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지난 컴퓨텍스 2016에서 새로운 그래픽카드 라데온 RX480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 미국 E3 게임쇼에서 라데온 RX 470과 RX 460을 공개했다. AMD는 오는 6월 29일 새로운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라데온 RX 480/470/460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의 신형 라데온 제품들은 다이렉트X 12 및 벌칸(VULKAN) API와 HDMI 2.0b, 디스플레이포트(DP) 1.3/1.4를 지원하며, 4K 60프레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H.265 인코딩과 디코딩 하드웨어 가속도 지원한다.

신형 라데온 RX 480은 VR 게이밍을 비롯해 1440p(2560x1440) 게임 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졌으며, 라데온 RX 470은 1080p 게임을 60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라데온 RX 470은 전력소비대비 성능(전성비)이 이전 세대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2.8배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라데온 RX 460은 저전력인 75W로 1080p AOS(MOBA)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라데온 RX 470과 RX 460은 이전 세대 제품인 R7 370과 R7 360과 비슷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보이며, 출시 가격은 149달러(한화 17만 5천 원 선)와 109달러(12만 8천 원 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로운 그래픽카드 발표와 함께 VR 환경을 위한 하드웨어인 백팩형 PC도 함께 공개됐다. 기존 VR 환경에서는 케이블이 데스크톱 PC에 연결돼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것과 달리 백팩형 PC는 등에 메는 형태이기에 케이블의 제약이 없이 자유롭다. 에일리언웨어와 AMD가 함께 제작한 백팩형 PC는 라데온 RX 480이 장착된다고 한다.

AMD는 새로운 폴라리스 아키텍처의 신형 그래픽카드를 게이머의 80%가 선택하고 있는 100~300달러 시장에 먼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AMD의 전략이 소비자와 게이머들에게 어떤 효과를 보이고 성적을 거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