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2nm 기반으로 보다 세분화가 되면서 내장 그래픽코어가 빠져 있는 "F" 프로세서를 추가했으며 이와 반대로 엔비디아도 동일한 튜링 아키텍쳐 기반의 그래픽카드이지만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지 않는 지포스 GTX 1160 시리즈를 내어 놓는 등 엔트리 레벨 그리고 메인스트림 시장은 적지 않게 시장 판도가 달라진 분위기이다.  여기에서 인텔에서는 B365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까지도 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허리 부분에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빼곡하게 위치할 듯 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Z370, Z390 으로 이어지는 하이엔드 라인은 상당히 건재하다.  그 이유는 인텔에서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오버클럭킹 만을 지원하는 "K" 시리즈 프로세서를 내어 놓은데다가 하나의 마더보드 제조사들이 상당히 많은 종류의 Z390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를 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하락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마더보드는 중국 내에서 큰 인기와 인지도 그리고 판매량을 갖고 있는 컬러풀의 Z390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이다.  과연 이 마더보드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컬러풀 iGAME Z390 VULCAN-X V20 (에스티컴) 

컬러풀 마더보드 라인업 중에서 오늘 소개할 "iGAME" 시리즈 마더보드는 최고 상위군의 제품으로써 하드코어 게이머 및 오버클럭커 등을 우해 고가의 부품들을 아낌없이 넣은 마더보드이다.  거기에 최근 하이엔드 마더보드들의 트렌드인 RGB LED의 활용도 적극적이어서 2개의 칩셋과 M.2 소켓 그리고 일부 마더보드의 후면에 LED가 적용되었다.   마더보드의 기본적인 크기는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ATX 규격이다. 

이 마더보드는 총 4개의 메모리 슬롯을 통해 DDR4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구성하는데 최대 장착 가능한 용량은 64GB 이며 최대 DDR4-3600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XMP 를 지원하므로 이를 지원하는 게이밍 메모리를 쉽게 장착 및 설정할 수 있다. 

전원공급기와 마더보드의 연결은 표준 24핀 커넥터와 8핀 12V 커넥터 하나이다.  그리고 하이엔드 마더보드 답게 상당히 많은 숫자의 온보드 버튼을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인 리셋 및 전원 버튼을 비롯하여 마더보드 하단부 쪽에는클리어 및 바이오스 업데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2.5 인치 기반의 하드디스크 및 SSD 연결을 위해 총 6개의 SATA3 포트를 갖고 있다.  이는 인텔 300 시리즈 칩셋이 갖고 있는 표준적인 숫자와 동일하다. 

그리고 이 마더보드는 2개의 바이오스를 서로 다르게 스위칭 하여 부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스위치도 갖고 있으며 앞서 설명을 했듯이 마더보드의 하단에는 오버클럭킹을 돕는 바이오스 업데이트, 세팅 그리고 빠른 오버클럭킹을 위한 버튼이 온보드 되어 있다. 

마더보드에 있는 사운드 코덱은 리얼텍의 ALC1220 이며 사운드 코덱 주변의 캐피시터는 모드 니치콘의 오디오용 캐패시터이다.  그리고 랜 컨트롤러는 인텔의 i219V 기반의 기가비트 지원 컨트롤러가 온보드 되어 있다.  이 두가지 조합, 즉 리얼텍 사운드 코덱 및 인텔 랜 컨트롤러 조합은 검증을 받을 만큼 받은 조합이라 호환성 부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마더보드에는 2개의 M.2 2280 규격의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는 슬롯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 혹은 SATA3, 및 NVMe 기반의 스토리지를 연결하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하나의 M.2 슬롯에만 방열판을 제공하므로 만약 NVMe SSD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방열판이 있는 슬롯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마더보드에서 제공하는 확장 슬롯은 총 5개로 3개의 PCIe 16배속 슬롯과 2개의 PCIe 1배속 슬롯으로 구성이 된다.  그 중에서 2개의 PCIe 16배속 슬롯은 그래픽카드와 보아 안정적으로 연결되기 위해 스틸 처리된 슬롯을 사용하고 있다.  이 역시 하이엔드 마더보드가 가지고 있는 표준적인 지원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마더보드의 전원부는 상당히 강력하다.  모두 디지털 VRM  방식으로 구동이 되며 총 14페이즈를 구성하고 있다.  그 외에 산요의 탈탄 칩 콘텐서를 사용하여 효율적인 전력 분배는 물론이며 낮은 발열 그리고 캐패시터 및 콘덴서의 노후로 발생할 수 있는 고주파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마더보드의 후면  IO 쉴드 구성은 USB 포트의 숫자가 그리 넉넉하지 않다.  USB 포트는 총 6개를 지원하나 이 중  하나는 타입C 포트 여서 컴퓨터 주변기기 연결에 활용되기 힘들다.   하지만 무선 랜 및 블루투스인 Intel 9000 시리즈 CNVI 와이파이 모듈이 달려 있어 듀얼 채널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5.0 까지도 지원한다.   그 외에 오버클럭킹시 빠른 바이오스 초기화를 위한 CMOS 크리어 버튼을 갖고 있다. 

■ 수준 높은 하드웨어 구성, 하지만 바이오스의 업데이트를 "DOS" 이용한 오래된 방식을 고수  

우선 이 마더보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퍼스트-티어 라고 볼 수 있는 경쟁사 마더보드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   우선 최근 하이엔드 게이밍 마더보드들의 공통적인 트렌드인  RGB LED는 2개의 마더보드 방열판에 적용이 되어 있으며 24핀 전원 커넥터 하단에도 적요이 되어 있어서 직, 간접적으로 RGB LED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전원부는 14 페이즈 IPP (iGame Pure Power) 산요 탄탈 칩 콘덴서 및 실버 플레이팅 기술로 두꺼운 PCB 기판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프로세서의 소켓 및 메모리 소켓의 경우는 모두 금 단자가 적용되어 보다 높은 신호 전도율을 갖는다.   그 외에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인 지지를 위한 스틸 소재의  PCIe 슬롯을 사용, M.2 스토리지를 위한 별도의 알루미늄 방열판 등을 제공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구성 부분은 나무랄 때가 없다. 

전체적인 마더보드의 구성품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쁘지 않다.  특히나 14 페이즈나 되는 디지털 전원부는 이 마더보드 가격이 20만원 내외라는 것을 감안하면 동급의 칩셋 및 전원부를 갖고 있는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대로 높은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 높은 하드웨어 부품 및 스펙 등으로 괜찮은 가성비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의 낮은 인지도로 인해 에스티컴에서는 몇가지 추가적인 서비스 보증 정책을 펴고 있다.  21년 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마더보드를 유통해온 에스티컴인 만큼 컬러풀 마더보드를 믿고 구입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