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그래픽카드 AMD 라데온 RX 480이 6월 29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공개되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한적으로 정보가 유출되었던 RX 480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가 일제히 쏟아지자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RX 480 정보가 공개되자 IT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게임 커뮤니티 등 평소 PC 등 IT와 게임을 좋아하는 누리꾼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제히 누리꾼의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관심이 많았던 만큼 관련 게시물도 다양하게 올라왔다.

RX 480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는데 이는 누리꾼이 가지고 있던 기대치 수준과 비례해 평가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높았던 누리꾼들은 RX 480의 성능, 소비전력, 가격 등 전반적인 부분이 기대치보다 낮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RX 480에 대한 실망감에 이를 희화하는 내용의 이미지(이하 짤)와 동영상들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런 짤들은 RX 480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실망이 큰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RX 480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누리꾼들은 생각했던 완성도로 나왔다면서 결코 나쁘게 볼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것이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라 좀 더 많았다. 성능이 GTX 970과 큰 차이 없다는 점, 소비전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 큰 부정적인 요소였고, 뛰어난 가성비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과 달리 초기 RX 480 판매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복수의 RX 480 제품 유통사들은 초기 물량이 모두 절찬리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물량 자체가 몇백 개 단위로 비교적 많은 편이 아니라 대기 수요 등으로 소진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마다 래퍼런스 RX 480에 대한 추가 공급 계획은 제각각이었다. 초기 반응이 좋은 일부 업체만 추가로 래퍼런스 제품에 대한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7월 중순에 선보일 비래퍼런스, 오버클럭 모델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4GB 모델은 비래퍼런스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정된 정보는 없다.

라데온 RX 480의 국내 데뷔는 해외의 반응보다 좀 더 차가운 것으로 보인다. 해외는는 239달러에 판매되면서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뉴에그나 아마존 등에서는 이미 재고가 없다.

RX 480이 제대로 된 평가는 비래퍼런스 제품의 등장 이후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곧 선보일 예정인 지포스 GTX 1060의 수준에 따라서도 RX 480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AMD 라데온 RX 480이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