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5, i7, i9 프로세서가 국내 인텔의 전체적인 프로세서 시장에 커다란 수급 문제를 안겨주면서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라이젠 프로세서들이 그 시장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형태이다.  특히나 인텔이 가장 게이밍 프로세서로 밀고 있는 코어 i7 8코어 혹은 i9 8코어/16스레드가 가장 큰 수급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로 인해 라이젠7 계열의 프로세서가 대안으로 떠오로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하지만 만약 8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자 한다라면 인텔의 코어X 시리즈 중 코어 i7, i9 프로세서도 한번 생각해 볼만 한데 그 거부감은 어찌 보면 코어 i9 9900K 프로세서는 "반드시 수냉 쿨러와 함께 사용해야한다." 라는 이미지를 준 탓에 상위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의 부담감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 기가바이트 X299 어로스 마스터 - 제이씨현 

인텔의 코어X 시리즈는 하위 모델인 코어 i5, i7 시리즈가 갖고 있는 소켓 규격인 LGA 1151 보다 현저하게 큰 LGA2066 소켓 타입을 가졌다.  비록 프로세서의 코어 숫자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처럼 큰 숫자의 핀을 갖게 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듀얼 채널이 아닌 쿼드 채널의 메모리 구성을 갖으며 PCIe 레인이 16개에서 28개 그리고 최대 44개로 늘어나서 이다.    여기에서 잠깐 현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텔의 LGA2066 소켓 프로세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현재 구입 가능한 LGA 2066 프로세서, 7000 시리즈 그리고 9000 시리즈

현 시점에서 구입이 가능한 인텔 LGA 2066 규격의 프로세서는 7000 시리즈와 9000 시리즈 이렇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이 두가지 프로세서의 공정은 14nm 로 동일하며 코드명으로 볼 때 7세대 카비레이크-X 와 9세대 커피레이크-X 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 두가지 프로세서의 내부적인 구조 및 아키텍쳐는 차이가 없는 만큼 구형과 페이스-리프트 모델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인텔의 코어 i9 9900K 프로세서가 오른 가격으로 인해 60~70만원 대에 형성을 하고 있으며 이 프로세서는 8코어 / 16스레드 스펙을 지닌 만큼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는 코어 X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볼 동일한 8코어 그리고 그 상위 라고 볼 수 있는 10코어 프로세서까지 라인업을 정리해 보면 위 표와 같은데 독보적인 높은 스펙을 지니고 있는 프로세서가 바로 코어 i9 9900K, 9900KF 프로세서이다. 이 프로세서는 8코어 / 16스레드 처리가 가능하며 최대 작동 속도가 쿼드 코어의 경우 5.0GHz 여서 오히려 다른 코어 프로세서 보다 빠르다.  그리고 캐시 메모리도 역시 넉넉한 편이어서 10코어 / 20 스레드 처리가 가능한 코어X  i9 9800X, 9820X 와 비슷하다.  그래서 사실상 코어 i9 9900K, KF 프로세서가 게이밍에서 빠른 이유가 그것이다.  높은 터보 주파수 동작속도 이로 인해 게이밍에서는 많은 코어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느린 동작 속도를 갖고 있는 코어X 시리즈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X299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로 동일한 8코어 기준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코어 i9 7820X , 9800X 정도를 구입하게 되면 비슷한 코어 i9 9900K 프로세서와 비슷한 스펙을 갖게 되는데 전자는 약 73만원 선에 그리고 후자의 경우는 100만원 선에 구입이 가능한 프로세서이다. 

■ 기가바이트 X299 어로스 마스터 자세히 보기 

X299 어로스 마스터 마더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넉넉한 프로세서의 PCIe 레인 숫자의 지원으로 모두 PCIe 16배속 슬롯으로 보드가 구성이 되었으며 그 사이를 M.2 슬롯이 총 3개 자리를 잡고 있는데 마더보드의 디자인 그리고 구성이 상당히 탄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메모리 슬롯은 총 8개로 쿼드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속도는 DDR4-2666 이지만 기가바이트이 오버클러킹 기술이 더해져 최대 DDR4-4000 속도까지의 메모리도 사용이 가능하다.  메모리 슬롯은 모두 스틸 아머드 제품이 모두 사용이 되었으며 상위 제품들에 적용이 되었던 RGB LED가 적용되지는 않았는데 필자는 오히려 메모리 슬롯 쪽에 RGB LED 가 빠져서 오히려 깔끔한 디자인이 된 듯 하다.

마더보드의 전원 입력은 표준 24핀 커넥터와 8핀 12V 2개 커넥터를 통해 입력을 받는데 기가바이트의 솔리드 팬 커넥터와 메탈 솔리딩이 적용되어 탄탄한 하드웨어 구성이 돋보인다. 

X299 칩셋 마더보드가 가지고 있는 네이티브 SATA3 포트는 총 8개로 이를 그대로 지원한다.  그 옆에 있는 6핀 12V 커넥터의 경우는 많은 PCIe 16배속 슬롯에 떨어지는 전원을 보강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만약 3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설치하여 SLI 혹은 크로스파이어X 를 구성한다면 이 커넉터를 연결해 주는 것이 좋다. 

