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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취약한 ‘자궁근종’…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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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9-04 07:00 조회5,151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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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모처럼만의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신체가 온도 변화를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대개 면역력 저하로 인한 질환을 떠올리면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질환’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궁 내 차고 습한 기운이 남아 있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생리 후 찌꺼기, 노폐물의 배출 등이 힘들어지면서 자궁질환의 발생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중 주의 깊게 봐야 할 질환으로 ‘자궁근종’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 2명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하게 발생한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난임, 불임의 확률을 높이고, 임신 중에도 조산과 난산, 산후출혈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당부된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환자 증가율에서 20대와 30대가 각각 6.9%, 5.6%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고, 그렇기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주의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준다.


주요 증상으로는 비정상 자궁 출혈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월경 과다, 빈뇨, 심한 월경통, 골반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자궁근종 환자의 80%는 ‘무증상’이다.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인데, 초기증상 또한 미미하고 생리통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질환을 초기에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미 질환에 노출된 경우라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에는 외과적 수술 없이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이 등장했다. 메스, 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의료기술인 하이푸는 체외에서 초음파가 몸속 종양 조직으로 발사돼 상처나 출혈,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자궁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여성질환에 취약해지는 시기로, 가임기 여성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각종 여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서인데,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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