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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아진 인텔 스카이레이크 오버클럭, 한계에 나도 도전?

오버클럭은 PC 부품의 기본 연산 속도(클럭)를 사용자가 강제로 더 높게 설정함으로써 성능을 높이는 것이다. 흔히 PC의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CPU)와 그래픽카드에 오버클럭을 하는데 제조사에서 설정한 클럭보다 클럭이 높기에 성능이 더 뛰어나다.

과거만 하더라도 오버클럭은 PC를 잘 아는 마니아나 전문가의 영역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예 제조사에서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탑재한 제품, 아예 오버클럭을 한 제품을 내놓는 등 오버클럭은 예전보다 훨씬 대중화되었다.

오버클럭하면 기본 성능보다 5~10%, 많게는 그 이상의 성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기왕 사용하는데 좀 더 높은 성능으로 사용하고 싶은 것이 사용자의 마음일 것이다. 오늘은 오버클럭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CPU 오버클럭을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버클럭을 할 때 알아야 할 내용들은?

▲ 스카이레이크는 오버클럭이 좀 더 쉬워졌다

CPU의 연산 속도는 베이스클럭(BLCK, FSB, Bus Speed)와 배수(Multiplier)의 곱셈이다. 베이스클럭이 100MHz 일 때 배수가 35이면 3500MHz, 3.5GHz로 동작하는 것이다.

오버클럭은 이런 베이스클럭 또는 배수를 조절하거나 베이스클럭과 배수를 모두 조절하는 것이며, 이때 성능이 향상되는 만큼 소비전력도 높아지고 발열도 상승한다. 오버클럭과 함께 CPU 전압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하고 발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쿨링시스템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오버클럭은 되도록 기본 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는 오버클럭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버클럭이 적절 수준을 넘어서면 쿨링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 전반적인 PC 수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국민오버'라고 불리는 오버클럭 수준에 맞춰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CPU마다 오버클럭으로 향상될 수 있는 수준은 제각각이다. 일종의 오버클럭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흔히 수율이라고 부른다. 이 수율은 CPU의 고유 특성 같은 것으로 생산 과정에서 결정나면 변하지 않는다. CPU 생산에서부터 수율이 결정나는 데 수율이 안좋은 CPU는 오버클럭이 잘 안되고, 오버클럭 수준도 낮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오버클럭도 운이 필요한데 수율 좋은 CPU를 구매해야 오버클럭도 잘된다.

 

인텔 프로세서의 오버클럭은?

앞에서 살펴본 베이스클럭과 배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다면 한층 오버클럭하기가 쉽겠지만, 인텔은 보급형 프로세서와 보급형 메인보드에는 오버클럭 기능을 제한해두었다.

인텔이 현재 공식적으로 오버클럭 기능에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은 K시리즈 프로세서 제품군과 Z170 칩셋 메인보드이며, Non-K(이하 논-K) 프로세서와 H170/B150/H110 칩셋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는다. 인텔의 정책은 이렇지만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오버클럭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그렇기에 스카이레이크 모델들을 좀 더 쉽게 오버클럭 할 수 있게 되었다.

▲ 스카이레이크 코어 K 시리즈와 논-K의 차이는?

먼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중 K시리즈는 배수락 제한이 해제되어 오버클럭을 정식 지원한다. 현재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K시리즈 제품은 코어 i7-6700K와 코어 i5-6600K 2종뿐이다.

한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K시리즈에는 기본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모델로 별도의 쿨러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기에 아예 번들 쿨러를 제공하지 않는다. 만약 K시리즈 CPU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같이 쿨러도 구매해야 한다.

▲ 스카이레이크 코어 K 시리즈 판매 가격

오버클럭을 하기 가장 좋은 조합은 역시 K시리즈 CPU와 Z170 칩셋 메인보드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순수하게 K시리즈 CPU와 Z170 칩셋 메인보드만 구매한다고 했을 때 코어 i5-6600K는 27~30만 원 안팎, 코어 i7-6700K는 40~43만 원 안팎 , 쓸 만한 Z170 메인보드도 20만 원 안팎이다. CPU와 메인보드 구매만으로 45~50/60~65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 스카이레이크 코어 Non-K 시리즈 판매 가격

논-K CPU와 오버클럭 지원 보급형 메인보드 조합은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하다. 먼저 CPU는 펜티엄 G4400 5~6만 원 안팎, 코어 i3-6100 12~14만 원 안팎, 코어 i5-6500 23~25만 원 안팎이며, 논-K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H170 메인보드는 15만 원 안팎, B150 메인보드는 10만 원 안팎이다. 조합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논-K 오버클럭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K 시리즈 오버클럭 정리, 5GHz도 될까?

