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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VR방 오는 6월 오픈, VR방의 과제는?

그동안 사람들이 예상만 했었던 VR방의 등장이 현실로 다가왔다.

와우인사이트(대표 강성희)는 오는 6월, 최신의 VR기기로 게임, 영상, 탐험 등 VR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VR방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소문만 무성했던 VR방이 기정사실화 된 것이다.

또한 와우인사이트 측은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사전예약을 통해, 아직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VR콘텐츠와 VR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DB를 구축하는 등 가맹점 지원에 대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에 구글, 페이스북, HTC 등 세계적 기업들이 뛰어들어 패권을 다투고, VR게임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분야가 게임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VR방의 등장을 예견한 바 있고 이번 소식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20년가량 축적된 국내 PC방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용하면 금세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VR방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는 까닭은 무엇일까?

PC방 업계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VR의 독특한 특징을 꼽는다. VR이 PC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PC방과 교집합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PC방의 메인 콘텐츠인 온라인게임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VR게임은 넓은 공간은 필요로 한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특성상 동작인식 컨트롤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VR방이 모니터와 의자가 빼곡하게 들어찬 일반적인 PC방과 다를 것을 요구한다.

또한 VR콘텐츠에 관심이 있어도 VR기기 체험을 꺼리는 사람들 상당수가 언급하는 ‘민망함’에 대한 케어(care)도 필요하다. VR콘텐츠는 특유의 현실감으로 이용자의 적나라한 반응을 동반한다. PC방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웃음거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울러 PC방의 메인 콘텐츠인 온라인게임은 장시간 플레이에도 피로도가 높지 않지만 VR게임은 정반대다. 때문에 VR방은 ‘최신 게임방’이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를 확보를 위해 VR콘텐츠 종합 카페를 표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PC방 프렌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VR방은 PC방 보다는 차라리 플스방에 가까운 형태일 것이다”라며 “기존 PC방의 문법을 적용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R방은 PC방에 있어야 할 PC, 모니터 외에도 VR기기와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 상승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이는 VR방 이용요금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과거 수많은 오락실과 PC방이 이용요금 100원, 1,000원의 벽을 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요금책정은 VR방에게도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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