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 소비자 네트워크 기기 시장은 거대 글로벌 기업이 아닌 로컬 기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그 중심에는 아이피타임(ipTIME)의 제조사인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있다. 아이피타임은 인터넷 공유기의 고유 명사인 것처럼 국내에서 높인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

아이피타임 제품의 강점은 국내 시장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고, 어떤 제품을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여러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오늘 살펴볼 유무선 공유기인 A1도 1인 가구에 딱 알맞는 제품이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깜찍한 크기의 A1 유무선 공유기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AC750 유무선 공유기, ipTIME A1

▲ EFM 아이피타임 A1

아이피타임 A1은 아이피타임 제품들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모서리가 둥근 라운딩 디자인과 흰색 색상은 어디에 놓고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A1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소형이란 점이다.

A1은 AC750 유무선 공유기로 무선 속도가 5GHz에서 433Mbps, 2.4GHz에서 300Mbps 속도를 제공한다. 1인 가구에서 혼자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속도다.

▲ 손바닥 위 유무선 공유기, EFM 아이피타임 A1

손바닥을 넘지 않는 작은 크기는 안테나가 커보일 정도다. 크기가 226X140X55mm밖에 되지 않는다. 크기가 작아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 사용할 수 있다.

▲ 꼼꼼히 제공하는 설명서

제품에 대한 설명서는 초보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챙겨보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국내에 유통되는 다수의 공유기는 설명서가 매우 부실한 편이다. 아이피타임 A1은 서류봉투를 연상시키는 친환경 봉투에 다섯가지 설명서를 제공한다. 작은 부분이지만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어댑터 역시 소형이다

어댑터는 공유기 전원을 책임지는 중요 부품으로 A1은 9V/0.8A 용량으로 최대 7.2W 전원 공급이 가능한 어댑터를 제공한다. 24시간 켜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공유기란 점에서 저전력이란 점도 특징이다.

▲ 아이피타임 A1의 후면 포트

아이피타임 A1의 랜 포트는 총 3개로 어댑터를 연결하는 전원 포트가 가장 오른쪽에 있고, 왼쪽부터 WAN 포트 1개 LAN 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다. WAN 포트는 노란색, LAN 포트는 주황색으로 구분했다. 포트는 케이블 자동 감지 기능이 있기에 케이블 종류와 상관없이 연결해도 잘 동작한다.

실제 연결할 수 있는 랜포트 2개는 PC에 하나 연결하고, IPTV나 콘솔 게임기 등에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포트 수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1인 가구라면 4개 있을 필요도 없고, 포트 수가 줄어든 만큼 크기도 줄일 수 있었다.

▲ 아아피타임 A1의 바닥면

A1의 바닥면 각 모서리에는 받침대가 있으며, 통풍구도 마련되어 있다. A1에 사용된 SOC, 즉 CPU는 리얼텍 RTL8881로 국내에서는 KT나 SK브로드밴드의 공유기에도 사용하고 있으며, 앞선 아이피타임 공유기 모델들도 많이 채택한 검증된 부품이다.

▲ 모바일 기기로 간편한 설정이 가능한 모바일 매니저

모바일 기기가 대세인 지금은 굳이 PC로 공유기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피타임도 모바일 매니저 앱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로 바로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크기도 작아 휴대성까지 갖췄고, 모바일 매니저 앱도 제공하는 만큼 다양하게 활용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오늘 살펴본 아이피타임 A1 유무선 공유기는 작아서 휴대까지 쉬운 제품이다. 2개의 안테나를 통해 802.11ac 무선 규격을 지원하고 2.4GHz/5GHz로 최대 300/433Mbps 연결 속도를 제공한다. 크기도 작고 어댑터도 작아 휴대해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아이피타임 A1은 2만 원 초반대(인터넷가 21,000원 수준)로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무상 수리 보증 기간은 1년이다. 혼자사는데 쓸 만한 유무선 공유기를 찾는다면 A1도 한번 고민하면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