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을 보게 되면 엔비디아, AMD 로 양분하고 있지만 이 두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수급 문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문제는 그래픽카드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성능과 가격을 둘째 치더라도 누가 더 적극적으로 많은 숫자의 그래픽카드를 출하 하느냐에 맞추어 진 듯 하다.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최고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 6900 XT 이다.  이 그래픽카드는 AIB 파트너라고 불리우는 AMD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에게서 초기 레퍼런스 모델이 한시적으로 유통이 되다가 현재는 자사의 쿨링 기술과 PCB 기판 등의 변동 등을 가한 오버클럭킹 버전들이 대부분 주류를 이룬다. 

오늘 소개할 그래픽카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높은 허들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그래픽카드 하나만 구입해서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100% 커스텀 수냉용 그리고 수냉 컴퓨터 주변기기의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ekwb 와 함께 협업을 통해 만든 커스텀 그래픽카드이다.  과연 이 그래픽카드가 어떤 외형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XFX 라데온 RX 6900 XT ZERO EKWB Limited Edition D6 16GB - 에스티컴 

▲ 간략 스펙 : RX 6900 XT / 7nm / 베이스클럭: 2200MHz / 부스트클럭: 2525MHz / 스트림 프로세서: 5120개 / PCIe4.0x16 / GDDR6(DDR6) / 출력단자: HDMI2.1 , DP1.4 , USB Type-C / 부가기능: 8K 해상도 지원 , 4K 해상도 지원 , HDR 지원 , Dual BIOS / 정격파워 850W 이상 / 전원 포트: 8핀 x3개 / 전원부: 14+2페이즈 / 가로(길이): 300mm / 백플레이트 / LED 라이트 / 수냉 장착 지원 / A/S 3년 / 인피니티 캐시: 128MB / RDNA2

▲ 이 그래픽카드에서는 본체 외에 특별한 액세서리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수냉 커스텀에 연결하기 위한 일부 부품과 간단한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 정도다.  

▲ 그래픽카드 부분에서 첫번째가 가장 높은 열기를 내는 GPU 부분과 메모리 부분은 하나의 풀-커버 워터 블럭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중간 중간에 기계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육각렌치의 사용은 그래픽카드의 외형을 보다 멋스럽게 만들어준다.

▲ 프로세서의 워터블럭과 워터 펌프와 연결하기 위한 배관이 그래픽카드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 2개의 파이프 입구를 통해 냉각수의 유입이 일어난다.  

▲ 그래픽카드의 오른쪽 엣지 부분에는 메인보드의 3핀 5V ARGB 핀헤더와 연결하기 위한 선이 준비되어 있으므 ekwb 의 로고도 멋스럽게 어울려져 있다.   이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의 ARGB 핀헤더와 연결하게 되면 해당 메인보드 제조사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연동이 가능하다.

▲ 그래픽카드의 출력 포트 구성은 조금은 독특한데 2개의 디스플레이 포트와 하나의 HDMI 포트로 구성되며 마지막으로 USB 타입C 규격의 디스플레이 포트도 지원해 총 4개의 모니터와 연결 가능하다.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슬롯 부분은 "XFX" 로고를 멋스럽게 음각해두어 디테일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 그래픽카드의 상단 부분에 라데온 등의 문자 및 숫자도 모두 RGB LED 가 적용되어 있다.  앞서 봤던 케이블에 연결을 해주게 되면 동일하게 연동된다. 

▲ 그래픽카드의 뒷면은 풀-커버 스틸 처리가 되어서 그래픽카드를 완벽하게 보호해 준다.   단순한 밋밋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 ekwb 의 로고를 넣은 것도 상당히 좋은 포인트로 보인다. 

▲ 일부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은 2개의 바이오스를 통해 조금 이라도 높은 클럭으로 작동하게 듀얼 바이오스 구성이 많다.  이 그래픽카드도 이 스위치를 통해 레퍼런스 클럭와 팩토리 오버클럭킹이 적용되어 있는 클럭을 오갈 수 있다.

▲ 고성능을 갖고 있는 그래픽카드 만큼 먹는 전기의 양로 만만치 않다.  기본적으로 8핀 12V 커넥터 3개를 필요로 하며 이 그래픽카드와 고성능 프로세서까지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1000W 이상의 골드 등급 정도의 파워는 필수다.  XFX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해 보면 최소 850W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 커스텀 시스템을 위한 완벽한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RX 6900 XT ZERO EKWB Limited Edition D6 16GB 

오늘 프리뷰를 통해 소개한 이 라데온 RX 6900XT 는 일반인들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높은 허들을 가진 제품이다.  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프로세서의 워터블럭 등과 워터펌프의 설치 등을 비롯하여 커다른 크기의 시스템 케이스 등을 구입해야 되는데 추가적으로 들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 그래픽카드는 성능과 스타일 이 모든 것을 잡고, 더불어서 낮은 소음을 갖는 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하는 흔히 이야기 하는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한정적인 제품이다.

이런 워터블럭을 통해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만드는 경우 기존에 팬이 장착되어 있는 그래픽카드에서 팬을 벗겨낸 후 그래픽카드 전용 워터 블록을 채결하여 작업을 해줘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는데 이 그래픽카드의 경우 XFX 에서 ekwb 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 그런 번거러운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이 정도의 제품을 구입할 수있는 정도의 재력만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번 커스텀 수냉 시스템을 체험해보게 된다면 그 화려함과 낮은 소음 등으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이 그래픽카드는 워터블럭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도 제법 나간다.  하지만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현재 시점에서 끝점을 맛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커스텀 시스템을 구축하여 무소음 시스템을 즐기려는 분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단지 라데온 그래픽카드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어 XFX 와 ekwb 에서 협업으로 한정판 적인 성격으로 만들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대충 계산해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