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되고 있는 보급형 메인보드, ASUS B150M-A M.2 STCOM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10만 원 이하 보급형 제품들의 판매량은 절대 다수로 현재는 인텔 100 시리즈 칩셋 중 B150과 H110 메인보드가 절찬리 판매 중이다. 이들 보급형 칩셋 메인보드 제품들은 가격, 내구성, 인지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가격 경쟁에서 점차 기능 경쟁으로 경쟁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보급형 메인보드라고 해도 무조건 저렴한 제품보다는 쓸 만한 제품, 원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보급형 메인보드들은 기능이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특히 상위 칩셋이라고 할 수 있는 H170, Z170에 있던 기능도 B150, H110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급형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들의 경쟁력은 더 향상되고 있다.

오늘은 ASUS의 B150 칩셋을 사용한 최신 메인보드인 B150M-A M.2 STCOM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M.2 기능을 내장한 B150 메인보드로 메모리 확장성 등 B150 메인보드 중에서도 상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성비가 뛰어나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기반 PC를 직접 구성하려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모델인 ASUS B150M-A M.2 STCOM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 ASUS B150M-A M.2 STCOM

 

기본기에 확장성까지 갖춘 ASUS B150M-A M.2 STCOM

▲ ASUS B150M-A M.2 STCOM

ASUS B150M-A M.2 STCOM은 마이크로 ATX(M-ATX) 폼팩터의 메인보드로 크기는 23.4x20.6cm이다. M-ATX 메인보드라고 해도 기능이나 확장성에 따라 크기는 조금씩 다르다. ASUS B150M-A M.2 STCOM은 M-ATX 메인보드 중에서도 조금 긴 편으로 일반 M-ATX 메인보드가 크기가 22.6x18.3cm 정도라는 점에서 세로가 약 2cm정도 더 긴 제품이다. 이는 메모리 슬롯이 4개라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

ASUS B150M-A M.2 STCOM은 5X 프로텍션2가 적용된 제품으로 랜가드(LANGuard), ESD가드, DIGI+VRM, DRAM 과전류 프로텍션, 스테인리스 스틸 I/O 백패널이 사용되어 전반적인 품질을 개선했다. 각 부분에 대한 부연 설명은 아래에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 확장성이 뛰어난 4개의 DDR4 메모리 슬롯

DDR4를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로, 2개만 지원하는 다른 보급형 메인보드는 훨씬 나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메모리 슬롯은 PC4-17000(2,133MHz), 듀얼 채널 기술을 지원한다. 각 슬롯당 최대 16GB씩 총 64GB까지 장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XMP 기능도 지원한다.

ASUS B150M-A M.2 STCOM의 메모리 슬롯은 DRAM 과전류 보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바로 리세터블 퓨즈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 허용 범위를 넘어선 전류가 흐르면 퓨즈가 끊어지면서 메모리를 보호한다.

▲ 확장 슬롯

확장 슬롯은 M-ATX 형태로 PCI 익스프레스 3.0 16배속 슬롯 1개와 PCI 익스프레스 3.0 1배속 슬롯 2개를 지원한다. M-ATX 메인보드는 최대 4개의 확장 슬롯을 제공하는데 1개의 확장 슬롯은 M.2 소켓이 장착되면서 빠지게 되었다.

과거와 달리 확장 슬롯에 장착하는 카드의 종류가 많이 줄어든 만큼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 정도만 장착하면 나머지 기능은 모두 내장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 M.2 소켓

현재 판매 중인 B150 메인보드 중 절반 정도는 M.2 소켓을 지원한다. M.2 인터페이스는 기존 SATA3 인터페이스보다 약 5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인 32Gb/s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M.2 SSD를 장착해 사용할 때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길이에 따라 나뉘는 M.2의 2242(42mm), 2260(60mm), 2280(80mm) 방식을 모두 장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M.2 SSD가 NVMe PCI 방식이라면 SATA3 포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SATA 방식이면 SATA3 포트 1개를 사용할 수 없다.

