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칩셋 메인보드들은 라이젠 3000 시리즈 출시 당시 같이 출시가 되었던 상위 칩셋인 X570 은 전 세대라고 볼 수 있는 X470 의 뒤를 잇는 제품이었다.  그 하위 칩셋으로 B450, A320 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최근 B550 칩셋이 출시되어 라이젠 3000 시리즈 그리고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들이 속속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 바이오스타에서는 B550 칩셋 기반의 ATX 메인보드인 레이싱 B550GTA 와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인 B550GTQ 를 출시했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는 많은 분들이 구입하게 될 마이크로 ATX 규격의 B550 칩셋 메인보드인 바이오스타 레이싱 B550GTQ 를 살펴보도록 하자. 

■ 라이젠 3000XT를 위한 바이오스타, 레이싱 B550GTQ 

▲ 간략 스펙 : AMD(소켓AM4) / (AMD) B550 / M-ATX (24.4x20.5cm) / 전원부: 10페이즈 / DDR4 / 메모리 용량: 최대 128GB / XMP / VGA 연결: PCIe4.0 x16 / 그래픽 출력: DVI , HDMI , DP / PCIe 슬롯: 4개 / M.2: 2개 / SATA3: 6개 / PS/2: 콤보 1개 / USB 2.0: 후면 2개 / USB 3.1 Gen 1: 후면 4개 / USB 3.1 Gen 2: 후면 2개 / 기가비트 LAN / UEFI / LED 라이트 / LED 헤더 / VIVID LED

총 4개의 DDR4 메모리 뱅크를 갖고 있는 이 메인보드는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속도는 메모리 오버클럭킹을 통해 DDR4-4400 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XMP 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클럭의 게이밍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AMD 레이스 프리즘 쿨러 혹은 AIO 쿨러의 RGB LED와 연동하기 위한 RGB LED 핀 헤더는 총 3개로 ARGB LED Header (5V) 2개와 하나의 4핀 RGB LED Header (12V) 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핀 헤더들은 메모리 소켓 메인보드 엣지 쪽에 위치해 있는데 프로세서 쿨러와 연결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B550 칩셋이 가지고 있는 SATA3 포트를 그대로 지원하는데  총 6개의 SATA3 포트를 온보드 하고 있었다.  그 중 4개의 SATA3 포트는 수평 형태의 포트 그리고 남은 2개는 수직 형태의 포트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그리고 SATA3 케이블의 배선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구조다.

메인보드에는 총 2개의 M.2 슬롯을 장착하고 있는데 프로세서와 직접 연결되어 PCIe Gen4 를 지원하는 첫번재 PCIE M2_1 슬롯은 프로세서 소켓과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첫번째 PCIe Gen4 16x 슬롯 사이에 위치하는데 이 슬롯에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는 PCIe Gen4 x4 혹은 하위 스펙인 PCIe Gen3 x4 이다.   그리고 PCIe 16 배속 슬롯 사이에 위치한 PCIE M2_2 는 B550 칩셋에 연결되는 PCIe 레인을 활용하는데 최대 낼 수 있는 속도는 PCIe Gen3 x4 이다.  만약 하나의 NVMe SSD 를 장착한다고 하면 첫번째 슬롯인 PCIE M2_1 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장착 가능한 M.2 의 규격은 모두 M.2 2280 이며 모두 알루미늄 방열판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고질적인 NVMe SSD을 발열 문제를 해결해 준다. 

사운드 코덱와 랜 컨트롤러는 모두 리얼텍 칩셋이 사용되었는데 사운드 코덱의 경우는 7.1 채널을 지원하는 ALC1150 이며 IO 쉴드의 3개의 스테레오 포트를 통해 아날로그 사운드 출력만이 가능하다.  랜 컨트롤러는 리얼텍의 RTL 8118AS 가 사용되어 최대 1Gbps 급 유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랜 케이블을 통해 들어올 수있는 외부 과전류가 들어왔을 때 메인보드를 보호해 주는 일종의 퓨즈 기술은 랜-프로텍션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은 총 4개로 2개의 PCIe 1배속 슬롯과 바이오스타의 아이언 슬롯 프로텍션이 들어간 16배속 슬롯 2개를 지원한다.  첫번재 PCIe 슬롯의 경우는 라이젠 3000 혹은 라이젠 3000XT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했을 때 PCIe 4.0/ 3.0 x16 배속으로 작동을 하며 두번째 PCIe 3.0 x 16 슬롯은 칩셋에 연결되어 최대  PCIe Gen4 x4 배속으로 연결된다.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들인 그래픽카드를 위한 첫번째 슬롯만 스틸 소재의 슬롯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아낌없이 모두 스틸 소재의 슬롯을 사용한 것도 이 메인보드의 장점이다. 

