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는 특유의 찰칵이는 타건음과 손끝에 느껴지는 짜릿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어 매니아층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선호하는 접점방식의 키보드지만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에겐 무한동시입력이나 빠른 응답속도, 게임모드 등의 부가기능이 단가만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요즘 많이 탑재되고 있는 LED 백라이트, RGB LED 등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들 부가 기능이 많을수록 제품 가격은 점점 높아진다.

단순히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느껴보기 위해 불필요한 기능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갑지 않은 일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엄연히 좀 더 나은 키감을 제공하기 위한 접점방식이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게이밍 환경을 위한 게이밍 기어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게임에 최적화된 부가 기능까지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온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면 어떨까? 오늘 소개할 제품은 위와 같은 처지에 빠진 소비자를 위해 4만 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다.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 제품이 10만 원대를 웃도는 가격임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비키스타일, 메탈프레임 등 불필요한 요소를 빼 단가상승의 요인을 최소화했다. 오테뮤(OTEMU) 스위치와 기본적인 디자인이 적용돼 친근한 겉모습을 갖췄다.

기계식 키보드의 기본기는 갖추면서 단가상승을 최소화한 실속형 제품이다. 지금부터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를 소개한다.

 

순백색 상판에 프레임리스 디자인으로 더욱 콤팩트하게!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

▲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 외형

스카이디지탈 NKEY-A1은 네모 반듯한 순백색 상판에 프레임리스 디자인 설계가 적용돼 더욱 슬림하다. 첫인상은 우리가 항상 봐왔던 기존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 낯설지 않았다.

플라스틱 상판에 무광 키캡 등 기본적인 표준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키 배열도 보편적인 104키 레이아웃이 적용돼 익숙하게 타이핑할 수 있다. 처음 제품을 받아 살펴봤을 때 플라스틱 상판을 보고 내구성과 무게가 걱정됐지만, 내부에 철제 보강판이 적용돼 1kg의 무게를 가졌다.

여기에 이중사출 키캡이 적용돼 뛰어난 색 표현과 강한 내구성을 지녔다. 또한, 스카이디지탈의 큼직한 자체 제작 폰트는 레이저각인으로 인쇄돼 폰트 지워짐 등의 현상이 적다. 키캡을 오랜 시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LED의 불빛 투과율이 높은 장점도 있다.

▲ 3단 높이 조절 다리, 최적의 타이핑 각도 찾기!

마음에 드는 키보드라도 사용할 때 불편하면 무용지물이다. 높이 조절 기능이 없는 키보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편의를 제대로 신경 쓴 키보드도 흔치 않다. 스카이디지탈 NKEY-A1은 총 3단 높이 조절을 지원하는 높이조절다리 두 개가 적용됐다.

책상에 손목을 받힌 각도와 키캡 높이 등 타이핑 환경에 최적화된 높이 조절 기능이다. 개인마다 타이핑하기 편리하다고 느끼는 각도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잘 맞는 높이를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하단 양쪽 끝에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각 1개씩 부착됐고, 높이 조절 다리 모두 개별 고무 패드가 부착돼 빠르고 강한 타이핑에도 밀림 현상 없이 잘 고정됐다.

▲ 구성품과 마무리에도 신경을 썼다

벨크로타이로 잘 정리된 직조 케이블은 금도금 단자와 노이즈 필터로 구성됐다. USB 포트를 보호하는 덮개가 있으며 170cm의 긴 케이블 길이는 책상 밑 깊숙한 곳에 있는 PC에도 충분히 연결할 수 있다. 구성 품목은 키캡 리무버와 설명서 및 제품보증서가 함께 동봉된다.

▲ 타이핑 각도 기틀 마련! 손목이 편안한 인체공학적 스텝스컬처2 설계

이제는 기계식 키보드에 빠질 수 없는 인체공학설계 스텝스컬처2가 적용됐다. 장시간 이어지는 타이핑 환경에 손목에 피로가 쌓이는 것을 최소화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스텝스컬처2다. 낮은 열과 높은 열의 높이를 다르게 설계해 손목과 키캡간의 높이가 최적화된 방식이다. 측면에서 확인해보면 키캡 배열이 계단식으로 배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오테무 청축

MX 체리사의 키스위치 특허가 만료된 이후 다양한 유사축 제조사가 생겨났다. 수많은 키스위치 중 가장 보편화된 청축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카일(Kailh)사와 오테무(Outemu)사의 키스위치가 가격대가 낮은 보급형 제품에 사용된다.

