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10세대 및 11세대 프로세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텔 500 칩셋 시리즈 기반의 메인보드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Z590 칩셋 외에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B560 칩셋 기반 메인보드들은 속속 다나와 및 컴퓨존 등의 쇼핑몰에 상품정보가 올라고 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으로 엔트리급인 H510 모습은 생각 외로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새로운 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되는 초기에는 자연스럽게 하이엔드 프로세서에 관심이 높아지는데다가 그 프로세서에 맞는 상급의 메인보드에 관심이 몰리기 때문이다. 

▲ 에즈락에서는 현재 Z5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을 다양한 폼팩트에 맞추어서 총 12가지를 선보였다. 

■ ASRock Z590 Extreme - 에즈윈 

▲ 간략 스펙 : 인텔(소켓1200) / (인텔) Z590 / ATX (30.5x24.4cm) / 전원부: 14페이즈 / DDR4 / 메모리 용량: 최대 128GB / XMP / 옵테인 / VGA 연결: PCIe4.0 x16 / GPU 기술: CrossFire X / 그래픽 출력: HDMI , DP / PCIe 슬롯: 5개 / M.2: 3개 / SATA3: 6개 / PS/2: 콤보 1개 / USB 2.0: 후면 2개 / USB 3.0: 후면 2개 / USB 3.1: 후면 2개 / 듀얼 랜, 기가비트 LAN, 2.5기가비트 LAN / UEFI / LED 라이트 / LED 헤더 / M.2 히트싱크 / POLYCHROME

■ 메인보드에서도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 에즈락 그래픽카드 홀더

지포스 RTX 30 시리즈 중에서 상급의 제품으로 가면 갈수록 무거워진 크기로 인해 사실상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컴퓨터 시스템 내부에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분들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그래픽카드 판매처에서 무료로 주기도 했지만 이쁜 것을 구입하려면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메인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그래픽카드의 끝 부분을 지지해 주는 별도의 가이드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데 2개의 메인보드 마운트용 나사를 통해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는 총 3개의 M.2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프로세서 소켓과 PCIe 16배속 슬롯 사이에 위치한 M.2 슬롯의 경우는 인텔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NVMe Gen4 를 지원하는 SSD를 장착해야 정상적으로 인식, 작동된다.   그리고 추가적인 2개의 M.2 슬롯은 모두 칩셋에 연결되어 Gen3 x4 속도로 작동하는데 앞서 설명한 Gen4 용 M.2 슬롯에 장착되어 있는 방열판은 중앙에 위치한 Gen3 x4 M.2 슬롯에 장착이 가능하다.   에즈락의 하이엔드급 메인보드 답게 조금은 번거롭긴 하지만 비어 있는 하나의 슬롯에서도 알루미늄 방열판을 넣어줬으면 보다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메인보드에 있는 PCIe 슬롯은 총 5개로 프로세서의 세대에 따라 Gen4 혹은 Gen3 로 작동하는 PCIe 16배속 슬롯 외에 1배속 PCIe 슬롯 3개와 16배속 외형을 지녔지만 4배속 PCIe 로 작동하는 슬롯 하나로 구성된다. 사실 요즘 사운드 및 랜 컨트롤러 등은 대부분 온보드 형태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이 PCIe 슬롯 사용빈도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 

장착가능한 DDR4 메모리는 인텔 프로세서의 세대에 따라 다른데 10세대의 경우는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DDR4-4666 까지 그리고 11세대의 경우는 최대 DDR4-4800 까지 지원한다.  최대 장착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세대와 상관없이 128GB 이며 XMP 2.0 지원 그리고 16u 골드 핑거가 적용된 DIMM 슬롯이 사용되었다. 

에즈락 Z590 익스트림 메인보드는 기존의 타이치 라인업에만 적용되어 있었던 파워 버튼 및 리셋 버튼이 메인보드 상에서 지원해 프로세서 및 메모리 오버클럭킹을 즐기려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RGB 주변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핀 헤더는 총 4개로 2개는 12V 4핀 RGB 헤더로 그리고 나머지 2개는 5V 3핀 ARGB 헤더로 지원하고 있는데 각기 그레이와 화이트로 색상 구분을 해두어서 장착하는데 편리성을 높혀주고 있으며 2개의 위치가 프로세서 및 메모리 뱅크 주변과 메인보드 엣지 하단에 핀 헤더들이 모여있는 곳에 있어 전자의 경우는 프로세서 AIO 쿨러 연결에 그리고 하단 부분은 시스템 케이스의 RGB 케이블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메인보드의 끝 쪽으로 4개의 인디케이터 LED 를 장착해 두어 초기 부팅시 프로세서, 메모리, SSD 및 그래픽카드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준다. 

