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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 그래픽카드 맞수! 라데온 RX 460, 지포스 GTX 1050 시리즈 간단 분석

앞서 브레인박스는 지포스 GTX 1050 Ti가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10만 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이 좀 더 세분화되어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었고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활발했다.

오랜 시간 동종 업계 라이벌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활약해온 AMD와 NVIDIA는 그만큼 팬층도 두텁고 이를 평가하는 소비자의 시각도 다양하다. PC에 관심있는 사람치고 라데온과 지포스를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고, 평가도 제각각이다.

최근 몇 년 수치적인 상황만 놓고보면 NVIDIA가 AMD보다 앞선 판매량을 나타낸 것이 사실이다. 이는 비단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NVIDIA나 AMD에 견줄 만한 새로운 GPU 설계, 제조사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기에 대결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오늘은 간단히 최신 10만 원대 그래픽카드를 중심으로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그래픽카드 구매에 참고하기 바란다.

 

 

■ 맞수 대결, 선수 등장 체급은 다르지만 범 10만 원대 제품군

라데온 RX 460, 10만 원 대 그래픽카드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지포스 GTX 1050 시리즈가 시장에 출시되었고, 특별한 경쟁 상대가 없어 RX 460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시장 상황은 변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라데온 RX 460은 가격 경쟁 사이트를 기준으로 국내에 약 14종이 출시되어 있고, 가격대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13~14만 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는 사파이어이며 그외에도 GIGABYTE, ASUS, HIS, XFX, PowerColor 제품들이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얼마전 NVIDIA는 지포스 GTX 1050 시리즈를 내놓았다. 지포스 GTX 1050과 1050 Ti이 함께 출시했는데 홀로 10만 원대에서 활약하던 AMD 라데온 RX 460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지포스 GTX 1050과 GTX 1050 Ti의 출시로 라데온 RX 460이 협공받는 모습처럼 보일 수 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두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가격이 라데온 RX 460 보다 위에 놓기에 되면서 효과적인 견제가 되지 않고 있다.

지포스 GTX 1050은 현재 주요 제품이 15~16만 원대, 지포스 GTX 1050 Ti는 17~20만 원대 판매 중이다. 가격에 민감한 10만 원대 시장에서 라데온 RX 460이 10만 원대 초반, 지포스 GTX 1050 10만 원 중반, 지포스 GTX 1050 Ti가 10만 원 후반이고 각 2~3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10만 원대 그래픽카드가 좀 더 세분화되면서 대치하고 있는 형국이다.

 

 

■ AMD 라데온 RX 460의 장점

라데온 RX 460의 절대적인 강점은 역시 가격이다. 10만 원 초반대 가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라데온 RX 460밖에 없다. 아직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 소비자들에게 10만 원 초반 가격대 그래픽카드 중 라데온 RX 460보다 좋은 그래픽카드가 없다.

라데온 RX 460은 성능보다 기능적인 강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크게 두 가지 부분 정도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프리싱크를 지원한다는 점, 두 번째로 플루이드 모션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건 제 아무리 NVIDIA의 지포스라고 해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먼저 프리싱크는 화면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NVIDIA도 지싱크(G-Sync)라는 기술이 있지만, 차이를 만드는 것은 라이선스 비용과 이를 지원하는 모니터의 종류다. 프리싱크 자체가 디스플레이포트 규격의 액티브 싱크 기술을 응용해 만든 것으로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없고,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프리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지싱크는 라이선스 비용의 부담으로 좋은 기술임에도 지싱크를 지원하는 모니터의 종류도 적고 비싼편이다.

보급형 그래픽카드인 10만 원대 제품에서 프리싱크 지원를 지원하는 것은 가격대비 체감성능 향상이 큰 부분이다. 라데온 RX 460의 프리싱크 기술을 이용하고, 이를 지원하는 프리싱크 모니터를 사용하면 게임 화면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요즘 인기 FPS 게임인 오버워치를 프리싱크 모니터와 라데온 RX 460로 하면 확실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라데온 RX 460의 성능 자체도 FHD 해상에서 옵션 조정을 하면 40프레임 이상 구동이 가능하고, 이는 일반 모니터와 그래픽카드의 50프레임 같은 체감 성능을 제공한다.

