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되는 디스크는 이제 100%, 낸드 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속도도 속도이지만 내구성을 비롯하여 용량대비 가격도 어느 정도 현실화가 되면서 본격화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 2.5인치 기반의 SSD 에서 카드 타입의 M.2 2280 규격의 SSD 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M.2 2280 규격의 SSD가 가지고 있는 물리적인 장점은 컴퓨터 메인보드에 나사를 하나로 마운트 되어 장착이 쉽기 때문에 디스크와 연결되는 케이블 자체를 생략에 컴퓨터의 조립 및 관리가 용의하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빠른 속도 였던 SATA3 인터페이스를 넘어서는 PCIe 레인에 직접 연결이 되면서 놀라운 성능과 속도를 낸다라는 점이다. 물론 테스트 프로그램 등을 통한 수치상으로 보게 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만 실제 이 속도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소프트웨어 그리고 4K 정도를 상회하는 고용량을 지닌 게임을 즐겨야 한다. 자, 오늘은 하이엔드 유저들의 전유물이었던 NVMe Gen4 SSD를 마이크론 답게 녹여서 만든 크루셜 P5 Plus 1TB 살펴보도록 하자.
■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1TB M.2 NVMe - 아스크텍
▲ 간략 스펙 : 내장형SSD / M.2 (2280) / PCIe4.0x4 (64GT/s) / 3D낸드 / 순차읽기: 6,600MB/s / 순차쓰기: 5,000MB/s / 읽기IOPS: 630K / 쓰기IOPS: 700K / 200만시간 / 지원기능: TRIM , S.M.A.R.T , DEVSLP , ECC / 전용 소프트웨어 / 방열판 미포함 / 두께: 2.4mm / 17g / A/S기간: 5년 , 제한보증
제품의 패키지는 상당히 단촐하다. 기본적인 설명서-보증서 외에 P5 Plus 1TB 제품 본체를 감싸고 있는 PVC 재질의 이너박스로 구성된다. 조금은 독특하게도 제품에 패키지 안에는 메인보드와 마운트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나사를 제공해준다. 하지만 메인보드 제조사들 마다 그리고 등급에 따라 메인보드 액세사리로 동일한 나사를 제공하므로 가능하면 메인보드에 포함되어 있는 나사로 제품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M.2 2280 규격으로 만들어진 크루셜 P5 Plus SSD는 제품 발열에 가장 최적이라고 볼 수 있는 "단면"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해당 제품을 메인보드에 장착시 낸드 플래시 - DDR4 캐시 메모리 - 컨트롤러가 윗쪽으로 배치되어 메인보드 등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알루미늄 소재의 방열판에 직접 닿도록 구성된다. 이 처럼 마이크론을 비롯한 대부분의 낸드플래시 - 컨트롤러를 자사에서 만든 인-하우스 제조사들이 "단면" 형태를 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닥면에 낸드 플래시 - 캐시 등을 장착하게 되면 제품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열 문제에 하단의 반도체들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M.2 2280 규격의 SSD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봐야할 부분은 바로 이 "단면" 구성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마이크론 P5 Plus 상단의 스티커를 제거하게 되면 2개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1Gb 용량의 DDR4 캐시 메모리 그리고 IHS 가 씌워져 있는 컨트롤러를 볼 수 있다.
▲ 총 3가지 용량을 지닌 P5 Plus 제품은 각기 용량 마다 고용량 낸드 플래시 구성 및 캐시 메모리로 사용되는 DDR4 메모리의 용량이 다르며 모두 단면으로 만들어진다.
■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의 성능은?
현재 브레인박스의 2.5인치 SSD 혹은 NVMe 기반 SSD의 전체적인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메인보드의 M.2 2280 슬롯 혹은 2.5 인치 SSD를 장착하는 방식이 PCIe 레인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을 갖고 있는 WD의 AN1500 SSD를 사용하여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방법은 기타 다른 벤치마크 혹은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방식과 달리 테스트로 진행되는 SSD에 걸리는 병목을 최소화한 방법으로 세팅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현재 하나의 M.2 2280 슬롯을 통해 Gen3 혹은 Gen4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은 AMD - 라이젠 계열이 유일하다. 그래서 현재 AMD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으로 테스트 시스템이 꾸려졌다.