대부분의 Z5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은 SATA3 스토리지를 연결하기 위한 총 6개의 SATA3 포트를 통해 2.5 인치 기반의 SSD 및 3.5 인치 기반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전세대 익스트림 메인보드들 경우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ASMedia 의 칩셋을 장착해 추가적으로 2개의 SATA3 포트를 더 지원했는데 이번 세대 부터는 이 부분이 삭제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DR-MOS 모스펫 기반의 강력한 14페이즈 구성

프로세서 주변으로 위치한 전원부 구성은 Dr.MOS 디지파워 기술이 적용되었다.  아무래도 하이-로우 모스펫으로 나누어졌던 부분을 하나로 통합한 Dr.MOS 모스펫 기반이기 때문에 전력의 효율성 및 정확성 그리고 발열적인 부분에서 뛰어나다.  이 모스펫 외에 프리미엄 60A 파워 초크 및 블랙 캐패시터가 전량 사용되었다. 

그리고 양쪽에 위치한 모스펫 및 파워 초크의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알루미늄 - 히트 파이프 기반의 방열판이 기본적으로 사용되었다. 

Z590 칩셋 방열판에도 멋스러운 RGB LED 가 적용되어 있는데 조금은 독특하게도 메인보드 PCB 상에 ARGB LED 4개를 장착하여 방열판 사이로 나오게 하는 간접 조명 방식을 택했다.  메인보드의 후면 및 IO 쉴드 그리고 칩셋 방열판에도 RGB LED 를 장착하여 상당히 멋스러운 RGB LED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ASRock Z590 Extreme 바이오스 보기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구성은 기존의 에즈락 메인보드에서 봤던 구성 및 UI 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크게 보면 마우스를 통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이지모드와 전통적인 텍스트 메뉴 방식은 어드밴스드모드 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SAM 이라고 불리우는 기술이 C.A.M (Clever Access Memory)란 이름로 달라져 적용이 되어 있는데 이 옵션은 바로 상단에 있는 Above 4G Decoding 옵션을 활성화 하게 되면 나타나게 된다.  현재 이 기술은 인텔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Gen4 지원 SSD 등을 장착하고 PCIe 4.0 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성능 향상을 맛 볼 수 있다. 

▲ 인텔 코어 i9 10900K 프로세서와 WD BLACK SN750 Gen3 x4 를 Z590 칩셋과 연결된 M.2 슬롯에 장착했을 때 위와 같은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 CPUID 를 통해 확인해본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버전 정보와 DDR4-3600 인식 부분 

■ 익스트림3, 익스트림4 등이 하나로 통합되어 ASRock Z590 EXTREME 으로 탄생

에즈락에서는 인텔 300 시리즈 칩셋 및 400 시리즈 칩셋이 나왔을 때 상당히 많은 숫자의 "익스트림" 네이밍을 붙인 제품을 출시했다.  그 차이점은 아무래도 메인보드에 있는 옵션과 전원부 등의 차이로 나누어졌는데 그 중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제품은 "익스트림4" 모델이었다.  오늘 소개한 이 메인보드는 Z490 EXTREM4 의 적통을 이어 받은 제품으로 이제 하나의 네이밍인 Z590 EXTREME 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메인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14페이즈 Dr.MOS 기반의 전원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칩셋 방열판, IO 쉴드 및 전원부 방열판 등이 강화가 되었으며 특히나 "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사용하면서 알루미늄 소재의 M.2 방열판 역시 일체감 있게 디자인되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전세대 익스트림 메인보드 시리즈 대비2개의 SATA3 포트가 빠졌다는 점인데 사실 최근 고성능 하이엔드 시스템의 경우는 NVMe 기반의 SSD를 장착하므로 예전에 비해 2.5 인치 SSD를 사용률이 떨어져서 2개의 포트를 삭제한 것은 크게 아쉬울 것이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은 M.2 방열판 부분이다.  총 3개의 M.2 슬롯에서 2개의 방열판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모든 슬롯에 방열판을 제공하는 것이 사용을 하던 안하던 사용자들에게 오히려 장점으로 그리고 메인보드의 디자인 상으로 봤을 때도 보다 완벽함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인텔의 11세대 및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에즈락의 Z590 EXTREME 메인보들 살펴봤다.  앞으로 에즈락의 최고 상위 모델인 Z590 타이치 메인보드도 소개를 하겠지만 이 메인보드도 역시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 그리고 오버클럭킹을 즐기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