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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키보드, G패드Ⅱ 10.1 FHD로 살펴보는 LG전자의 현재

LG전자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자회사 중 한 곳으로 골드스타(GoldStar) 시절부터 좋은 품질의 제품들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어왔었다. 아직도 종종 주위에서 골드스타 가전제품이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LG전자는 백색 가전 분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이런 LG전자의 사업 분야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백색 가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제품까지 활발해 제조해 판매하고 있지만, 예전 가전 분야에서의 활약만큼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가 결합합 문제지만, 결정적으로 타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제품, LG만의 특징을 보여줄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LG만의 색깔이 드러난 잘 만든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LG 나름의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시장과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만한 기술이나 제품은 없었다. 이는 마치 비슷비슷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과 크게 다르지 않은 행보이다.

그러던 LG전자가 최근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모바일 주변기기를 내놓았다. 바로 IFA2015에서 호평받았던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가 그 주인공으로 쿼드비트 이어폰 이후 LG전자가 내놓은 제품 중 가장 이목을 끌었다. 간단히 롤리키보드와 G패드Ⅱ 10.1 FHD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신선한 시도가 돋보이는 롤리키보드

▲ 4단으로 접히는 LG전자 롤리키보드

롤리키보드는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으면, 자석의 힘으로 2.5cm 두께의 막대 형태로 변형되는 제품이다. 각 단의 양 측면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잘 붙었다. 막대 형태로 접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적은 부피, 가벼운 무게(156g)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이런 점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롤리키보드의 매력이다.

▲ 키보드의 구성

롤리키보드의 키 수는 49개로 일반적인 키보드의 키 숫자가 103/106개인 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부족한 많은 숫자의 키를 기능키(fn)와 일반 키의 조합으로 만회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휴대용 키보드는 일반 키보드와 키 배열을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적응 기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다. 롤리키보드는 한글/영문 타자에 한해서는 적응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는다.

키의 크기는 14mm 수준으로 일반 키보드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지만, 키 사이의 여유 공간이 거의 없어 실제론 롤리키보드의 키가 작게 느껴진다. 키 사이 여유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한다면 타자를 할 때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펜터그래프 타입이라 키 방식 자체는 낯설지는 않다.

▲ 모바일 기기 거치대와 AAA 배터리

내장된 거치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세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접고 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점은 괜찮았다. 다음 버전은 거치대 재질을 좀 더 보강해 내구성을 높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AAA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도 휴대용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충전에 제약도 생기고, 배터리 교체도 할 수 없지만, AAA 배터리를 사용하면 쉽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고, 여분의 배터리를 챙기면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롤리키보드는 펼치는 순간부터 동작하고 최대 2대 기기에 멀티페어링 해 사용할 수 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G패드Ⅱ 10.1 FHD

▲ LG전자 G패드Ⅱ 10.1 FHD

LG전자의 태블릿 제품인 G패드Ⅱ 10.1 FHD는 10.1형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FHD 해상도가 특징이다. 전반적인 제원은 최근에 출시된 다른 태블릿 제품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 무게 487g, 두께 7.8mm로 얇고 가벼운 제품은 아니다.

▲ 양측면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마이크로 USB로 충전하고, 상단 부분에는 마이크로 SD로 메모리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기본 32GB에서 32GB 또는 64GB를 더 추가하면 넉넉한 내부 메모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

LG는 디스플레이의 기본 부품인 패널을 잘 만드는 곳이다. 그렇기에 10.1형 디스플레이도 선명한 색상과 화질을 보여줬다. 사용자마다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겠지만, 게임을 하기 정말 좋은 디스플레이였다. 만약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을 위한 대형 태블릿을 구한다면 G패드Ⅱ 10.1 FHD의 디스플레이를 한번 보는 것도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롤리키보드와 G패드Ⅱ 10.1 FHD로 LG전자에게 당근과 채찍을!

▲ 눈높이 높아진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회사만 살아남는다

간단히 롤리키보드와 G패드Ⅱ 10.1 FHD를 살펴봤다. LG전자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모바일 기기 시장의 두 제품이기에 좀 더 자세히 살펴봤고, 현재의 LG전자 개발/제조 능력도 평가할 수 있었다. 당근과 채찍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당근! LG전자는 롤리키보드와 같은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 롤리키보드는 최근 내놓은 LG전자의 신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이었고, 시도였다.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수많은 제품 중 하나가 되지 않은 것, 관심을 받은 것만으로도 롤리키보드는 박수받을만하다.

채찍! 훨씬 더 가다듬어야 하고, 훨씬 더 경쟁력 있어야 한다. LG전자는 현재 IT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제품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내부 혁신을 해야 한다. 롤리키보드의 시도는 좋았으나 가격이 상식 수준을 넘어선다. LG전자의 브랜드 프리미엄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좀 더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제품 개발과 관련된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비용까지 다 반영해 제품 가격을 산정한다면 소비자들은 구매를 주저할 것이다.

애플이 시장을 선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능이나 기술을 경쟁사보다 최소 1~2개 이상 더 넣고 가다듬어 완성도를 높여 내놓는 것이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높이기엔 제약있는 처지기에 하드웨어와 관련된 기능이나 기술이 경쟁사보다 좀 더 앞서야 하고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유용해야 한다. LG전자는 작고 유용한 기술을 좀 더 만들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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