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최대 8코어 / 12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코어 i9 9900K 프로세서를 마지막으로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의 마침표를 찍어둔 상태이다. 이 프로세서는 인텔의 300 시리즈 칩셋 마더보드와 함께 어울어져 마더보드의 가격에 따라 다양한 시스템 조합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더 욕심을 부려 보다 많은 코어 갯수를 가진 프로세서를 구입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그 상위 프로세서인 코어X 시리즈를 구입해야 한다. 인텔의 코어X 시리즈는 코어 i7 프로세서와 코어 i9 그리고 익스트림 프로세서로 구분이 되는데 코어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프로세서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인텔에서는 8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가진 프로세서들은 LGA1151 규격이 아닌 LGA2011 규격의 보다 큰 형태의 프로세서로 만들었다. 간단하게 소켓의 규격에서 볼 수 있는 4자리 숫자인 1151과 2011는 프로세서에서 사용하는 접점 즉, 핀 숫자를 의미한다.
■ 서로 다른 소켓 규격 LGA 1151 VS LGA 2011
▲ 인텔 9세대 코어 i9 9900K 프로세서의 전면과 후면 모습
소켓 1151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 및 데스크탑용 5세대 제온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소켓의 규격이다. 인텔에서는 이 소켓의 규격을 "Socket H4" 명명하고 있으나 대부분 마더보드 제조사들은 LGA1151 라고 부르며 최근 8세대 및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용은 LGA1151 V2 라고 약간의 명칭 변경이 있었다. 이 소켓은 하스웰 혹은 하스웰 리프레시의 LGA1150 의 후속 규격이지만 서로 호환이 되지는 않는다. 현재 이 소켓 규격은 스카이레이크, 스카이레이트 리프레시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2개 부터 최대 8개의 프로세서 코어와 최대 16MB의 L3 캐시, 포함되어 있는 UHD 그래픽스 코어 마지막으로 듀얼 채널 DDR4 메모리 컨트롤러를 포함한다. 이 외에 Direct Media Interface 3.0, PCI-Express 3.0 와 최대 3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수 있다.
X79, X99 에서 사용되던 LGA2011 V1~V3 까지 인텔에서는 2017년 타이페이 컴퓨텍스를 통해 처음으로 X299 칩셋을 소개하면서 LGA2066 소켓을 내놓았다. 인텔에서는 이 소켓의 명칭을 "Socket R" 이라고 부르는데 전 세대 LGA2011V3 소켓이 쿼드 채널 DDR3, DDR4-2133 를 지원했다면 X299 칩셋을 내어 놓으면서 LGA2066 , DDR4-2666 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하이엔드 멀티코어 시대가 열렸다.
■ Z390 칩셋과 X299 칩셋 그리고 X299 V2
하지만 다행히도 이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오직 한가지 마더보드 칩셋 만을 선택할 수 있으나 다행히도 출시가 된지 2년 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고 마더보드 제조사들이 많은 종류의 제품들을 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도 안정적이며 종류에 따른 선택의 폭 또한 넓다. 여기에서 인텔 코어 i9 9900K 프로세서용 칩셋인 Z390과 이 코어X 프로세서용 X299 칩셋을 간단하게 비교해 해보면 아래와 같다.
▲ 인텔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본 X299 칩셋과 Z390 칩셋 스펙 비교
이 두가지 칩셋은 동일한 공정과 동일한 TDP 를 갖고 있는 만큼 크게 엄밀하게 보면 완전히 다른 칩셋은 아니다. 하지만 장착하고자 하는 프로세서의 형태와 가격이 완전히 다른 만큼 그 사용 목적도 많이 다르다. 인텔에서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8코어 / 16 스레드를 데스크탑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한계 코어 및 성능이라고 구분을 해두었다. 그래서 만약 보다 많은 숫자의 코어 즉 10 코어 / 20 스레드 이상을 필요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인텔의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를 구입해야 한다.
첫번째, 마더보드 칩셋 외에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보다 많은 코어 숫자를 통해 많은 숫자의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 시켜도 막힘이 없는 성능을 낸다. 하지만 많은 코어가 동시에 구동되기 때문에 프로세서가 갖고 있는 소비전력은 높으며 이에 따라 올-코어 작동 속도는 느리다. 하지만 앞서 설명을 했듯이 2~4개의 코어가 5.0GHz 로 작동을 하느냐 혹은 8~16개의 코어가 동시에 4.0GHz 로 작동하느냐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멀티 코어를 어느 정도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작업 속도 차이가 난다. 그래서 많은 숫자의 코어를 가진 코어X 시리즈는 모든 코어 갯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게이밍 분야에서 앞서 설명했던 코어 i9 9900K 프로세서 보다 느린 결과를 낸다. 그 이유는 최대 6개에서 8개의 코어 만을 활용하는 게이밍 환경에서 동일한 코어 숫자의 풀-코어로 작동 시킬 때 낼 수 있는 동작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어X 프로세서는 멀티 코어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인코딩/디코딩 등의 파일 변환 작업 등에서 빠른 성능을 내게 된다.