■ DR-MOS가 적용된 디지털 VRM 10 페이즈의 전원부

작은 크기를 갖고 있는 마이크로 ATX 규격 혹은 마이크로 ITX 규격 메인보드의 한정적인 공간에 많은 숫자의 페이즈를 넣기 위한 방법은 사실 DR-MOS 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DR-MOS 는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페이즈 구성 (하이 모스펫 - 로우 모스펫 - 이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IC) 를 하나로 묶어 하나의 칩셋으로 만든 것이 DR-MOS 로 작은 공정으로 만들어지는데다가 총 3개의 칩셋을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구현하였기 때문에 우선 단가가 비싸다.   이 DR-MOS 를 장착하게 되면 보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며 발열 관리에서도 물리적으로 하나의 DR-MOS 만을 해결해 주면 되기 때문에 메인보드 디자인 시, 직접적인 원가 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타협을 하느냐 혹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원부 디자인을 하느냐 항상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바이오스타 레이싱 B550GTQ 에서는 DR-MOS 를 넣어 디지털 VRM 10 페이즈 구성을 했을 때문에 라이젠9 3900XT 가 갖고 있는 105W 의 TDP 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원부 쪽 으로만 보면 좋은 점수를 좋을 수 있을 듯 한데 아쉽게도 한 쪽 DR-MOS 쪽에는 패시브 방열판을 생략한 부분이 아쉽다 할 수 있겠다. 

메인보드의 IO 쉴드는 미리 장착이 되어 있는 인터그레이드 IO 쉴드가 적용되어 있는 시스템 조립할 때 편리함을 주며 다음 달 출시로 예상되는 라이젠 4000 시리즈 (베가 코어 내장) 프로세서를 위해 DVI, HDMI, 디스플레이 포트까지도 갖고 있다.  USB 주변기기들을 위한 USB 포트는 총 8개로 넉넉한 편인데 2개의 USB 2.0 포트와 4개의 USB 3.2 Gen1 포트 그리고 2개의 USB 3.2 Gen2 포트를 갖고 있는데 이 중 USB 타입C 포트를 갖고 있는 USB 3.2 Gen2 포트는 최대 10Gbps 속도를 낸다.   IO 쉴드 상단에는 RGB LED 가 적용이 되어 있어 바이오스타의 DJ VIVID 앱과 연동되어 제어가 가능하다. 

■ PCIE M2_1 (Gen4 x4) 과 PCIE M2_2 (Gen3 x4) 의 성능은? 

현재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B550 칩셋 메인보드들은 프로세서와 직접 연결되는 PCIe 레인으로 통해 라이젠 3000 혹은 라이젠 3000XT 프로세서를 장착하게 되면 PCIe Gen4 x4 의 속도로 작동하며 되며 칩셋와 연결되어 있는 PCIe 레인과 연결되는 경우에는 Gen3 x4 혹은 x2 로 작동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레이싱 B550 GTQ 메인보드의 경우는 칩셋와 연결되어 있는 PCIE M2_2 슬롯은 Gen3 x4 (4개의 PCIe 레인) 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른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동일한 PCIe Gen4 x4 속도를 내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NVMe SSD를 장착하여 어떤 성능을 내는지 확인해 봤다.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PCIe Gen4 SSD를 좌,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2TB PCIE M2_1 / 우,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1TB PCIE M2_2 에 장착했을 때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 

프로세서의 PCIe 레인에 직접 연결이 되었을 때와 B550 칩셋의 PCIe 레인에 연결이 되었을 때 위 결과에서 봤을 때와 같이 적지 않은 연속 읽기 및 쓰기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만약 이 메인보드에서 하나의 NVMe SSD를 장착하고자 한다면 가능하면 프로세서에 연결되는 PCIE M2_1 슬롯에 Gen3 혹은 Gen4 NVMe SSD를 연결해 주는 것이 좋다. 