▲ SATA3 포트는 총 6개 지원

SATA3(6Gbps) 포트는 총 6개를 지원한다. 과거 SATA2(3Gbps)와 혼용되었던 보급형 메인보드와 달리 모두 SATA3 포트이기에 어느 포트에나 SSD를 연결해도 속도 저하가 없다. 만약 M.2 SSD 중 SATA 방식을 장착하면 SATA3 포트 하나를 사용할 수 없다. 최근에는 SATA 포트에 HDD나 SSD를 여러 개 장착하지 않고 사용하는 추세이기에 저장기기의 확장성 부분은 문제 없는 수준이다.

▲ 랜가드 기능이 적용되었다

ASUS의 랜가드 기능은 네트워크 칩셋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기술이다. 낙뢰와 같이 순간 전압이 높은 써지(Surge) 상황에서 EMI 커버와 캐패시터가 내장되어 네트워크를 보호한다. 일반적으로 6천 볼트(6KV) 써지 저항력 수준인데 랜가드 기능은 2.5배 높은 1만 5천 볼트 써지 저항력을 제공한다.

▲ 리얼텍 ALC887 코덱과 오디오 캐패시터

ASUS B150M-A M.2 STCOM은 리얼텍(Realtek) ALC887 오디오 코덱을 사용했다. PCB 설계도 좌우 채널에 맞춰 별도 레이어로 설계되었고, 전류로 인한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디오 전용 일본산 캐패시터가 사용됐다.

▲ 스테인리스 스틸 후면 I/O 패널

먼저 ASUS B150M-A M.2 STCOM의 후면 I/O 패널은 부식 방지 코팅이 적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이다. 보호 코딩은 일반 I/O 패널과 비교해 3배 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소금물을 통해 부식 정도를 살펴보는 실험에서 일반 I/O 패널은 24시간 만에 부식이 발생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I/O 패널은 72시간이 걸렸다. I/O 패널 자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오랫동안 부식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코팅을 했다.

후면 I/O 패널의 확장성은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는 초록색, 보라색 PS/2 포트는 점점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데 ASUS B150M-A M.2 STCOM는 마우스, 키보드를 각각 연결할 수 있도록 2개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내장 그래픽 단자도 D-SUB, DVI, HDMI 총 3개의 출력 포트로 3개의 디스플레이 기기를 연결해 트리플구성을 할 수 있다. 다만 지원하는 해상도는 각기 다른데, DVI와 D-SUB은 풀HD까지만 지원하고 HDMI 단자는 1.4버전을 지원해 최대 4096 x 2160@24Hz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 USB C 타입 지원

차세대 USB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는 USB C 타입 포트도 지원한다. 5Gb/s 대역폭으로 3A 출력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빠른 충전도 지원한다. I/O 패널에는 2개의 USB 3.0 포트만 지원하지만, 추가 연결을 통해 4개 USB 3.0 포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ASUS의 내구성과 5년 이상 사용 가능한 기능까지 더해져

ASUS 공식 유통사인 STCOM에서 선보인 ASUS B150M-A M.2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더해진 보급형 메인보드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다섯가지 기능을 더한 5X 프로텍션2 설계는 메인보드 1위 기업다운 노하우였고, 4개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메모리 확장성, M.2 소켓 지원, USB C 타입 포트 지원은 최소 5년 정도는 PC 교체를 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 정도다.

ASUS B150M-A M.2 STCOM의 가격은 9만 원 중반대로 다른 B150 메인보드와 비교해 큰 차이없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기능이나 내구성은 경쟁사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 특히 M.2와 USB C타입을 모두 지원하는 B150 메인보드를 찾는다면 ASUS B150M-A M.2 STCOM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ASUS B150M-A M.2 STCOM은 일반 용도뿐만 아니라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게이밍 PC를 구축할 때도 좋은 메인보드로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실속형 B150 메인보드이기에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