두번째, 메모리의 채널 숫자의 차이이다. 메모리의 동작 속도를 제외하고 Z390 칩셋 마더보드 와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X299 칩셋은 쿼드 채널 구성으로 최대 256G 까지 확장이 가능한데 많은 코어 숫자를 가진 만큼 메모리가 보다 많을 수록 당연히 메모리에 보다 많은 소프트웨어 및 파일 들을 올려 빠르게 동시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나 대용량 동영상 편집을 해야 하는 경우 당연히 메모리가 많을 수록 잦은 로딩과 저장 등에서 큰 이점을 갖는다. 코어X 프로세서와 X299 칩셋으로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면 쿼드 채널 및 고용량의 DDR4 메모리를 갖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큰 대형 운동장을 갖는 만큼 다양한 운동 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세번째, 코어X 프로세서의 늘어난 PCIe 레인의 숫자로 멀티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인공지능, 딥러닝 등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멀티 그래픽카드 환경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사실 체감하기 힘든데,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는 16개의 PCIe 레인 숫자를 갖는데가가 2개의 그래픽카드를 설치할 경우 8 배속 X 2 구성으로 그래픽카드를 작동시킨다. 하지만 코어X 프로세서와 X290 칩셋을 사용할 경우 최소 28 레인 부터 최대 48 레인까지 사용할 수 있어 48 레인 경우는 8레인의 그래픽카드를 최대 6개 까지 구동시킬 수 있다. 이는 그래픽카드를 최대 8개까지 꼽아 빠른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보다 많은 코어 숫자를 저렴하게, 새로운 코어X 시리즈
AMD 에서는 2개의 라이젠 프로세서는 붙여 하나의 프로세서로 만든 스레드리퍼를 만들게 되면서 하이엔드 데스크탑, 멀티 프로세서 시장은 무려 9년 만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코어X 프로세서와 스레드 리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프로세서의 안정성과 관련이 있는 전력 소모와 온도를 보게 된다면 객관적인 수치만으로 본다면 서로 비슷해서 사실 동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구성을 통해 낼 수 있는 전체적인 성능은 스카이레이크-X 기반의 코어X 시리즈가 스레드리퍼보다 높은데 만약 동일한 코어 수를 가진 제품끼리 비교했을때 스카이레이크-X 기반의 코어X 프로세서가 싱글 및 멀티 스레드, 게이밍 성능이 높은데 이는 기본적으로 현재 인텔의 아키텍쳐의 IPC 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외에 AMD의 스레드리퍼는 MCM 구조로 인해 2개의 8코어 혹은 16코어 프로세서를 붙인 구성을 취하다고 보니 해당 코어 다이 사이를 오갈 때 어쩔 수 없이 성능이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게 위해 스레드리퍼는 한쪽 코어 만을 활용하는 게이밍 모드와 전체 코어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 모드를 라이젠 마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가용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미봉책에 불가하기 때문에 전체 코어어가 하나로 되어 있는 인텔의 코어X 프로세서 대비 떨어지는 성능을 낼 수 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많은 해외 매체들과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는 뛰어난 멀티 코어 성능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X 시리즈를 그리고 가성비 멀티 코어 시스템을 위한다면 스레드리퍼 시스템을 구입하라고 추천을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현재 시점으로 스레드리퍼가 스카이레이크-X 보다 낮은 가격대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에서는 조만간 코어X 1000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 프로세서는 전세대 대비 코어의 숫자를 늘리면서 가격을 보다 공격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기존의 X299 칩셋 마더보드들 또한 새로운 코어X 프로세서를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가능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마더보드의 지원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이런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이 새로운 프로세서도 동일한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코어의 갯수가 늘어나면서 140W 에서 165W 정도로 TDP가 늘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넉넉한 쿨링 성능을 갖고 있는 수냉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기가바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X299 칩셋 마더보드에 포함된 새로운 코어X는 총 4가지로 i9-10000 의 새로운 네이밍으로 출시 된다.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기존 X299 칩셋 마더보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하게 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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