후발주자인 오테무 스위치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5천만 회 이상의 키 수명과 50±15g키압으로 타제조사의 스위치와 제원은 비슷한 수준이다.

오테무 스위치의 가장 큰 특징은 빛 확산에 유리한 투명한 키스위치다. 외관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한다. 청축은 경쾌한 타건음과 손끝에 걸리는 타건감이 특징으로 확실한 입력 구분감으로 RTS, FPS 게이머가 선호하는 편이다.

▲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키보드의 스테발리아저는 키캡을 고정하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철심으로 키캡을 고정하는 마제식 스테빌라이저가 있는 반면 키스위치 양쪽에 키캡을 조립할 수 있는 구조물이 적용된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있다.

스테빌라이저의 역할은 키캡의 수평을 유지하고, 균일한 입력을 돕는다. 역할은 같지만 방식에 따라 차이점이 드러나는데,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는 철심이 없어 특유의 공명음이나 키캡 분해 조립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한번에 방향키 전환! FN+W로 게임모드!

한 가지 특정 게임을 오랜 기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작키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다른 게임을 즐길 때 오히려 불편하거나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스카이디지탈 NKEY-A1의 게임모드를 활용하면 손쉽게 방향키와 W,A,S,D의 키를 한 번에 전환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동 조작키가 W,A,S,D인 게임을 즐기는데 방향키 이동 조작이 손에 익숙해져 불편하다면 FN+W 조합키를 통해 방향키와 W,A,S,D 키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간편하다.

 

 

기계식 키보드의 꽃, 다채로운 레인보우 LED!

▲ 각 키 배열마다 지정된 다채로운 레인보우 LED!

레인보우 LED의 가장 큰 특징은 키 배열에 따라 지정된 색상의 LED가 점등되는 것이다. 각자의 고유 색상 LED를 지니고 일관적으로 점등돼 잘 정돈된 LED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어두운 장소에서 구분감이 뛰어나 레인보우 LED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또한, 레인보우 LED를 돋보여줄 화려한 7가지 이펙트도 준비돼있다. 먼저 LED 변화 없이 레인보우 LED가 지속되는 '레인보우 컬러 LED'와 자신이 즐겨쓰는 키만 LED를 점등하는 '게임모드'가 있다. 게임모드는 게임을 진행할 때 자주 입력하는 키만 지정해 최대 6가지까지 LED를 저장할 수 있다.

이외에도 브레스모드, 키터치모드, 키웨이브모드, 네온사인모드, 퍼펙이펙트모드까지 총 7가지 LED 이펙트 효과를 지원한다. FN+방향키 조합으로 LED 밝기 및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

▲ 스카이디지탈 NKEY-A1 간단 사용 후기

오늘 리뷰를 진행하면서 사용해본 스카이디지탈 NKEY-A1의 간단한 사용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먼저, 가장 중요한 오테무 청축의 타건감과 타건음은 만족스러웠다.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타건음과 손끝에 전해지는 반발력이나 입력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청축 스위치를 사용한 만큼 소리가 조금 큰 경향이 있다.

풍부한 게임 사운드와 함께 사용한다면 적당한 수준이지만, 문서 작업 등 타이핑위주의 사용자에겐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익숙한 104키 배열과 대중적인 디자인은 낯설지 않아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순백색의 프레임리스 디자인은 깔끔함과 책상 위 공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레인보우 LED를 함께 곁들였을 때 책상 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합리적인 가격에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어 상당히 높은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충실한 기본기로 본연의 멋 살렸다! 4만 원대 실속형 기계식 키보드, 스카이디지탈 NKEY-AI 레인보우 LED

지금까지 스카이디지탈 NKEY-A1을 살펴봤다. 기본기에 충실한 디자인과 웬만한 고가형 제품못지 않은 구성으로 출시됐다. 오테뮤 청축과 레인보우 LED, 기본적인 무한동시입력 등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실속형 기계식 키보드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 트렌드 디자인을 쫓지 않고 기본기를 바탕으로 본연의 멋을 살렸다. 표준 104키 배열과 대중적인 디자인은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어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려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각각 청축, 갈축, 적축 제품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의 정식 출고가는 55,000원이다. 오는 17일까지 26% 할인된 3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기계식 입문을 미루고 있는 소비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PC방 등 시장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스카이디지탈 NKEY-A1 레인보우 LED는 2년간 사후 수리 기간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