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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매출 순도 높은 한국 PC방 정조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오버워치 페스티벌’로 신작 띄우기에 온힘을 다하는 가운데, PC방을 향한 의욕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오버워치 페스티벌’ 개최 첫날이었던 지난 5월 21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버워치’ 출시 이후 PC방 서비스의 개요 및 정책을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버워치’의 PC방 서비스 요금과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개인 라인선스를 구매한 유저가 접속하더라도 PC방에 과금한다는 방침이다.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정량상품의 구체적인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미나 참가자에 따르면 시간단위로 환산하면 203원(3,000시간 기준)이며, 정식 출시 이후 약 3달 간 5%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PC방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공개됐다. ‘오버워치’가 부분유료화가 아닌 패키지 구입 방식을 채택하면서 PC방 혜택이 없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고, 블리자드의 PC방 정책에 시선이 쏠린 바 있다.

공개된 PC방 혜택은 ‘모든 영웅 이용 가능’, ‘추후 업데이트 콘텐츠 이용 가능’, ‘각 캐릭터별 오리진 스킨 이용 가능’ 등이며, 블리자드는 추가적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PC방 대회를 적극 지원해 PC방에 ‘오버워치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블리자드가 PC방 서비스 및 정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세미나의 내용은 노골적인 애정공세로 요약 가능하다. 이는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부진, ‘하스스톤’이 모바일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PC에서는 다소 미흡한 성적, PC방 햬택 적용하기 난해한 ‘스타크래프프트2’의 장르적 특성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또한 PC방을 상대로 한 게임사의 시간당 200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의 순도와 지구력이 뛰어나 게임사 입장에서는 군침도는 시장이다. 또한 상품판매 수익에만 의존해야 하는 ‘오버워치’에 장기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할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로 한국 PC방을 호령한 블리자드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앞세운 라이엇게임즈에 패권을 빼앗겼고, 그 원인이 현지화를 거친 PC방 프리미엄 혜택에도 있다는 내부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발표에도 불구하고 PC방 업주들의 반응은 마냥 호의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PC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 하는 손님이 라이선스 구매자라도 PC방 과금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203원이라는 시간당 과금은 저렴한 편이나 PC방 프리미엄 혜택도 그만큼 빈약하다. PC방 업주들의 반감이나 업계 차원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PC방에 모습을 드러낼 ‘오버워치’가 블리자드의 PC방 정책을 등에 엎고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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