● 프로세서 : AMD 라이젠7 5800X
● 메인보드 : ASRock X570 Taichi - 에즈윈 (메인보드의 M.2 방열판 사용)
● 메인스토리지 : WD BLACK AN1500 PCIe NVMe 2TB PCIe Gen3 x8 (PCIe 슬롯 타입)
● 테스트 M.2 2280 장착 위치 : 프로세서와 직결된 첫번째 M.2 2280 슬롯 (Gen4 x4 지원)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 FE
● 메모리 : Geil DDR4-3200 CL22 16GB x2
● 파워 : 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GOLD 풀-모듈러 1050W
자, 우선 많은 분들이 가장 빠르고 쉽게 SSD의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크리스탈디스크 마크를 통해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모델의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 CrystalDiskMark 8.0 x64 에서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 (단위 MB/s)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일반 3.5 인치 하드디스크 및 2.5 인치 SSD 그리고 PCIe Gen3 x4 기반의 SSD를 비교 차트에 넣어봤다. 당연코 최신 제품 그리고 상위 스펙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빨랐다. 동일한 스펙 혹은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삼성 980 PRO 1TB 과 오차 범위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냈다. 거진 동급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다.
▲ FINAL FANTASY XIV SHOWBRINGERS - 게임 로딩 테스트 / 낮을 수록 우수 / 단위 초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출시 및 고해상도 모니터의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FHD 해상도에서 4K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약 4개로 커진 화면 해상도로 인해 이 해상도에서 처리해야할 텍스쳐 등의 데이터들이 많아지면서 빠른 읽기 성능을 가진 SSD 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히 게임을 빠르게 로딩할 수 있다. 오늘 기사의 주인공인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모델의 경우는 각기 해상도 별로 비교를 해보면 오차 범위라고 볼 수있을 정도로 삼성 980 PRO 1TB 모델과 비슷한 로딩 속도를 보여주었다.
PCMARK 에 포함되어 있는 총 3가지 스토리지 테스르를 통해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모델의 성능을 확인해봤다. 앞서 봤던 삼성의 980 PRO 모델 대비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런 성능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 에즈락 X570 타이치 메인보드의 M.2 방열판을 적용한 Dirty Test 시
▲ 에즈락 X570 타이치 메인보드의 M.2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Dirty Test 시
위 2가지 테스트는 동일한 더티 테스트를 방열판을 씌우지 않았을 때 그리고 방열판을 씌웠을 때 이렇게 2가지 환경에서 진행을 했다.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방열판을 씌우게 되면 스로틀링이 걸리는 구간이 전체 용량의 30% 부분 부터 시작이 되나 만약 방열판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약 10 ~15% 용량 부터 급격한 성능 하락을 가져 온다. 그렇기 때문에 M. 2280 규격의 SSD를 사용하는 분들은 꼭, 아니 필수적으로 메인보드에 포함되어 있는 방열판을 사용해 줘야 한다.
■ NVMe SSD의 열문제?
사실 모든 NVMe M.2 2280 기반의 SSD 들은 모두 최대 성능을 낼 경우 높은 열이 발생하며 업체들 마다 차이가 있지만 SSD의 온도 센서를 통해 60 ~70도 사이에서 쓰로틀링을 걸어 최대 성능을 내지 않고 전체 성능의 30 ~ 50% 정도만을 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각기 제품보다 발생하는 열에 대해서 해당 제품이 가지고 있는 성능 지표로 삼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메인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알루미늄 기반의 히트 싱크를 꼭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M.2 방열판이 포함되어 있는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하지만 뜨거운 온도가 걱정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열과 반비례 하는 낮은 성능을 갖고 있는 NVMe M.2 2280 SSD를 구입하게 되는데 연속 읽기를 기준으로 1,500 ~ 1,600MB/s 대 제품을 구입하면 되며 약간의 꿀팁으로 일부AMD B55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의 경우 Gen3 를 지원하는 M.2 2280 슬롯이 최대 "Gen3 x2" 스펙 즉, 2개의 PCIe 레인만을 사용하는 제품이 있는데 이 슬롯에 Gen3 x4 규격의 SSD를 장착하게 되면 최대 Gen3 x2 의 성능 만을 내기 때문에 앞에서도 설명한 연속 읽기 1,500 ~ 1,600MB/s 만을 내게 되며 해당 제품에서 발생하는 온도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게,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결론은 M.2 2280 SSD의 발열이 걱정된다면 낮은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거나 Gen3 x2 속도를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를 구입하면 된다.

