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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상조회사는? “상조업 주요정보공개 자산총액, 선수금 1위 프리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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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정기자 기사승인17-08-25 11:13 조회2,574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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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만 상조업체(선불식 할부거래업자) 10개사가 폐업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17년 2분기 상조업체 주요정보 변경사항 공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 등록한 상조업체 수는 176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206개)과 비교하면 30개나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상조업체의 폐업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공정위 홈페이지 내 정보공개에 기재된 상조업체의 주요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정위는 매년 두 차례 전국 상조회사의 주요정보를 공개하여, 업체의 재무현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발표인 ‘2017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상조업체는 2012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으나, 총 가입자 수는 전년 하반기에 비해 45만 명이 증가한 48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선수금 100억 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회원 수 및 선수금액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강화된 등록요건으로 인해 영업부진을 면치 못한 소규모 업체들이 자진 폐업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상조업계의 총자산 규모는 3조 92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총 자산 100억 원 이상 대형 업체의 자산규모가 전년대비 3825억 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대형 업체의 자산총액은 총 3조 7104억 원으로, 전체 비율 중 94.7%를 차지한다.


전국 상조업체 중 자산총액 6천 억을 넘긴 회사는 ‘프리드라이프’가 유일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6458억 원의 자산을 기록했으며, 현금성 자산만 약 3136억 원을 달성해 상조업계 1위 업체답게 비교적 좋은 재무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가입자들이 회사에 납입하는 ‘선수금’ 또한 상조회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진다. 업계 총 선수금은 4조 2285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491억 원이 증가했으며, 선수금이 대형업체에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할부거래법상 모든 상조업체는 폐업과 부도에 대비해 회원들로부터 받은 선수금의 50%를 공제조합, 은행예치, 지급보증 등을 통해 보전해야 한다. 따라서 가입을 앞둔 이들은 가입하려는 회사의 ‘선수금 보전기관’과 ‘계약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프리드라이프 문호상 영업부문 대표이사는 “은행과의 채무지급보증계약은 상조회사에 소비자 피해 발생사유가 생기면 불입액 중 일정금액에 대하여 은행이 보상 지급한다는 계약이다. 선수금 보전방법 중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지급보증을 통해 선수금을 보전하는 업체는 176개의 상조회사 중 6곳에 불과하며 프리드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 교원라이프, 좋은라이프, 라이프온, 디에스라이프가 여기에 포함된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6551억 원의 가장 많은 선수금을 보유한 프리드라이프는 제 1금융권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소비자피해보상금 지급보증계약 및 예치계약을 체결했다.


상조회사의 부도나 폐업 등의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로 ‘지급여력비율’과 ‘부채비율’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급여력비율이란 고객으로부터 받은 선수금 대비 상조관련 자산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은 상조업체일수록 폐업 등의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통상 100%가 넘어야 고객들의 납입금을 온전히 보전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허나 공정위의 발표에 따르면 업계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여전히 90%에 그쳤으며,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도 무려 절반 이상인 6곳이 100%를 밑돌았다. 2011년 79.6%, 2013년 84.7%, 2015년 86.7% 등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산 기준 상위 10개의 대형 상조회사 중 지급여력비율이 100%가 넘는 곳에는 프리드라이프, 더케이예다함상조, 좋은라이프, 라이프온이 이름을 올렸다.


끝으로 문호상 대표는 “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폐업 등의 위험이 적다”며, “따라서 소비자들은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안전한 상조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상조회사의 재무현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2017년 상반기 상조업 주요정보공개’는 공정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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