K시리즈 베이스클럭과 배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어 한층 오버클럭하기가 쉽다. 일반적인 수준의 오버클럭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제조사에 따라서는 아예 CPU 오버클럭 값이 아예 제공되기도 한다.

▲ 기가바이트 Z170 메인보드 CPU 업그레이드 메뉴

자동적으로 제공되는 값을 살펴보면 대략적인 오버클럭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 코어 i5-6600K는 4.2/4.3/4.4GHz까지 오버클럭 설정값을 제공한다. 기본 클럭이 3.5GHz이니 20~25%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코어 i7-6700K는 기본 클럭 4GHz에 4.4/4.5/4.6GHz 설정값을 제공해 10~15% 성능 향상이 된다.

▲ K시리즈 CPU의 오버클럭 분포

그렇다면 코어 i5-6600K와 코어 i7-6700K의 오버클럭은 어디까지 될까? 해외 오버클럭 사이트인 Overclock.net의 포럼 게시판에 등록된 100개가 넘는 오버클럭 세팅값의 평균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코어 i5-6600K의 평균 오버클럭은 4.65GHz, 평균 전압은 1.38V였고, 코어 i7-6700K의 평균 오버클럭은 4.69GHz, 평균 전압은 1.38v였다. 오버클럭은 대부분 배수 조절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전압을 추가로 높인 만큼 쿨링에 많은 신경을 썼다.

코어 i5-6600K와 코어 i7-6700K 모두 5GHz까지 오버클럭한 사용자가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 위의 평균 오버클럭 수준에 가까웠다. 이를 참고해 K시리즈 CPU를 사용한다면 최소 4.2GHz 이상 설정으로 오버클럭해 사용해야 제대로 활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논-K CPU 오버클럭 최적값은 제 각각!

▲ 애즈락 메인보드로 베이스클럭 오버클럭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논-K 시리즈 CPU를 오버클럭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클럭 오버클럭 메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는 애즈락(ASRock)의 메인보드 중에서 하이퍼(Hyper) 제품군이 베이스클럭 오버클럭 메뉴을 제공하고 있다.

펜티엄부터 코어 i3, 코어 i5까지 다양한 논-K CPU가 있는데 이들 CPU의 오버클럭 설정은 제각각이기에 세부적인 설정을 모두 안내할 수는 없지만, 오버클럭 수준을 4.2GHz와 4.5GHz에 맞춰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배수는 조절할 수 없고, 베이스클럭만으로 오버클럭 설정을 해야 하는 만큼 CPU에 맞는 베이스클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CPU 전압은 4.2GHz로 오버클럭할 때는 1.15~1.25v, 4.5GHz로 오버클럭 할 때는 1.2~1.35v 사이에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양한 베이스클럭으로 설정해보며 적정 값을 찾고, 벤치마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정화를 진행하고 사용하면 된다.

논-K 오버클럭은 CPU 온도 모니터링을 정확하게 할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하며, 내장 그래픽 기능도 사용할 수 없어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스카이레이크 오버클럭, 전문가 매니아만의 전유물 아니야

▲ 스카이레이크는 CPU 오버클럭의 문턱을 좀 더 낮췄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 CPU의 오버클럭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다. 중요한 것은 인텔이 좀 더 오버클럭의 문턱의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스카이레이크 CPU들은 생각보다 오버클럭이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다.

배수 조절이 가능한 K 시리즈가 오버클럭이 좀 더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논-K 시리즈도 베이스클럭을 통해 오버클럭을 할 수 있기에 전반적으로 스카이레이크 CPU 자체가 이전보다 오버클럭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오버클럭을 하면 PC 수명이 단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데, 적절한 오버클럭 설정값을 찾아 안정화를 하면 수명에 큰 문제없다. 이미 오버클럭해 5년 이상 아무문제 없이 사용한 사례가 흔하고, 오버클럭으로 인한 고장보다는 느린 성능으로 PC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논-K CPU와 함께 베이스클럭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B150 메인보드로 가성비 높은 오버클럭 시스템을 구성해보면 오버클럭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10만 원 대 CPU로 20만 원 대 CPU 성능을 낼 수 있는 오버클럭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PC에 관심있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취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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