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지난 컴퓨텍스 2016 이후 처음으로 젠 프로세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빠르면 올해 말 젠 프로세서의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AMD의 젠 프로세서는 8코어 16쓰레드를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40% 이상 높은 성능 효율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시장은 인텔의 코어 i7 제품군이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AMD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금일(13일) 강남구 에셈타워 East Room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AMD CPU 담당자 돈 월리그로스키(Don Woligroski)를 만나 젠 프로세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젠 프로세서는 아직 개발 중에 있는 제품이라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AMD 관계자는 '젠 프로세서는 향후 몇 년간 AMD를 이끌어갈 중요한 제품군'이라며 '현재 출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젠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AMD의 AM3, FM2+, AM1 등 서로 다른 소켓을 사용하던 방식을 AM4 소켓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다양한 메인보드 라인업도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AMD는 인텔의 상위 라인업에 대응할 라인업부터 차례로 보급형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은 AMD의 전통적인 가성비다. AMD가 시장 돌파구로 내세운 가성비와 젠 프로세서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