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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와 테라, MMORPG 시장 지각변동 이끈다

최근 국내 MMORPG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수년 째 정체된 모습이었던 MMORPG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블레스’와 넥슨에서 새롭게 서비스하는 ‘테라’다. 두 작품은 지난 1월, 나란히 PC방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함으로써 순위를 흔들었다.

기존의 PC방 점유율 순위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선두로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가 뒤따르며 3위권을 형성하고,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 ‘디아블로3’,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사이퍼즈’가 2%대의 점유율에서 치열하게 순위 경쟁하는 형국이었다. 그런데 신작 ‘블레스’와 서비스 5년차의 ‘테라’가 10위권에 얼굴을 들이밀면서 각 게임 간 자리바꾸기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2016년 온라인게임 신작의 포문을 연 네오위즈게임의 ‘블레스’는 실시간 전쟁 콘텐츠를 주된 재미 요소로 내세운 정통 MMORPG로, 다채로운 던전 및 채집과 제작 등의 콘텐츠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진행된 비공개시범테스트(CBT)에서는 ‘개발비 700억 원의 대작 게임이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와 ‘최근 출시된 MMORPG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가로 테스터들의 반응이 엇갈린 바 있다.

우려와 기대 속에 지난 1월 27일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 ‘블레스’는 RPG 순위 1위, 전체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작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으며, 현재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라’의 선전도 ‘블레스’와 더불어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테라’는 서비스 5년이 넘어가는 ‘장수 게임’이지만 지난 1월 26일, 퍼블리셔를 넥슨으로 바꾼 후 순위가 20계단 가까이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넥슨의 발표에 따르면 일 평균 이용자수도 기존 대비 4배 이상 뛰어올랐고, 계정 이전을 신청한 이용자 중 60%가 한 달 이상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휴면 유저층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운영 역량이 검증된 넥슨이라는 퍼블리셔가 게이머에게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개발사 블루홀은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자극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더했고, 넥슨은 2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까지 실시해 ‘테라’를 가장 주목받는 온라인게임 반열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두 작품의 흥행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구력이 관건이라는 반응이다. ‘아키에이지’나 ‘검은사막’ 등 정통 MMORPG를 표방한 게임들도 10위권에 진입했으나 금세 동력을 잃고 주저앉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두 게임의 선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쟁작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MORPG 강자’로 군림했던 엔씨소프트의 향후 움직임이 기대를 모은다. ‘리니지’가 ‘블레스’와 RPG 1위 자리를 다투고,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은 엔씨소프트에게는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블레스’와 ‘테라’는 엔씨소프트의 영역처럼 간주되던 성인 게이머를 겨냥한 정통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엔씨표 MMORPG들은 여름을 기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시작, 패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MMORPG 순위에서 변화와 회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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