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주변기기 확장 특히나 인터넷 부분은 유선과 무선 이 두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첫번째 유선 인터넷의 경우는 기존의 1Gbps 급 에서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2.5Gbps 컨트롤러인 I225-V 코드명 Foxville 의 탑재이며 무선 와이파이의 경우는 와이파이6 160MHz 및 블루투스 5.0 지원하는 AX201 M.2230 (Gig+ 지원)의 탑재이다.   이 두가지 만을 언듯 보더라도 앞으로 인터넷 환경은 현재 보다 약 2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컴퓨터에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 기가바이트의 최신 메인보드인 Z490 마스터는 2.5Gbps I225-V 과 AX201 를 통해 와이파이6 (Gig+) 를 공식 지원한다. 

■ 이에프엠네트웍스 ipTIME AX3004ITL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인텔에서 디자인한 AnyWAN SOC GRX350 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텍 혹은 리얼텍의 CPU 가 아닌 인텔에서 디자인된 CPU 가 탑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며 이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 최대 1.2GHz 로 작동된다.  사용된 버퍼 메모리는 DDR3 256MB 이며 128MB 의 낸드 플래시가 장착되어 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랜 케이블과 어댑터 및 많은 종류의 설치 설명서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어댑터의 경우는 12V 3.5A 출력을 내주며 이 공유기의 소비전력은 19.6W 이다. 

제품의 외형은 기존에 출시가 되었던 AC800X 시리즈와도 동일한 타워형 이며 총 4개의 5dBi 고감도 안테나가 양쪽으로 한 쌍씩 위치해 있다.  제품의 양쪽 측면 하단에는 공기의 유입을 위한 타공 부분이 눈에 띄인다. 

제품에 장착되어 있는 총 4개의 안테나를 통해 AX3000  속도를 내게 되는데 듀얼 채널, 5GHz 채널 2x2 2402Mbps 다운로딩 속도를 그리고  2.4GHz 채널 2x2 574Mbps 다운로딩 속도를 내 이 둘을 합친 AX3000 급 속도를 갖게 된다.  지원한는 와이파이 표준은 IEEE 802.11ax (Wi-Fi 6) 이며 하위 호환으로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802.11 a/b/g/n/ac 까지 모두 지원해, 사실상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구형, 신형 모든 와이파이를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제품의 뒷면으로는 총 4개의 기가비트 유선 인터넷 연결과 하나의 WAN 입력을 받을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는 최대 입력 속도는 1Gbps 급이다.   그 외에 포트 및 스위치 그리고 인디케이터 LED 등은 기존에 출시가 되었던 AC800X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외부 스토리지 연결을 통해 간이 나스 혹은 네트워크 프린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USB 3.0 포트는 Gen1 에 준하는 성능을 내며 이를 통해 FTP, SAMBA, HTTP, ipDISK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토렌트 다운로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ipTIME AX3004ITL 어드민 페이지 구성 

어드민 페이지의 구성도 기존의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설치 초기 간단한 마법사를 실행하여 공유기의 주요 부분 등을 모두 쉽게 설정이 가능하며 2.4GHz 그리고 5.0GHz 채널 검색을 통해 주변 와이파이 망 중에서 가장 간섭이 없는 채널을 선택하여 와이파이 구성이 가능하다. 

와이파이6 가 빠른 성능을 내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메인 채널의 주파수 주변으로 2.4GHz 의 경우 최대 40MHz 채널을 그리고 5.0GHz 채널의 경우는 최대 160Mz 채널을 사용해 OFDMA 및 MU-MIMO 등을 활용하여 각기 클라이언트 간에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의 옵션은 무선 설정 부분에서 할 수 있으며 만약 가정에서 와이파이6 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컴퓨터 노트북 등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그 외에 기존의 보안 기능 > 인터넷 와이파이 사용제한 항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분들이라면 기존의 접속 패턴을 컴퓨터로 다운 로딩 받아 다시 이 공유기에 업로드를 하게 되면 그 즉시 사용이 가능했다.   이 부분은 기존 아이피타임 공유기를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추가적인 세팅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편리한 국내 제조 공유기 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 브레인박스 사무실에서 측정해본 유선 인터넷 속도는 기존에 1Gbps 급의 입력을 받는 공유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속도를 냈다. 

▲ 마지막으로 와이파이6 를 지원하는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통해 2개의 채널 다운로딩 및 업로딩 속도를 측정해 봤다.  5.0GHz 채널의 경우는 업로딩 및 다운로딩이 500Mbps 급의 속도를 냈으며 2.4GHz 채널의 경우는 업로딩 약 70Mbps 그리고 다운로딩 50Mbps 급의 속도를 냈다.  벤치비의 테스트 결과를 보게 되면 이 두 채널의 다운로딩 속도는 브레인박스 사무실 주변의 평균 LTE 속도 보다는 빠르게 측정이 되었다. 

■ 가정에서 하나를 메인 공유기로 사용하는데 적합, ipTIME AX3000ITL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한 제품은 아이피타임에서 두번째로 출시한 와이파이6 지원 유무선 공유기로 제품이 갖고 있는 가격대는 16만원 내외로 동급이라고 볼 수 있는 AC 지원 공유기들에 비해 5~6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외산 와이파이6 지원 공유기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며 더욱이 인텔의 ARX350 + WAV500 조합, DDR3-1Gb 가 사용된 것 치고는 더더욱 그러하다.  제품이 낼 수 있는 스펙 그리고 인텔이 디자인하여 국내의 다양한 환경 변수 들을 잘 적용하여 안정적인 펌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이에프엠네트웍스 인 만큼 제품을 사용하는데 안정적인 유선 및 와이파이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보다 능동적인 와이파이 구성을 할 수 있는 "이지메시" 부분인데 이 제품의 경우는 컨트롤러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에이전트 역할만을 할 수 있어 온전한 와이파이6, 이지 메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위 기종인 AX8004BCM 를 필요로 하다는 점 정도를 들을 수 있을 거 같다.  그 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데 괜찮은 스펙을 가져서 기존에 아이파타임의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쉽게 상위 와이파이6 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며 가정에서 아이들의 무분별한 와이파이 사용을 막기 위한 와이파이 사용 제한 등의 설정 등도 내려 받아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느려터진 와이파이를 보다 원할하게 쓰고자 한다면 한번 정도 구매를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외산 제품에 비해 저렴한 와이파이6 지원 모델이라는 점도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가격적인 장점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