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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돌! 라데온 RX 480 vs 지포스 GTX 1060, 경쟁 포인트 점검

엔비디아가 30~40만 원대 중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을 겨냥해 신형 지포스 GTX 1060을 발표하면서 경쟁사인 라데온 RX 480과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두 그래픽카드의 경쟁으로 여름 성수기 시장 중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소비자들을 위해 두 제품의 주요 경쟁 부분을 살펴봤다. 각 제품의 장단점을 이를 통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뭣이 중헌디 중헌건 바로 성능?

그래픽카드를 선택할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성능이다. 19일 밤 일제히 지포스 GTX 1060의 성능이 공개되면서 라데온 RX 480과의 성능 차이가 확인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포스 GTX 1060이 더 빠르다. 지포스 GTX 1060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싶지만, 반만 들어 올려야겠다. 완승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다이렉트X 11 기반의 주요 테스트 결과에서는 GTX 1060이 RX 480보다 약 10% 정도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렇지만 다이렉트X 12 기반의 주요 테스트에서는 GTX 1060과 RX 480이 비슷한 성능이란 것이 중론이다. 현재 성능 싸움(다이렉트X 11)에서는 GTX 1060이 이겼지만, 앞으로의 싸움(다이렉트X 12)에서는 GTX 1060이 더 유리하다는 보장은 없다.

 

2. 가성비를 결정짓는 변수 가격, 가격은 내려간다

그래픽카드 구매에 결정적인 변수는 바로 가격이다. 성능은 제조 과정에서 한번 결정되면 크게 변하지 않는다. 오버클럭으로 성능이 향상되긴 하지만, 한계 범위 안에서 움직이기에 큰 변수라 보긴 어렵다. 그에 반해 가격은 출시 이후 꾸준히 내려간다. 원가가 있기에 무한정 내려가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의 폭은 훨씬 크기에 실질적인 가격대성능비(가성비)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AMD가 발표한 RX 480 8GB의 공식 가격은 239달러(약 27만 3천 원), 엔비디아(NVIDIA)가 발표한 GTX 1060 6GB의 가격은 249달러(28만 4천 원)다. 그러나 국내 판매 중인 두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차이가 있다.

7월 20일 기준 RX 480 제품은 총 7종이 판매 중이며, 이들 제품의 평균 가격은 33만 3천 원이고, GTX 1060은 임시 품절된 제품을 제외한 13종의 평균 판매 가격은 36만 7천 원이다. GTX 1060이 RX 480보다 국내 판매가가 약 3만 4천 원 정도 더 비싸다. 이는 약 10% 정도의 가격 차이다. GTX 1060의 성능이 10% 빠르다고 할 때 가격도 10% 비싸다면 가성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가격을 내리면 가성비 균형은 가격을 내린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다. 이제 막 출시된 GTX 1060보다는 앞서 출시되었던 RX 480이 먼저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성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성비를 앞설 기회는 충분히 남아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은 계속될 부분이기에 소비자는 이를 지켜보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RX 480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가성비만 남았기에 가격은 핵심 변수로 계속 두 경쟁의 심판 역할을 할 것이다.

 

3. 밥 먹고 누가 더 일을 잘하나! 소비전력

▲ RX 480 150W, GTX 1060 120W TDP

소비하는 전력 대비 성능을 나타내는 전력대비성능, 즉 전성비(와트당성능)는 단연 GTX 1060의 압승이다. GTX 1060의 TDP는 120W, RX 480은 150W다. 모두 6핀 보조 전원 1개만 연결하도록 만들어졌지만, 소비전력 차이는 제법 큰 편이다.

RX 480이 1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고, GTX 1060이 16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차이는 제법 크게 느껴진다. 각 그래픽카드 장착된 PC의 전체 소비전력을 측정해봤더니 대기 전력과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약 20W, 온라인게임 테라를 진행할 때는 약 50W 정도 GTX 1060의 전력 소비가 적었다. 이 부분은 GTX 1060이 압도적인 우위다.

 

4. 열나면 더 더운 여름, 발열은 중요하다.

▲ 그래픽카드가 더 뜨거우면 선풍기를 더 틀어야 한다

발열 부분은 쿨링 시스템이 얼마나 열을 빨리 식혀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GPU 자체의 발열 수준도 중요하지만, 쿨링 시스템이 이를 얼마나 더 빨리 식혀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발열은 수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각 제조사들은 서로 기술을 응집한 쿨링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아직 제조사의 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비레퍼런스) 제품이 나오지 않은 RX 480은 발열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먼저 래퍼런스 제품에 장착되었던 블로어팬 기반의 쿨링 시스템의 냉각 효율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GTX 1060은 출시부터 각 제조사의 비레퍼런스 제품들이 출시되었기에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직 RX 480 비레퍼런스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발열 부분도 역시 GTX 1060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RX 480 비레퍼런스 제품이 출시되면 발열 부분은 충분히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다. 기회는 남아있지만,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위기가 될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알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은? 누가 더 이겼다는 거냐?

▲ 1라운드는 GTX 1060이 가져갔다고 봐야 한다

만약 지금 시중에 40만 원이 있다면 어떤 그래픽카드를 살 것이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말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객관적으로 RX 480보다는 GTX 1060이 더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성능이나 소비전력, 발열 등 전반적으로 더 나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1라운드 결과만 보고 과감히 GTX 1060에 배팅한다고 해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대결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RX 480의 잠재력이 다 발휘되지 않았기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 조금 더 관망하는 느긋함이 필요하다.

소비자마다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쓰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만약 RX 480이 최초 공개한 가격이 4GB 199달러 수준에 판매를 한다면 앞선 평가들은 큰 의미가 없게 될 것이다. 아직도 카운터 펀치는 남아있고, 한쪽이 KO 당하진 않았다.

중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RX 480과 GTX 1060의 대결은 계속 지켜볼 만한 대결이 될 것이다. 대결 시작과 함께 우위가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승패가 아직 판가름났다고 볼 수는 없다. 좀 더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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