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서 출시된 "SUPER" 시리즈는 먼저 출시가 되었던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 적지 않은 성능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나 지포스 RTX 2070 SUPER 와 RTX 2060 SUPER 는 동일한 넘버링을 갖고 있는 제품에 비해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있었는데 이는 라데온 RX5700 시리즈가 출시되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래서 총 3가지로 출시된 지포스 RTX 20 SUPER 시리즈는 최고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SUPER 부터 아래로 RTX 2070 SUPER, RTX 2060 SUPER 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가장 하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60 만이 그대로 출시가 되면서 동일 가격이었던 RTX 2080, 2070 등은 사실 상 단종 수순에 들어가게 되어 국내에 있는 재고는 적지 않은 가격 인하를 통해 최근 리테일 시장에서는 해당 그래픽카드를 보기 힘들어졌다. 

▲ 강력한 쿨링 성능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리드텍의 지포스 RTX 20 허리케인 시리즈 

이런 변화에 발맞추어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기존 제품에 이어서 바로 지포스 RTX 20 SUPER 시리즈로 라인업을 구축하였는데 아무래도 동일한 가격으로 SUPER 시리즈가 출시가 된 만큼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SUPER  모델로 라인업을 교체한 상황이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 소개할 제품은 바로 엔비디아 쿼드로로 유명한 리드텍에서 출시한 지포스 RTX 20 허리케인 시리즈로 이 그래픽카드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리드텍, WinFast RTX 2080 SUPER 허리케인  

엔비디아의 RTX 2080 SUPER 모델은 최고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Ti 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내지만 2080 이라는 넘버링을 걸맞는 성능을 갖고 있는 제품이다.  전 세대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보다 약 2~3% 정도 늘어난 성능을 갖는데 하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70 SUPER, 2060 SUPER 대비 낮은 성능 향상폭을 갖고 있어서 크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픽카드의 작동은 전원공급기의 12V 6핀, 8핀 커넥터와 연결이 되는데 그래픽카드가 순수하게 사용되는 TDP 는 250W 정도로 이 그래픽카드는 넉넉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격 700W 급 이상의 전원공급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드텍의 허리케인 시리즈는 엔비디아에서 디자인한 PCB 기판을 그대로 사용하여 별도의 쿨러를 장착하여 판매를 하는 만큼 엔비디아의 표준 설계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다른 경쟁사들의 그래픽카드들 보다는 긴 크기를 갖고 있는데 장착되어 있는 부품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의 열기는 히프파이프가 적용된 히트 싱크 외에 2개의 80mm 팬과 하나의 85mm 팬 이렇게 총 3개의 팬으로 식혀주는데 중앙에 위치한 85mm 팬 주변에는 RGB LED 가 적용되어 있어 기본적인 튜닝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 상단의 리드텍 로고 역시 동일하게 RGB LED 가 적용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의 후면은 메탈 소재의 백-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는데 추가적으로 리드렉의 로고와 허리케인 시리즈의 로고를 인쇄하여 멋스러움을 더했다.  그래픽카드 후면에 장착되어 있는 백-플레이트의 역할은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돕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시스템 설치시 지면과 수평으로 설치가 되는 그래픽카드의 성격상 장기간 사용시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여 그래픽카드의 내구성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LED 모니터와의 연결은 3개의 1.4 디스플레이포트와 하나의 HDMI 2.0 포트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하나의 디스플레이포트 당 144Hz 로 최대7680x4320 4k 12-bit HDR  해상도 혹은 60Hz로 8k 12-bit HDR 를 낸다.  이 그래픽카드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최대 모니터의 갯수는 포트의 숫자대로 4개이다. 

■ 리드텍, Winfast RTX 2070 SUPER 허리케인  

이번 지포스 RTX 20 SUPER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 향상폭을 지닌 제품이 바로 지포스 RTX 2070 SUPER 이다.  단순히 성능 상으로 봤을 때는 RTX 2080 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이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 현재 가장 높은 가성비를 보이며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리드텍의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PCB 기판을 그대로 사용하는 만큼 그래픽카드에 사용된 부품들이 넉넉하게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카드에 사용된 쿨러 및 백-플레이트는 미리 봤던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2080 SUPER 와 동일하다. 

이 그래픽카드와 전원공급기와 연결은 12V 8핀 커텍터와 6핀 커텍터를 이용하며 구동이 되며 이 그래픽카드 부터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묶어서 작동시키는 SLI 를 지원하는데 그래픽카드 상단에 NV LINK 커넥터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 그래픽카드의 쿨링을 위한 3개의 팬 중에 중앙에 위치한 85mm 대형 팬의 엣지 부분에는 RGB LED가 적용되어 멋스러움을 더 했다. 

LCD 모니터와의 연결은 3개의 디스플레이포트와 하나의 HDMI 2.0 포트를 통해 가능하며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모델과는 달린 바이브 등의 VR 연결을 위한 화면 출력용 USB 타입C 포트는 제거 되었다.   실제 그래픽카드를 통해 USB 3.1 를 사용하는 분들은 많지 않지만 이 부분이 삭제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 리드텍, WinFast RTX 2060 SUPER 허리케인  

가장 막내라고 볼 수있는 지포스 RTX 2060 SUPER 허리케인은 2개의 80mm 팬과 히트파이프 히트 싱크가 합쳐진 쿨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일반적인 게이머들과 PC방 등에서 가장 선호할 수 있는 스펙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지포스 RTX 2060 이 6GB 의 메모리만을 가졌지만 SUPER 로 넘어가면서 8GB 의 GDDR6 가 사용되어 그래픽카드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FPS 장르의 게임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낸다. 

이 제품은 그래픽카드의 후면에 백-플레이트를 장착하지 않아 아쉬움을 주지만 구형 LCD 모니터와의 연결을 위한 듀얼 링크 DVI 를 비롯하여 3개의 디스플레이포트와 하나의 HDMI 2.0 포트를 갖고 있어 다양한 멀티 모니터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 구성을 지녔다. 

■ 지포스 RTX On  그리고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RT 코어의 활용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출시가 된지 1년을 넘어셨지만 아쉽게도 이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100% 끌어내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 즉 대박 게임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엔비디아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게임 개발사와 협업을 하고 있어서 실제 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새로운 게임들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지만 현재 인기가 있고 높은 사양을 갖고 있는 배틀 그라운드 등 현재 싯점에 인기가 있는 온라인 혹은 패키지 게임에서는 적용되지 않다 보니 본격적인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리드텍 윈패스트 지포스 RTX 20 SUPER 시리즈의 모습  

그래서 엔비디아에서는 현재 지포스 RTX 20 시리즈의 게이밍 성능과 더불어 GPU 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의 지원 부분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그래서 "지포스 = 게이밍" 이라는 이미지에서 보다 확대하여 "지포스 =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 새로운 시작인 튜링 코어 기반의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어보인다.   하지만 엔비디아에서는 이 그래픽카드를 디자인하면서 기본적인 게이밍 성능 외에 인공지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코어 등을 보다 강화하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이 그래픽카드를 평가하는 것은 시기 상조로 보인다.  아직도 지포스 RTX 20 시리즈가 게임 외 영역에서 할 수있는 것들은 많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오늘 기사로 소개했던 리드텍 윈패스트 지포스 RTX 20 SUPER 시리즈는 게임을 즐기려는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시장 외에 오토캐드, 3D맥스 그리고 포토샵 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보다 빠른 컴퓨팅 환경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