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그리고 아이폰X가 올 해 출시가 되면서 전 세대 제품들에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고 있었던 3.5 파이 스테레오 이어폰 잭를 삭제 하면서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었다.  예전에 사용하고 있던 고급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분들을 위해 별도의 젠더를 제공하기 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고 이 부분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런 아이폰 사용자들과 반대로 이어폰을 제작 및 판매하는 업체들은 표정 관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그 이유는 기존의 유선 이어폰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높은 관심이 생겼고 그로 인해 신규 제품의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 일 것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업체들이 포지를 이용한 충전독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에어팟"과 비슷한 컨셉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초기 애플의 에어팟은 상당히 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오랄비의 칫솔 헤드를 귀에 꼽는가 하며, 콩나물을 연상케 하는 여러가지 사진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많은 패러디가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에어팟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듯 하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 소개할 제품은 오디오 전문 제조사인 Jaybird (이하 제이버드) 에서 출시한 RUN (이하 런) 이다. 

제품의 대략적인 스펙을 간단하게 보자면, 이어폰은 인-이어 타입이며 블루투스 4.1 버전을 지원하며 2.4GHz 대역대를 사용하며 A2DP, AVCRP, SPP 등의 음질 프로파일 (표준)을 지원한다.  제품의 이어폰 한쪽 무게는  6.83g 정도의 무게를 지니며 완충시 최대 4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의 잔량은 좌, 우측 양쪽의 잔량을 보여주는 데 이 부분은 상당히 디테일함이 맘에 들었다. (이 부분은 추가적으로 앱을 소개할 때 자세히 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후 보증 기간은 1년이다. 

제품의 패키징은 겉박스를 아래로 내리거나 내부의 박스를 상당으로 당기게 되면 열리는 슬라이딩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안쪽의 박스를 열게 되면 런의 본체를 볼 수 있는데 이어팁과 이어윙은 M 사이즈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와 연결하는 방법을 간단한 도식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제품이 다양한 언어를 가진 나라에 동시에 판매가 되기 때문에 글로 설명하기 보다라는 이 처럼 도식을 통해 소개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 듯 하다.  제품의 블루투스 싱크는 오른쪽 이어폰의 버턴을 누르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메뉴를 통해 빠르게 연결이 가능하다. 

제품의 내용물로는 간단한 설명서와 보증서 그리고 제이버드 로고 스티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동 및 보관등 깔끔하게 제품을 넣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캐링 포지를 제공하고 있다.  포지의 재질 및 디테일은 상당히 깔끔했다. 

포함되어 있는 캐링 포지 안에는 여분의 이어팁과 이어윙 그리고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케이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과 이어윙 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체형에 따른 이어폰의 핏팅을 최적화 할 수 있다. 

제품의 충전독 (충전 케이스)는 무광의 검은색 재질 하나로 출시가 되며, 내부는 유광 검은색의 재질로 되어 있다.  내부의 경우는 유광으로 처리를 하는 것은 이어폰의 사용시 오염될 수 있는 이물질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 이와 같은 디자인을 취한 듯 하다.  그리고 이어폰의 충전을 위해 총 5개의 접촉면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로 인해 5분 정도의 빠른 충전으로 1시간 정도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충전 케이스의 후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 커넥터가 위치하고 있다.  충전 케이스의 충전 상태는 케이스 전면의 녹색 LED 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충전시에는 깜빡거리며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런의 이어폰은 양쪽에 동일한 대칭형의 디지인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어폰 중앙에 버튼을 통해 해당 제품을 제어한다.  버튼의 제어 방식은 제이버드의 앱을 통해 개인이 편리하게 커스터마이즈 세팅이 가능하다.  이어폰의 오른쪽에는 마이크가 있어서 핸드프리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한쪽 오른쪽의 이어폰 만을 사용해서 편리하게 핸드프리 통화도 가능하다.

제이버드 앱 소개 

제이버드는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보다 아이폰 에서 보다 최적의 세팅 및 음질을 보여주는데 이는 하나의 단일 모델인 아이폰이 다양한 종류 및 제조사 등을 가진 안드로이드 계열 보다는 매칭 및 최적화가 빠르며 효과가 좋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제이버드 뿐만이 아니라 B&O 혹은 자브라 등에서도 동일하다.    

제이버드 앱은 하단에 프리셋, 음악, 프로필, 헤드폰 등의 4가지 메뉴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프리셋 메뉴는 다양한 이큘라이저 세팅을 표준적으로 제공하는 메뉴이다.  이어폰의 음질은 각기 프리셋마다 적용을 시켜 보면 적용이 바로 바로 되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동일한 방식의 제품들 보다 높은 음질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어떤 음원이든지 음색이 달라지는 것을 너무 나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메뉴의 음악은 추가적인 "SPOTIFY" 앱과 연동이 되는데 자신이 듣고 있는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 및 들을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아쉬운 부분이다.  하단으로 스크롤 해서 내려 보게 되면 장르별로 상당히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 등을 볼 수 있는데 반갑게도 K-POP 메뉴까지도 볼 수 있다.

프로필의 경우는 앞서 이야기 했듯이 런의 제품 등록 및 음질 설정을 제이버드의 클라우드에 적용하는 로그인 창이라고 보면 된다.  페이스북 등을 통한 다양한 SNS 아이디로도 간단하게 가입 및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마지막 메뉴인 헤드폰은 음질 및 피팅 등의 다양한 세팅 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설명서와 링크가 되어 있으며 사용하고 있는 제이버드의 디테일한 설정을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메뉴가 있다. 

이 제품이 가장 쓸만한 기능 중에 하나는 배터리의 상태 및 싱크 상태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알려준다라는 점인데 장기간 이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배터리의 잔량에 궁금해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쳐다 볼 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이 부분을 간단하게 음성으로 알려주니 상당히 편리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영어로만 나오기 때문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안내 음성 자체가 음악감상을 불편하게 한다라면 이를 위해 신호음만 나오게 설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에어팟의 발매 초기에 많은 부분 지적이 되었던 한쪽 이어폰의 분실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 구글맵을 통해 해당 제품의 사용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이 되었다.  물론 작은 이어폰 크기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 최소한 분실했던 마지막 장소까지는 매핑을 해주기 때문에 분실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질 그리고 앱의 높은 완성도

제이버드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정말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앱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다라는 점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사용하고 있던 음질의 프로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어 추후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옮기더라도 다시 로그인을 하게 되면 사용하던 프로파일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라는 점도 크게 장점으로 다가선다.  그리고 필자가 더욱더 제이버드 제품을 높게 사는 것은 자신이 사용했던 이큘라이저 등의 세팅을 많은 사용자들에게 공유도 가능하도록 나름 앱 내에 별도의 사용자들의 생태계 혹은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즉 최근 제조사들이 하드웨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를 보다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라는 점이다.  그 관점에서 본다라면 이 제품은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이를 보완 하기 위한 앱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