마더보드의 우측 하단에는 시스템 케이스에 연결을 하기 위한 컬러 커텍터가 위치해 있으며 그 옆으로는 SATA3 포트의 하드웨어 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핸 VROC 핀 헤더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마더보드의 좌측 아래에는 듀얼 바이오스의 순서를 바꾸기 위한 바이오스 스위치와 TPM 핀 헤더 그리고 리셋 스위치 및 하드웨어 디버그 LED 등이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최근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2열 혹은 3열 라지에이터를 갖고 있는 수냉 쿨러와 편리한 연결을 위해 오른쪽 상단에는 비교적 많은 핀헤더와 4핀 RGB LED 핀헤더 4핀 RGB 어드레스 핀 헤더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쿨러의 연결 및 해당 라지에이터에 RGB LED 적용 쿨러가 장착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편안하게 연결할 수 있다. 

프로세서의 소켓 규격은 LGA2066 으로 앞서 이야기 했듯이 코어X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마더보드의 전원부 구성은 12 페이지 디지털 전원부를 구성을 했는데 앞서 이야기 했던 8핀 12V 커넥터를 통해 입력을 받아 2개의 디지털 컨트롤러를 통해 유기적으로 전원부를 제어한다.  이를 통해 낮은 발열 및 높은 전원 효율을 낸다. 

사용된 사운드 코덱은 리얼텍의 ALC 1220 이 사용되었으며 니치콘 및 WIMA 오디오용 캐패시터를 적용하여 잡음이 없는 풍부한 음질을 내며 ESS SABRE 쿼드 댁을 추가적으로 사용하여 32bit 192KHz PCM 사운드를 하드웨어적으로 재생해 일반적인 음악 감상에서도 만족스러운 음색을 내어 준다. 

마더보드의 후면 IO 쉴드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형태를 띄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PS2 포트가 완전히 제거가 되어 레거시 프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총 8개의 USB 3.0 및 USB 3.1 포트를 지원하며 그 중에 하나는 USB 3.1 Gen2 타입A, 타입C 포트를 갖고 있다.  그리고 2개의 랜 포트 및 듀얼 밴드 무선 와이파이 802.11 ac 및 블루투스 4.2 를 지원해 유선 및 무선 인터넷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 그리고 독특한 인텔 + 리얼텍 게이밍 2.5기가비트 랜 포트 구조

그리고 이 마더보드에서는 조금은 독특한 랜포트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필자 역시 처음 보드 랜 포트 구조를 갖고 있다.  기가 비트 인텔 랜 컨트롤러와 2.5 기가 비트 리얼텍 랜 컨트롤러 조합이 바로 그것이다. 

▲ 기가비트 이상의 라우터 (허브) 혹은 공유기와 연결하면 보다 빠른 성능을 맛볼 수 있다. 

▲ 윈도우 장치 관리장 상에서 확인해본 유선 및 무선 와이파이 드라이버 구성  

사운드 코덱은 100% 리얼텍 코덱이 장악을 했다고 봐도 좋을 듯 할 정도로 모든 마더보드 제조사들이 리얼텍 하나의 코덱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는 리얼텍, 인텔 그리고 적은 숫자의 킬러랜 등이 마더보드에 사용되고 있다.  물론 랜 컨트롤러는 마더보드의 가격이 낮아지면 낮아질 수록 리얼텍의 기가비트 랜 컨트롤러를 사용할 확율이 높다.  그러나 보니 중, 고가 마더보드에서 랜 컨트롤러 시장 확장에 대한 욕심은 자연스럽게 있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그 점에서 본다면 높은 스펙을 지녔으며 현재 RJ45 그대로 약 2.5배 속도의 유선 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부분일 듯 하다. 

■ 기가바이트 X299 어로스 마스터 바이오스 보기 

이 마더보드에 사용된 바이오스는 브레인박스에서 소개가 되었던 기가바이트의 바이오스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크게 보면 에전 메뉴 형태의 클래식 모드와 이지 모드 이렇게 두가지로 나눈다. 

전체적인 메뉴의 구성은 특별한 것이 없으며 특별히 특히나 오버클럭킹 등을 하지 않는다면 성능을 끌어올릴 만한 옵션은 없으니 로드시 사용하는 기본 값을 그대로 사용하면 마더보드에 장착된 모든 하드웨어의 성능을 그대로 끌어낼 수 있다. 

▲ 기가바이트 바이오스의 이지모드는 간단하게 마우스의 클릭으로 하드웨어의 모니터링 및 장착되어 있는 주요 하드웨어, 그래픽카드,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의 모든 상태를 확인해 볼수 있다. 

■ 기가바이트 X299 어로스 마스터 마더보드는? 

우선 인텔의 코어X 프로세서 시리즈는 최소 8코어 / 16스레드를 시작으로 최대 18 코어 / 36 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 스펙을 갖고 있으며 최대 4.5 GHz의 터보 부스트 맥스 속도를 낸다.  그 외에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일반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듀얼 채널 지원과 달리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해 128GB 용량 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그 외에 인텔 데스크톱용 칩셋을 활용한 현존하는 모든 하드웨어들을 넉넉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텔  X299 칩셋 마더보드가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 이 마더보드는 이 인텔 칩셋을 기본으로 기가바이트의 기술력을 더해서 완전체에 가까운 마더보드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이 마더보드가 기존 어로스 게이밍 라인업과는 다른 "마스터" 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인데 그 만큼 적당한 RGB LED 및 방열판 구조 그리고 확장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특히나 2개의 유선 랜포트와 듀얼 밴드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4.3 지원 부분은 무선 와이파이 사용 외에 블루투스가 적용된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 등을 편리하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이 마더보드는 약 40만원 중반 대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최근 Z390 칩셋 기반의 고가 마더보드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 만큼 사용하고자 하는 코어X 프로세서가 정해진다면 한번 정도 구입해 볼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