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저장장치는 이제 크게 보면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와 플래터 기반의 하드디스크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 낸드 플래시 기반의 SSD는 2.5인치 규격와 M.2 2280 규격으로 나누어지면서 보다 작아지고 빨라졌으며 M.2 2280 규격의 경우 그 빠른 속도로 인한 높은 발열량을 갖고 있다.  특히나 노트북에서는 재미있게도 플래터 기반의 하드디스크의 채용보다라는 M.2 2280 SSD를 하나만 장착하여 디자인된 제품들이 많은데 예를 들어 애플의 맥북 계열 노트북 들은 플래터 기반의 하드디스크를 예전에 벌써 퇴출 시켰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스크탑, 노트북(랩탑) 과는 반대로 서버에서는 조금 더 빠르고 안정적이며 단일 드라이브 당 높은 저장 공간을 갖고 있는 값비싼 스토리지가 "엔터프라이즈 하드디스크" 이름으로 꾸준하게 판매가 되고 있다.  씨게이트에서는 개인 소비자용 하드디스크 외에 엔터프라이즈에서 사용하는 하드디스크의 목적 및 용도를 보다 세분화 하여 출시하고 있는데 기업용 나스 스토리지 전용으로 만들어진 아이언울프 그리고 아이언울프 프로가 바로 그것이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 소개할 제품은 바로 씨게이트에서 출시한 나스 전용 하드디스크인 아이언울프 프로 16TB 이다.  단일 드라이브 상 최고의 용량과 가격을 보이는 이 제품을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16TB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가 된 아이언울프 프로 16TB를 포함하여 아이언울프 프로는 2TB 용량을 시작으로 2TB 단위로 라인업을 꾸려 총 8개의 제품을 출시하였다.  내부에 보다 많은 플래터를 갖고 있는 아이언울프 프로 16TB는 내부에 총 9개의 플래터를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용량의 제품과 동일한 외형을 지녔다. 

컴퓨터 혹은 나스에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SATA3 로 7,200 RPM 과 256MB 의 캐시 메모리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드라이브 내부에는 플래터 회전시 발생할 수 있는 기류에 의한 마찰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헬륨가스가 충전되어 있으며  후면 기판에는 2개의 RV 센서를 내장해 드라이브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외부 충격에서 이를 모니터링 하여 네트워크 어드민에게 빠르게 알려준다. 

■ 아이언울프 그리고 아이언울프 프로의 차이점은?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하는 아이언울프 하드디스크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로 나누어지는데 이 두가지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물론 가격적인 차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제품의 품질보증 기간에서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다.  씨게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 아이어울프 일반과 프로모델은 비슷한 용량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보증기간과 가격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또 아이언울프 프로에서만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디스크에 포함되어 있는 데이터를 2년간 무료로 복구를 해주는 "씨게이트 레스큐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언울프 프로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제품을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씨게이트 홈페이지에 등록을 하게 되면 사용이 가능한데 제품 등록 후, 2년 동안 디스크가 물리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 바로 동일한 용량의 새제품으로 교체를 해주고 사용하던 디스크는 수거 하여 포함되어 있는 데이터를 복구하여 전달해 준다.  씨게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일련의 서비스는 제조사가 직접 진행을 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애프터 마켓에서 진행되는 별도의 디스크 복구 서비스 보다는 높은 신뢰성을 갖고 있으며 씨게이트의 자체적인 수치로는 약 80% 이상의 데이터 복구율을 보인다고 한다.   프로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레스큐 서비스는 2년 이며 추후 추가적인 비용 지불을 통해 3년간 서비스를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아이언울프 프로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제품과 함께 씨게이트의 일련의 인증 과정을 거진 나스에서는 디스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주는 "IHM(IronWolf Health Management)" 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실행 가능한 디스크 고장에 대한 예방 및 복구 옵션을 사용자 혹은 네트워크 어드민에게 빠르게 전달하여 시스템의 안정성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려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언울프 그리고 아이언울프 프로 모델에서 보다 사용이 가능한데 앞서 이야기 했던 이 IHM 인증 혹은 지원하는 나스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만큼 나스 구성 시에 해당 기능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시리즈 안내 페이지에서 이를 지원하는 나스의 제조사 및 제품명을 검색할 수 있다.  아이언울프 하드디스크를 구입 시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16TB 의 성능은? 

나스용 하드디스크를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실 나스에 실제 제품을 넣어 네트워크에 일정 부분 트래픽이 일어나게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현실 상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하여 단일 드라이브시 성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봤다.  테스트로 진행된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 프로세서 : AMD 라이젠9 3900X
● 메모리 :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엘리트 DDR4-3600 8GB X 2
● 마더보드 : 기가바이트 X570 어로스 엘리트 
●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 운영체재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프로 64비트  

▲ 윈도우 운영체제 상에서 확인해본 아이언울프 프로 16TB의 용량 및 파티션 모습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를 통해 확인해본 해단 제품의 성능은 연속 읽기 및 연속 쓰기 성능이 264MB/s 정도를 보여 해당 항목 성능만으로 봤을 때 2.5 인치 SATA3 SSD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4K 에 관련된 성능은 모두 SSD에 한참 못 미치는 성능을 보였다. 

HDTUNE PRO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본 연속 읽기, 쓰기, 엑세스 속도는 플러태 기반의 하드디스크들이 보이는 성능 곡선을 그대로 보여준다.  즉 내부에서 외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는데 이는 동그라한 플래터가 갖고 있는 물리적인 구조로 인한 성능 차이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데스크탑용 플래터 기반의 하드디스크에 비해 20% 정도의 빠른 성능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테스트인 ATTO 벤치마크에서도 앞서 봤던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테스트 파일 중 8KB 용량 이상의 파일에서는 240 ~ 250MB/s 정도의 성능을 꾸준하게 뽑아줬다.  혹시나 개인 컴퓨터에서 사용하는데 상급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 하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아이언울프 시리즈의 탄생 배경은 서두에서도 언급을 한 바와 같이 보다 세분화가 되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사용 환경이 주요하다.  특히나 아이언울프가 지향하고 있는 나스 시장의 경우는 한번 디스크 구성을 하게 되면 마치 냉장고 처럼 24시간 365일 항상 가동이 되는 만큼 개인용 컴퓨터용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상당히 가혹한 환경에 노출이 되어 있다.  

게다가 이런 환경에서 저장된 데이터 자료 등은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 보다 중요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나스용 디스크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점에서 아이언울프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내구성과 더불어 씨게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레스큐"와 함께 2중 안전 장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편안하게 이 제품을 일정기간 동안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단일 드라이브 최고 용량인 16TB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베이 숫자가 한정적인 나스 사용자들에게도 고용량 나스 구성을 하는데 보다 유리하다.   단지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격대이다.  가장 높은 용량을 가진 제품 답게 가격도 가장 고가인데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한 아이언울프 프로 16TB의 가격은 무려 90 만원 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