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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녹아드는 MS 콘솔게임, 킬러 콘텐츠 반열에 오를까?

디바이스에 구애 받지 않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꿈꾸는 미아크로소프트는 게임 플랫폼의 경계도 허물기 위해 강수를 뒀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Xbox One의 주요 게임 타이틀을 윈도우 10 기반의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Xbox 게임들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 계획이다. 이달 초 ‘기어즈오브워 얼티밋 에디션’, ‘포르자 모터스포츠6 아펙스’ 등은 이미 출시됐고 ‘퀀텀 브레이크’, ‘리코어’, ‘킬러 인스팅트 시즌3’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두 Xbox의 킬러 콘텐츠였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행보이다.

게임기의 끝판왕은 PC다?

콘솔게임의 PC 버전 출시가 미칠 영향은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PC가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을 아우르는 게임 플랫폼이 된다면 게이밍 기기로써 PC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한 콘솔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고가의 기기 구매를 망설이던 게이머, 온라인게임에 식상함을 느끼는 게이머, 거실에서 TV를 독차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게이머에게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 3월 14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 윈도우 10 PC로 출시될 라인업을 소개하는 MS 제프 스튜어트 디렉터

다만 그 파급력은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막론하고 구작들이 신작 게임들을 압도하는 형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혀 다른 문법으로 쓰인 콘솔게임이 PC라는 접근성 높은 기기를 만나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예상한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콘솔게임의 점유율이 미비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콘솔게임 이용자는 전체의 약 9%에 불과하다. 더욱이 콘솔 중에서도 Xbox One만, 그 중에서도 일부 타이틀만 PC 버전이 출시되기 때문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게임이 뜨면 하드웨어도 뜬다

고사양 PC를 요구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출시가 뜸해지면서 전반적인 PC 제원과 성능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콘솔게임의 PC 버전 출시는 PC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과 CPU 및 GPU가 발맞춰 발전하던 시기에는 게이머가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PC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PC 성능의 상향평준화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다.

콘솔게임은 온라인게임보다 화려한 비주얼과 액션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게임이 콘솔보다 PC에서 향상된 그래픽을 자랑한다. 같은 게임도 PC에서 좀 더 나은 그래픽과 그래픽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통합만 가지고는 힘이 부족하다

게이머가 자신이 원하는 기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Xbox One 게임의 PC 버전 출시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확고한 의지, 콘솔과 PC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의 당위성과 이점은 확실하다.

다만 두 플랫폼을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통합 플랫포머를 지향하는 마아크로소프트는 PC 버전 출시 이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콘솔게임의 토대가 척박한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반응은 미지근하기 그지없었다. Xbox One 게임의 PC 버전 출시도 ‘게임 좀 잘 아는 일부 진성 게이머’ 사이에서의 이슈로 그칠 공산이 크기에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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