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 해초에 다시 한번 프로세서 가격 상승이라는 "광풍"이 휘몰아 치고 있다.  특히나 인텔 코어 i7 급 이상의 프로세서에서 유독 심한데 게이밍 프로세서로 불리우고 있는 코어 i7 9700K 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어 i9 9900K 프로세서가 그것이다.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는 컴퓨존과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를 통해 보면 유독 이 두가지 제품이 크게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은 해당 제품의 문의 혹은 의견 등의 사용자들의 댓글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다나와의 코어 i7 9700K 프로세서는 한달 전 부터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컴퓨존에서는 확인해본 코어 i7 9700K 프로세서는 오늘 (3월 7일) 날짜로 76만원 선에 올라와 있지만 이마저도 재고는 없다.  

이런 시기에 어떤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우리가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해야 할까?  간단하게 앞으로의 동향 등을 예측해보도록 하자. 

■ 게이밍 프로세서 부분

▲ 좌측부터 코어 i5 9400F, 코어 i5 9600K 그리고 가장 큰 가격변동 폭을 갖고 있는 코어 i7 9700K 프로세서 

▲ 간단하게 비교해본 인텔 코어 프로세서들의 스펙  

▲ 현재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갖고 있는 코어 i5 9400F 프로세서  

인텔의 코어 i5 9400F 프로세서는 기존 코어 i5 8400 그리고 코어 i5 8500 사이에 위치한 성능과 스펙을 갖고 있는 프로세서를 현재 주력 모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수량으로 시장에 유통이 되고 있으며 가격 또한 상당히 안정적으로 22~24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이 프로세서의 붙어 있는 "F" 이니셜은 이 프로세서 내부에 포함되어 있는 UHD 그래픽스가 생략이 되어서 프로세서 만으로 화면 출력이 불가능한 모델이다.  그래픽코어의 생략 부분에 대한 사용자들의 호불호 특히나 안 좋은 평가가 많을 듯 했으나 사실 이 정도의 프로세서 사용자들이 대부분 외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 부분 보다라는 현재는 제품 가격의 오름세에 여론들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간단한 설명을 했듯이 시장에 넉넉하게 공급이 되고 있으니 엔트리 게이밍 시스템으로 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며 특히나  PC 방에서도 코어 i7 프로세서의 품귀 현상으로 인해 해당 제품으로 현재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6개의 코어와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6코어 제품으로 기본 베이스 클럭 2.9GHz , 터보 부스트 시 4.10GHz 로 작동한다.  소비전력은 65W 이며 기본적으로 번들 쿨러를 제공한다.   이 프로세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총 3가지 저렴한 마더보드 칩셋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마더보드 칩셋인 H310과 중간 등급에 해당되는 B360과 B365 이다.   PC 방에서는 저렴한 H310 칩셋을 그리고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B310 칩셋을 선택하고 있다. 

▲ 오버클럭킹을 지원하는 코어 i5 9600K 프로세서  

7세대,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에서 낮은 판매량을 보였던 코어 i5 K 프로세서 시리즈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던 코어 i5 9600K 프로세서는 전 세대 대비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수급 문제에 대한 영향이 크다. 특히나 이 프로세서의 경우 오버클럭킹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인텔의 14nm 공정 그리고 현재의 아키텍쳐 상에서 최고 클럭을 뽑아냈기 때문에 오버클럭킹을 하기 보다라는 실제 제품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스펙을 그대로 사용해도 넉넉한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K 프로세서이다 보니 추가적으로 쿨러를 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이 프로세서가 내는 소비전력인 95W 급이기 때문에 오버클럭킹을 하지 않으려면 1만원 대의 쿨러를 그리고 오버클럭킹을 하려는 사용자들은 2~3만원 대 히트 파이프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프로세서는 출시 초기 부터 지금까지 수급에 크게 문제가 없는 프로세서 이다 보니 30~33만원 내외의 안정적인 가격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6코어, 3,70GHz 의 베이스 클럭 그리고 4.6GHz 의 터보 부스트 클럭 등 게임에서도 넉넉한 프레임 수치를 뽑아낼 수 있다. 

▲ 가장 크게 시장에 불규형을 잃으키고 있는 코어 i7 9700K  

가장 최근의 용산 프리미엄을 받아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프로세서가 바로 이 코어 i7 9700K 프로세서이다.  이 프로세서는 4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한달 전까지 판매가 되다가 최근 들어서 60만원 이상으로 판매가 되면서 이상한 가격변화를 겪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시장에 유입되는 양이 적고 PC 방 에서 가장 선호하는 프로세서이다 보니 완벽한 수급 불균형을 이루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나 인텔에서 게이밍 프로세서 라는 타이틀로 꾸준하게 홍보를 해봤기 때문에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하다.  그리고 오버클럭킹을 지원하는 "언락"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쿨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이 프로세서는 8코어 스펙을 갖고 있으며 12MB의 스마트캐시 그리고 3.6GHz 의 베이스클럭 마지막으로 4.9GHz 의 터보 부스트 클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갖고 있으며 95W 의 TDP를 지녔다.   이 프로세서를 만약 구입하고자 한다면 현재는 "존버" 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 그 이유는 아무래고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문제로 그러하다.  그래도 부득이 하게 이 프로세서를 구입하려고 한다면 가능하면 인텔의 Z 계열의 칩셋인 Z390 혹은 Z370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가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 Z 시리즈 칩셋 마더보드는 인텔이 코어 i7 프로세서를 게이밍 프로세서로 마케팅을 하면서 더불어 해당 칩셋에 대한 마케팅도 병행한 탓에 마더보드 제조사들이 상당히 많은 숫자의 라인업을 갖고 있다.  그래서 10만원 내외에서 6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갖고 있는 마더보드가 있기 때문에 선택이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화려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Z 시리즈 마더보드를 구입하려면 20만원 내외의 마더보드 제조사들의 메인스트림 제품을 구입하면 좋을 듯 하고 조금 더 예산이 빠듯하다면 B360, B365 칩셋을 사용한 마더보드를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부분 