플루이드 모션은 동영상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30프레임 동영상을 60프레임으로 만들어주는데 동영상을 많이 보는 사용자에겐 반가운 기술이다. 이전에도 이러한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AMD가 이를 적극 도입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동영상 30프레임과 60프레임은 큰 차이다. 게임에서 몇 프레임 더 잘나오는 것보다 플루이드 모션으로 아이돌 직캠 30프레임을 60프레임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큰 체감 성능 향상과 구매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의 논란이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그래픽 색감은 상대적으로 AMD가 앞선 것이 사실이다. 이전부터 AMD는 관련 기술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었다. 물론 그 차이는 소비자에 따라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고, 매우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 AMD 라데온 RX 460의 약점

절대적인 약점이라고 한다면 AMD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믿음,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AMD 그래픽카드에 대한 정당한 평가, 객관적인 평가를 어렵게 만드는 왜곡된 시선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AMD 그래픽카드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좋았던 부분, 형편없던 부분이 공존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겐 상대적으로 나빴던 기억이 더 오래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신형 그래픽카드가 나올때마다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AMD 스스로 만들어낸 문제이다. 소비자의 기대에 늘 제대로 부흥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다양한 해결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AMD가 좋은 그래픽카드, 뛰어난 그래픽카드를 내놓아 평가받음으로써 여론을 개선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AMD가 내놓고 있는 기술 발전 수준은 지난 몇 년전보다 좀 더 좋은편이다. 예전보다는 좀 더 잘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비록 소비자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 NVIDIA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장점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장점이라면 역시 게임과 성능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지포스가 라데온보다 나은 점과 비슷하다. 성능도 더 잘나오고 드라이버 안정성, 게임 호환성, 최적화 부분도 상대적으로 좀 더 앞서 있다. 지포스하면 게임이 떠오르는 것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도 상대적으로 좀 더 많은 편이다. GTX 1050 제품은 가격 비교사이트를 기준으로 1050 Ti는 20종이 넘고, 1050도 15종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들도 좀 더 다양하다. 국내에 라데온 브랜드는 6개이지만, 지포스 브랜드는 ZOTAC, 이엠텍, ASUS, GIGABYTE, MSI, Colorful, GAINWARD, inno3D, GALAX, MANLI, FORSA까지 총 11개 브랜드다. 사실상 2배나 더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와 제품이 많기에 생겨나는 장점도 있다. 지포스 브랜드끼리도 경쟁이 치열하기에 가격 경쟁도 좀 더 치열하고, A/S 품질, 보증 기간 등도 상대적으로 지포스가 더 앞서 있다.

라데온 6형제와 지포스 11형제가 싸운다면 누가 이기겠는가, 물론 두 그래픽카드를 모두 내놓는 브랜드도 있지만, 그래픽카드 판매 생태계 차원에서 AMD 라데온은 뼈가 앙상했다가 이제 살이 좀 붙는 정도고, NVIDIA 지포스는 이미 몇 년전부터 건장했기에 그에 따른 차이는 계속되고 있다.

 

■ NVIDIA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단점

10만 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만 놓고 본다면 절대적인 가격이 더 비싸다. 라데온 RX 460과 비교하면 성능적인 부분은 분명히 앞서지만 그만큼 비싸고, 가성비만 놓고 본다면 매력적이진 않다.

그리고 게임에 욕심이 있다면 차라리 20만 원대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래픽카드 한번 구매하면 그래도 2~3년 정도 보증 기간이 끝날때까지 사용한다고 봤을 때 게임을 목적으로 한다면 10만 원대 그래픽카드 선택보다는 아예 20만 원 이상 그래픽카드를 선택해 더 빠른 성능을 얻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가격과 위치 이외에는 지포스 GTX 1050 시리즈의 단점은 별로 없다.

 

 

■ 색깔이 다른 10만 원대 그래픽카드의 측면 대결!

10만 원대 그래픽카드 시장은 상위 그래픽카드 시장의 상황과 많이 다르다. 소비자의 선호도,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10만 원 그래픽카드로 게임을 해봐야 오버워치 정도인데 모두 30프레임 이상을 나타내는 성능을 가졌고, 옵션 조정하면 40프레임 이상으로 게임 진행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적어도 FHD 해상도 환경이라면 10만 원대 그래픽카드에서 서로 체감 성능 차이가 두드러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그래픽카드 브랜드에 대한 신뢰, 구매 당시의 가격, A/S, 드라이버 안정성, 멀티모니터 지원 등 세부적인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AMD는 상대적으로 악화된 제반 환경에서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과제이고, NVIDIA는 하던대로 좋은 GPU, 좋은 그래픽카드를 만들어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말은 정답이 없는 문제이다. 물론 정말로 아빠가 더 좋을수도 엄마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10만 원대 그래픽카드도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그만이다, 굳이 어떻 제품이 더 좋냐고 우위를 가르는 것은 큰 의미도 없고, 요즘 스타일은 아니다.

앞서가는 1등, 분발하는 2등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편가르고 비난할 필요가 전혀없다. 그냥 한번 써보고 마음에 안들면 중고로 팔면 그만이다. 10만 원밖에 안하는 그래픽카드 한번 사서 써보면 차이를 체감할 수 있고, 비교도 가능해질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체감, 체험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를 제원이나 벤치마크 수치만 놓고, 갑론을박하는 것은 그리 생산적인 활동은 아니다. 소비자끼리 편이 갈리기보다는 힘을 합쳐 두 그래픽 GPU 제조사의 분발을 요구하는 당근과 채찍이 되어야 좀 더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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