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운동으로 ‘십자인대파열’ 환자↑,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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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연세나무병원, 십자인대 파열 자가진단법 공개
#부쩍 날씨가 따뜻해진 3월 초부터 천안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운동 겸 취미 생활을 위해 주말마다 조기축구 동호회에 참여해왔다. 동호회 활동을 하던 2주 차에 A씨는 경기 도중, 무릎에 갑작스런 통증이 느껴져 주저 앉고 말았지만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경기가 끝난 후 일주일 정도 미비한 통증과 부기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는 것 같아 병원을 찾지 않았던 A씨.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난 요즘, 다시 무릎에 힘이 없어지고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았다.
전문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십자인대파열이 최근에는 무리한 야외활동과 잦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추세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는 봄날에는 경직되어 있던 관절기관이 갑작스럽게 자극을 받아,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격히 많아지기도 한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내에 위치한 인대로, 허벅지 뼈와 장단지 뼈가 전, 후방으로 과도하게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며 무릎관절의 안정성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십자인대가 파열될 경우에는 다리 전체가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일상 생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것.
천안 아산 연세나무병원 정형외과 성영제 원장은 봄 철 무리한 운동으로 십자인대파열 증상을 겪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초기에 발병을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십자인대파열 자가진단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성 원장에 따르면 (1)운동을 하던 도중,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 (2)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힘들고 걸을 때 불편함이 느껴진다. (3)쪼그려 앉기가 힘들다. (4)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체중을 지탱하기 힘들다. (5)초기에는 심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1~2주 정도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6)증상이 완화되었다가 1개월 정도 후에는 다시 무릎에 힘이 없어지고 불안정함이 느껴진다. 등의 문항을 기준으로 십자인대파열 발병 여부를 자가로 진단해볼 수 있다.
또한 십자인대 파열이 부분적으로 일어나면 생각보다 통증이 극심하지 않아 파열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무조건 병원을 찾아 조기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세나무병원 성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의 손상부위 및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부분 손상 및 가벼운 손상의 경우에는 주사, 물리치료, 재활치료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법을 통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을 때에는 수술 치료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
성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을 경험한 환자는 특정 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특별한 관리를 통해 손상된 무릎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좋은 것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 스트레칭 등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어주어 십자인대파열 등의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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