엔비디아에서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기존의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단종 시키고 완전하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RTX 의 튜링 코어를 이용한 지포스 GTX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엔트리 게이밍 시스템 그리고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시장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특히나 지포스 RTX 와 지포스 GTX 의 경계에 위치한 2가지 제품 지포스 RTX 2060과 지포스 GTX 1660 Ti 가 가장 많은 고민이 되는 제품일 것이다. 

▲ PALIT 지포스 RTX 2060 GAMINGPRO OC 6GB - 에스티컴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는 레이 트레이싱 그리고 DLSS 등 최신 기술 등이 적용되어 엔비디아에서는 꾸준하게 게임사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게임들이 PC 패키지 위주로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해당 기술을 맛볼 수 없는 탓에 대중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 PALIT 지포스 GTX 1660 Ti GAMINGPRO OC D6 6GB - 에스티컴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660 Ti는 RTX 2060 과 형제 GPU를 사용했지만 신 기술에 대한 코어 부분이 삭제가 된 채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사용된 메모리의 종류 및 용량은 GDDR6, 6GB 로 동일하다.   제품의 가격은 지포스 RTX 2060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때문에 처음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부담이 스럽다고 하면 조만간 새롭게 출시된 지포스 GTX 1660 혹은 GTX 1650 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 제품들은 현재 지포스 GTX 10 시리즈와 동일한 GDDR5 메모리가 사용될 전망이다.

■ 스토리지는?  2.5인치 VS NVMe  그리고 용량은?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급격한 고용량 화와 더불어 이어전 가격 하락은 500GB 용량을 가진 SSD가 주력 모델로 변화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특히나 초기 SSD의 성능을 맛봤던 2.5인치 SATA3 100GB 대 용량을 사용하던 게이머들은 자연스럽게 200GB 제품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저용량을 가진 SSD 다 보니 운영체제 정도만 설치하곤 했는데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이 타이틀 당 30~50GB 용량이다 보니 하나, 두개 정도만 설치를 해도 쉽게 100GB 용량을 차지해 버리기 때문에 200GB 대 용량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은 항상 불안하다.   그리고 SATA3 인터페이스에서 4~6배 성능을 내는 NVMe 인터페이스로 변화된 M.2 규격의 SSD도 빠르게 가격하락 되면서 이왕이면 500GB 대 NVMe 를 구입하는 분들이 적지 않게 늘고 있다. 

NVMe 인터페이스의 M.2 2280 SSD는 250GB 부터 시작해서 최근 최대 2TB 용량을 가지는 제품들도 출시 되고 있다.  하지만 용량을 갖고 있을 수록 상당히 비싼 가격을 갖고 있는데 500GB 대 용량을 가진 제품은 이제 합리적은 가격대 즉 2.5 인치 SATA3 기반의 제품과 2~3만원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약간의 투자만으로도 월등히 빠른 성능과 조립시 편의성을 갖을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다.

▲ 마이크론 크루셜 P1 NVMe 500GB 와 MX500 1TB SSD  

■ 프로세서의 품귀 외 전체적인 부품의 하향 평준화

현재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총 3가지 부분인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스토리지의 대략적인 변화 및 전망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기사 중에서 한가지 빠진 부분은 시스템 메모리인 DDR4 메모리 가격의 변화이다.  최근 PC 시장이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DDR4-2666 8GB 기준으로 6만원 대에서 5만원 대로 약 만원 내외 저렴해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2개의 DDR4 메모리를 구성하여 듀얼 채널 16GB 구성이 일반화가 되었다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1~2만원 내외로 가격하락이 이루어졌는데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등이 가격 상승에 비하면 그렇게 큰 폭 혹은 이슈가 되지 못한다.  

폭넓어진 그래픽카드 라인업 마지막으로 500GB SSD가 10만원 내외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에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프로세서 부분만 제외하고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앞으로 인텔에서는 그래픽 코어가 포함되어 있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코어가 포함되지 않은 프로세서 이렇게 투-트랙으로 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픽코어 여부에 따른 가격차이가 없는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져 게이머들은 시장 상황에 맞게 구입을 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텔의 코어 i7 9700K 프로세서는 코어 i7 9700KF 라는 모델도 추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인텔이 최근 코어 i5 9500F 프로세서가 안정적인 수급으로 판매가 되는 것으로 보아 그래픽코어를 사용할 수 없는 코어 i7 9700KF 프로세서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