▲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모델은 이 발열 문제에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컨트롤러에 프로세서와 동일하게 IHS 를 적용해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을 M.2 2280 방열판에 빠르게 전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 두었다.
■ 두번째, NVMe Gen4에 해당되는 성능과 가성비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가 첫번째로 지원하기 시작했던 PCIe 4.0 그리고 이 인터페이스를 활용했던 NVMe Gen4 SSD는 출시 초기 연속 읽기 속도 5,000MB/s 정도의 성능을 내어 NVMe Gen3 SSD 과 수치상으로 약 30% 정도 빠른 성능을 냈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NVMe Gen4 SSD는 이 보다 30% 더 늘어난 연속 읽기 7,000MB/s 이상의 속도를 낸다. 이 수치는 Gen3 기반의 SSD 대비 약 두배 정도 늘어났다. 이 수치는 앞으로 출시된 Gen5 보다는 느리겠지만 현재 Gen4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 최고 속도에 해당된다.
이제 마이크론에서 PCIe Gen4 x4 를 공식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낸드플레시-컨트롤러-캐시메모리" 를 모두 한 곳에서 생산하여 완제품을 만들게 되는 "인-하우스" 업체는 삼성과 마이크론 압축되었다. 여기에서 사실 WD가 빠진 이유는 낸드 플래스와 컨트롤러 만을 그리고 SK 하이닉스의 경우는 아직 Gen4 x4 를 지원하는 SSD를 출시하지 않았다. 인-하우스 업체의 SSD가 높은 안정성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사에서 생산된 낸드플래시-캐시메모리-컨트롤러 간에 조화를 이끌어 내는 "펌웨어" 기술이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외부 업체의 컨트롤러를 받아 M.2 2280 SSD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우는 컨트롤러 제조사들에게 제공받는 레퍼런스 기반의 펌웨어를 제공받아 튜닝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비슷한 생산 구조를 가진 경쟁사들과 높은 경쟁력을 가져가기 힘든 부분이다.
이번 리뷰에서 진행된 대부분에 테스트에서 삼성 980 PRO 1TB 모델과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오차 범위에서 살짝 앞선 성능을 보여주었다.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모델의 성능을 억지로 높다고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동급의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시리즈는 총 3가지 용량을 가진 제품으로 출시되는데 기사를 통해 소개한 1TB 모델을 중심으로 하위 512GB 모델과 상위 2TB 모델이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특히나 하이엔드에 가까운 유저 혹은 게임을 많이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1TB 용량을 가진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운영체제 외에 최근 게임들이 4K 고화질 및 고음질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게임의 전체적인 용량이 늘어났다. 그래서 마이크론에서는 128GB, 256GB 등의 기본적인 용량을 만들지 않고 최저 용량이 512GB 로 출시된 것이 그 첫번째 이유로 보이며 다른 두번째 이유는 현재 TLC 기반의 낸드 플래시의 가성비 좋은 용량 구성이 512GB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의 스토리지를 장착하는 분들이라면 512GB 보다 1TB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봤을 때 보다 현명하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마이크론 크루셜 P5 Plus 1TB 모델의 경우는 앞선 벤치마크 데이터에서 비교된 삼성의 980 PR0 1TB 모델 대비 5만원 정도 저렴하다. 동일한 용량 그리고 5년 이라는 사후 지원 서비스 시간 등을 고려한다면 자사의 컨트롤러-캐시 메모리 - 낸드 플래시를 모두 한 곳에서 만든 인-하우스 제품인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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