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기가바이트는 경쟁사인 에이수스 마더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하나는 별도의 게이밍 브랜드가 없었더라는 점이다. 그렇다 보니 기가바이트는 다양하게 보다 세분화 해서 이에 대응을 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에겐 너무나 많은 모델로 인해 집중이 되지 않아 마케팅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ROG 에 대응하기 위한 "어로스"가 출시 되면서 기존의 기가바이트 마더보드 라인업은 자기 자리를 찾아 상당히 단단하게 변했다.
오늘 소개한 기가바이트의 Z370-UD3H 는 전세대 혹은 전, 전 세대 "UD"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지만 살짝 "게이밍 이라는 화장"을 한 마더보드이다. 과연 이 마더보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자.
■ 기가바이트 Z370-UD3H 제이씨현
예전 부터 기가바이트의 "UD" 시리즈는 각기 인텔, AMD 에서 출시가 되었던 칩셋을 사용한 마더보드 중에서 가장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라인업이다. 그중에 첫번째 라고 할 수 있는 UD3 시리즈는 기가바이트의 공유한 기능 등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가장 높은 가성비를 지닌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전 부터 유행 처럼 번지고 있는 게이밍 이라는 이미지에는 사실 맞지 않다 보니 기가바이트에서는 "어로스"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컴퓨터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셈이다.
이 마더보드는 최근 마더보드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아주 기본적인 전원 입력 구조를 가지고 있다. 24핀 표준 전원 커넥터와 8핀 12V 전원 커넥터 이렇게 2개의 입력 단을 통해 마더보드의 전체적인 주변기기 및 프로세서, 메모리 등에 안정적인 전원을 인가한다.
전원부의 구조는 상당히 탄탄하다. 이 정도의 가격대의 에이수스 마더보드 들에 비해 약 3~4개 정도의 페이즈가 추가적으로 제공이 되고 있는데 이 마더보드는 11 페이즈 하이브리드 디지털 전원부로 디자인되었다. 전원부의 구조만 보더라도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이 가지고 있는 가격대비 많은 숫자가 장착되었다. 이로 인해 아무래도 높은 전력 소모를 가지고 있는 "K"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오버클럭킹 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65W 급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더라도 모든 페이즈가 골골루 나누어서 낮은 전력을 프로세서에 병렬로 공급해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더보드의 발열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마더보드에 사용된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로 기가바이트의 어로스 시리즈에 사용되는 스틸 소재의 슬롯을 사용하여 안정감을 더했다. Z370 칩셋은 오버클럭킹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칩셋이다 보니 메모리 역시 상당히 높은 클럭까지도 지원한다. 이 마더보드는 XMP 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64GB 용량 그리고 DDR4-4000 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마더보드에 사용된 PCIe 16배속, 8배속 슬롯 그리고 4배속 슬롯은 모두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를 통해 단단함을 더 했다. 그리고 슬롯의 내부에는 더블 락킹 브라킷을 적용하여 장기간 그래픽카드를 풀로 돌려야 하는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높은 내구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PCIe t슬롯은 1배속 3개이다. 만약 이 마더보드를 비트 코인 채굴용으로 사용한다라면 최대 6개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도 있다.
그리고 PCIe 16배속 슬롯이 모두 유니 메탈 프레임 쉴드를 장착한 이유는 아무래도 이 마더보드가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됨에도 불구 하고 엔비디아의 SLI를 지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엔비디아의 SLI를 2개의 그래픽카드까지 지원하며 AMD의 크로스파이어-X는 최대 3개의 그래픽카드 까지 지원한다.
이 마더보드에서 제공하는 SATA3 포트는 총 6개로 Z370 칩셋이 네이티브로 지원하고 있는 6개를 그대로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SATA3 슬롯 옆으로 4개의 하드웨어 LED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LED의 용도는 초기 부팅시 그래픽카드, 프로세서, 메모리 마지막으로 부팅에 해당되는 각기 디바이스 들을 이상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예전 스피커를 통한 "비프임" 으로 초기 불량을 판단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편리해졌다.
그리고 마더보드의 좌측 으로 나란하게 다양한 많은 핀헤더를 가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마더보드와 케이스를 연결하는 핀헤더를 비롯하여 USB 2.0 포트 2개 그리고 CMOS 의 설정값을 초기화 시킬수 있는 2핀 헤더도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게이밍 마더보드의 핵심 키워드는 "화려함" 이다. 이는 마더보드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의 RGB LED를 장착하여 화려한 빛을 내느냐 로 볼 수 있는데 이 마더보드는 아쉽게도 마더보드에 RGB LED가 적용이 되지는 않다. 하지만 2개의 5핀 디지털 RGB 핀헤더를 마련해 두어 이와 다양한 RGB LED 지원 주변기기들을 연결, 제어가 가능하다.