▲ 바이오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딩 받을 수 있는 최신 바이오스는 AGESA Combov2 PI 1.0.0.2 가 적용된 7월 6일짜 베타 바이오스 이며 이 바이오스 상태에서도 라이젠 3000 시리즈 그리고 라이젠 3000XT 시리즈 모두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 바이오스타 레이싱 (BIOSTAR RACING) B550GTQ 바이오스 보기 

인텔의 4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이번 AMD B550 칩셋 메인보드를 출시하면서 바이오스의 UI 은 대폭 개선되고 상당히 빨라졌다.  우선 크게 마우스를 통해 옵션을 조절할 수 있는 이지모드와 레거시 방식, 텍스트로 구성된 어드밴스드 모드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선택, 바이오스 옵션 조정이 가능하다. 

▲ 바이오스타의 "EZ MODE" 와 "Advanced MODE" UI 구성 

▲ 그 외에 B550 칩셋 메인보드로 달라지면서 NVMe SSD 의 로우레벨 포맷 및 셀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 되었다.  

■ 바이오스타 레이싱 (BIOSTAR RACING) B550GTQ 메인보드는?  

최근 출시된 B550 칩셋 메인보드는 생각 외로 비싸다.  특히나 일반 ATX 규격으로 출시된 B550 칩셋 메인보드들의 경우는 1년 전에 출시된 X570 칩셋 ATX 메인보드가 하향 안정세가 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거진 비슷한 가격이다.  그래서 X570 칩셋 메인보드를 오히려 선호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문제는 B550 칩셋과 동일한 네이밍을 갖고 있는 등급인 B450 칩셋 특히나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의 경우는 10~14만원 내외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B550 칩셋 메인보드의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B550 칩셋은 X570 칩셋의 마이너 버전이고 이 칩셋 부터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DR-MOS 기반의 전원부 및 256Mbit (32MB) 의 롬바이오스로 대부분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일반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봤을 때는 B450 칩셋 메인보드 보다는 당연히 상급의 제품이다.  여기에 조금 더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면 올 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경우 보다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PCIe 4.0 x16 으로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 이라도 빠른 게이밍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라이젠 시스템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X570 그리고 B550 칩셋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점에서 오늘 소개한 바이오스타 레이싱 B550GTQ 메인보드는 PCIE 4.0 16배속 그래픽카드를 지원함은 물론이고 온보드 되어 잇는 2개의 M.2 방열판이 적용되어 있다는 점과 속도적인 측면에서도 두번째 M.2 2280 슬롯인 PCIE M2_2 슬롯이 최대 Gen3 x4 속도를 내는 것은 다른 제조사들의 2개의 M.2 슬롯을 갖고 있지만 B550 칩셋에 연결되어 Gen3 x2 속도 만을 내는 메인보드들과 적지 않은 차이를 스펙 상의 우위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열을 잡기 위해 2개의 M.2 방열판이 적용된 듯 하다. 그래서 플래터 기반의 하드디스클 장착하지 않고 오직 속도만을 위해 2개의 NVMe SSD를 장착하는 라이젠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분들이라면 이 메인보드는 상당히 훌륭한 선택지 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퍼스트 티어라고 볼 수 있는 에이수스, 기가바이트의 동급 B550 칩셋 메인보드와 동일하게 전원부의 설계도 DR-MOS 기반 디지털 VRM 10 페이즈 구성이기 때문에 라이젠9 시리즈의 105W TDP 를 효과적으로 제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가격적인 부분인데 현재 이 메인보드는 B550 칩셋 기반은 다른 메인보드들 보다는 저렴한 오픈 프라이스 17 ~ 18만원 선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른 제조사들의 마이크로 ATX 규격 B550 칩셋 메인보드들 보다는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