일 때 포토샵의 테스트 결과값 

■ BFB AUTO 에서 100W 설정만으로 늘어나는 프로세서 성능, 그리고 공냉과 수냉에서 성능 차이는 없다.

우선 이번 테스트를 하기 위해 윈도우11 환경에서 진행이 되었으며 윈도우 내부의 소비전력관리 부분은 최대 성능으로 설정을 했다는 것을 기사의 서두에서 이야기 했다.  그래서 일단 인텔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의 성능은 100%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테스트 결과에서 본 것과 같이 우선 자동(AUTO) 로 설정을 했을 때 보다 BFB 수치를 100W 로 늘렸을 때 성능 향상 폭이 가장 켰다.  하지만 그 이상의 소비전력을 늘려주더라도 혹은 쿨링 방식을 공냉에서 수냉으로 바꾸더라도 이 인텔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은 없었다.  즉, 이 이야기는 현재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의 성능은 메인보드에서 인가하는 소비전력 설정이 100 W 일 때 가장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히트 파이트를 사용한 타워형 쿨러를 사용하게 되어도 충분한 성능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굳이 "K" 접미사가 붙어 있는 상급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AIO 쿨러 즉, 수냉 쿨러까지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비교적 충분하게 공냉 쿨러만을 가지고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 그리고 윈도우11 제어판의 전원관리설정 만으로도 코어 i7 12700 프로세서의 숨어있는 1인치 성능을 끌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