기가바이트의 간판 기술 중에 하나인 "듀얼 바이오스" 가 당연히 이 마더보드도 적용되어 있다. 2개의 바이오스는 SATA3 포트 옆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마더보드에 있는 2개의 M.2 슬롯은 Z370 칩셋에서는 2개를 하나의 레이드로 묶을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었다. (이 부분은 아래 바이오스 화면에서 조금 더 다루도록 하겠다.) 2개의 M.2 슬롯 중에서 하나는 2280 규격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22110 규격이다.
이 마더보드의 사운드 코덱과 랜 컨트롤러 조합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리얼텍 + 인텔 조합이다. 사운드 코덱은 경우는 ALC1220 이 되어 8XX 대 코덱에 비해 상당히 낮은 SNR 비를 갖는다. 게다가 기가바이트에서는 추가적으로 120db 출력을 내는 디지털 엠프를 장착하여 이어폰, 헤드폰 그리고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 각기 다른 임피던스 값을 인지하여 가장 적절한 출력으로 소리를 낸다. 그리고 인텔 랜 컨트롤러는 I219V 로 기가비트 속도까지 지원한다.
그리고 케이스와 연결하기 좋은 위치에 2개의 USB 3.1 Gen1 핀 헤더를 2개나 가지고 있다. 이 핀 헤더를 통해 4개의 USB 3.1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아래로 RGB 엑센트 오버레이가 위치해 있어 적은 숫자의 RGB LED가 장착되어 있지만 이 오버레이를 통해 "면 발광"를 하고 있는 탓에 상당히 밝은 RGB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마더보드의 후면 IO 쉴드 구성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우선 총 6개의 USB 3.1 Gen1 포트를 갖고 있어서 넉넉한 주변기기 확장력을 지녔다. 사진 상으로 봤을 때 파랑색의 포트가 USB 3.1 Gen1 지원 포트이다. 그리고 적색 USB 포트는 USB 3.1 Gen2 를 지원하는 포트로 타입C, 타입A 포트를 지원해 이를 지원하는 스토리지를 연결할 경우 상당히 빠른 속도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타입C 포트의 경우는 스마트폰와 연결하는데 보다 편리하다. 그 외에 프로세서 코어에 내장되어 있는 UHD 그래픽스 코어를 위해 HDMi 포트 그리고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한다.
■ 기가바이트 바이오스 그리고 RZ RAID 모드
기가바이트 바이오스는 2개의 화면 모드를 통해 마더보드에 온보드된 칩셋들의 활성화 여부 그리고 마더보드에 장착된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EZ RAID ?
인텔이 이번 300 시리즈 칩셋을 내놓으면 크게 확장 혹은 기능을 추가한 것은 바로 스토리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는 SATA3 규격의 하드디스크 외에 NVMe 를 지원하는 M.2 SSD 까지 예전 세대들과 달린 저장 장치의 인터페이스 그리고 크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많은 스토리지를 장착하게 되면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묶는 레이드 기능이다. 기가바이트에서는 이를 보다 편리하게 하게 위해 별도의 메뉴 "EZ RAID"를 마련해 두었다.
상당히 편리하게 마법사 방식으로 이 마더보드에서 장착되어 있는 각기 다른 종류들의 스토리지의 모든 상태를 볼 수 있으며 이를 총 4가지 레이드 레벨 (0, 1, 5, 10) 등으로 묶을 수 있으며 이는 SATA3 하드디스크 외에 NVMe 지원 M.2 스토리지도 레이드 구성이 가능했다. 물론 이종간에 레이드 구성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설정을 통해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도 역시 설정이 가능했다. 이 방식이 상당히 편리한 이유는 보기 좋게 마법사 방식으로 몇 번의 클릭을 통해 레이드 어레이 구성이 빠르게 할 수 있다라는 점이다. 예전 이쁘지 않은 텍스트 방식의 레이드 구성 바이오스메뉴와 완전히 다른 깔끔한 기가바이트 만의 바이오스 레이드 설정 방식이다.
이 마더보드는 현재 19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이 가격은 하위 칩셋인 B360 칩셋, H370 칩셋 특히나 이 마더보드와 동일한 규격의 ATX 마더보드와 큰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관점에서 이 마더보드를 본다면 비슷한 가격대에 상위 칩셋인 Z370 칩셋 기반의 마더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점은 이 마더보드의 높은 가성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마더보드는 겉으로 봤을 때 게이밍 이라는 이미지를 찾을 수 없지만 이 가격대에 10 페이즈의 디지털 전원부 구성, 이 가격대의 스틸 처리된 PCIe 슬롯을 통해 엔비디아의 SLI를 지원하는 등 마더보드의 알맹이는 적지 않게 전 세대 Z270-UD3 마더보드에 비해 상당히 "게이밍" 이라는 멋진 치장을 했다. 그래서 같은 레벨의 마더보드이지만 다른 마더보드 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외에 2개의 디지털 RGB 핀헤더 지원도 역시 이 마더보드가 화려함도 가져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라는 점에서 멀티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하는 게이머들 하지만 마더보드의 번쩍 번쩍 RGB LED가 밤에 게이밍을 방해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좋은 구성 이며 놀라운 가성비를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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