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4nm FinFET 공정으로 만들어진 코드명 코멧레이크-S, 11세대 인텔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발표 초기 하이엔드 유저 그리고 게이머들에게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우선 제품의 달라진 스펙, 진보된 기술 등에 관한 내용 보다는 몇 세대애 걸쳐 그대로 유지되고 있던 14nm 공정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사의 프로세서들은 8nm 공정으로 만들어져 판매가 되고 있으며 게이밍 성능에서도 현재 인텔 프로세서를 앞서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게이밍 = 인텔 프로세서" 라는 등식이 허물어져 현재는 인텔와 경쟁사의 프로세서가 보다 낳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고공분투 중이며, 향후 이와 같은 경쟁은 몇 년간 지속이 될 듯 하다.
![]()
▲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동일한 14nm 핀펫 공정이지만 아키텍쳐 적으론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다.
■ Intel Adaptive Boost Technology (ABT)
![]()
▲ 인텔에서 공개한 ABT 기술 자료 중에 일부 - 출처 인텔 홈페이지
Adaptive Boost Technology (이하 ABT) 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프로세서 자동 오버클럭킹 기술로 이번에 출시된 11세대 i9 11900K 및 i9 11900KF, 이렇게 2가지 프로세서만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에 적용되 었던 "터보부스트 3.0 < 서멀 벨로시티 부스트" 의 하위 기술로 각기 코어에서 감지되고 있는 전압, 온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시전한다. 그렇다보니 사용자가 임의적으로 이 기술을 항상 구동되게 설정하기는 힘들며 만약 소비자가 프로세서의 올-코어 오버클럭킹을 하게 되는 경우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즉, 이 기술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프로세서 그리고 메인보드가 알아서 올 코어 클럭을 최대 5.1GHz 까지 오버클럭킹을 해준다.
현재 이 기술을 적용되어 있는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9 11900K와 11900KF 2가지 종류이며 인텔의 Z5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통해 구현된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2가지 정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대부분이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바이오스 기본값으로 Adaptive Boost Technology 옵션을 비활성화 해두기 때문에 한번은 바이오스 메뉴로 들어가서 이 옵션을 활성해 해주어한다.
두번째는 바로 이 기술이 발동되는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쿨링 솔류션을 장착해 줘야 한다는 점인데 최근 들어 2열 혹은 3열 AIO 쿨러 (일명 프로세서 수냉쿨러) 가격들이 상당히 저렴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 AIO 쿨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프로세서의 쿨링 부분은 어느 정도는 해결이 가능하다. 그래서 코어 i9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공냉 쿨러 보다는 AIO 쿨러를 구입하여 설치해 주어야 한다.
▲ ASRock Z590 벨로시타 - ABT 옵션
■ 인텔 크라이오 (Cryo) 냉각 기술의 이점 및 기능
기사의 서두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이번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역시 14nm 핀펫 공정으로 출시가 되다 보니 아키텍쳐의 개선으로 보다 트렌지스터를 넣게 되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TDP 는 상승이 되었으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발열 부분에서 조금 더 주의과 관심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인텔에서는 크라이오 (Cryo) 라는 별도의 냉각 기술을 도입했는데 이 기술은 프로세서+메인보드 간에 보다 측정되는 온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결과적으로 시스템 케이스 내부의 팬을 보다 유기적으로 작동시킨다. 실제 이 기술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자사의 독특한 이름을 통해 이미 적용을 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인텔 400 시리즈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
▲ 인텔에서는 메인보드와 프로세서와 기타 주변기기들의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열을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크라이오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세팅을 필요치 않고 최신 메인보드 바이오스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실행된다.
![]()
인텔에서는 오버클럭킹에 보다 특화 시키기 위해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를 비롯하여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져 등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인텔의 "K" 프로세서를 쉽게 오버클럭킹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같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만으로 프로세서 오버클럭킹이 쉬운 이유는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바이오스 튜닝 기술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인텔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딩 받을 수있는 이 두 개의 소프트웨어는 메인보드 제조사와 상관없이 인텔의 Z490 혹은 Z5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라면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된다.
그리고 인텔의 5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가 출시되면서 B560 칩셋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킹이 가능하도록 일부 기능을 활성화하였는데 이 부분은 경쟁사의 오버클럭킹 메모리 부분을 견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처럼 양대 프로세서 업체의 경쟁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장점을 갖게 하였다.
■ 그리고 인텔 500 시리즈 칩셋과 함께
이번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용으로 출시된 인텔 500 시리즈 칩셋은 전세대인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사용가능한 LGA1200 규격으로 만들어졌다. 이 부분은 비교적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부분으로 10세대 코어프로세서용 400 시리즈 칩셋과 11세대 및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500 시리즈 칩셋, 이렇게 다양한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다양한 메인보드들을 출시하면서 보다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많아져 소비자들은 자신의 예산에 맞추어서 프로세서 및 메인보드 조합으로 컴퓨터를 구성하기 쉬워졌다.
인텔 500 시리즈 칩셋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칩셋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중간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B560 칩셋이다. 이 B560 칩셋 메인보드들의 단 한가지 약점을 꼽으라면 프로세서의 오버클럭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버클럭킹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프로세서가 가지고 있는 최대 부스트 클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상급인 Z590 칩셋 메인보드들에 비해 가성비 좋은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는 표준화가 된 컴퓨터 주변기기 연결 장치인 USB 도 3.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2개의 USB 3.2 포트를 하나로 묶는 USB 3.2 Gen2 x2 를 통해 최대 20Gb/s 속도를 낸다. 이 속도를 사실상 필요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낸드 플래시로 만들어진 고용량 USB 메모리 (드라이브)가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 낸드 플래시 기반의 고용량 저장장치는 현재 주력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NVMe 규격으로 작동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부분을 모듈화하고 USB to NVMe 브릿지를 통해 메인보드의 USB 포트와 연결되어 상당히 빠른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이 처럼 빠른 저장장치를 지원하게 되면서 애플의 맥북 등에서 썬더볼트와도 자연스럽게 교집합을 이루어 하나의 스토리지를 통해 서로 다른 이종간의 운영체제 사이에서 많은 데이터 들을 빠르고 이동,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최신리뷰
-
나의 아이폰17를 안전하게 벨킨 스크린포스 템퍼…리뷰카테고리
-
2.5Gbps 유선 지원 & 와이파이7 BE36…리뷰카테고리
-
2개의 SFT 포트 지원 기가비트 스위치 허브,…리뷰카테고리
-
"라이젠7 9800X3D & 지포스 RTX507…리뷰카테고리
댓글(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